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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표 창작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반달
이현수 기자  |  leehs0103@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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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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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애니메이션의 아버지’ 류수환 대표, 지난 2009년 설립
협회 설립 등 부산지역 애니메이션 회사들과 상생
‘외계가족 졸리폴리’·‘달그락달그락 꼬마돌 도도’ 등 공중파 방영
베트남·미국·러시아·중국 등 해외진출 성과

 
   
▲ 스튜디오 반달의 창작 애니메이션 '외계가족 졸리폴리'.(사진제공=스튜디오 반달)

부산 해운대구 우동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에 입주해 있는 ㈜스튜디오 반달은 창작작품을 기획하는 TV시리즈 애니메이션 전문 제작사다. ‘부산 애니메이션의 아버지’로 불리는 류수환 대표가 지난 2009년 설립했다.

류 대표가 업계 사람들로부터 부산 애니메이션 업계의 아버지로 불리는 데는 합당한 이유가 있다. 서울 출생인 류 대표가 부산권의 한 대학 교수로 부임해 부산에 내려왔었던 2005년, 그 당시 한국 제2의 도시로서 성장 가도를 달리던 부산은 콘텐츠 분야에 있어서만큼은 불모지였다.

특히 부산지역 대학교 애니메이션 학과는 12곳이 있었지만 애니메이션 제작사 및 콘텐츠 업체는 없었다. 이로 인해 부산지역 학생들은 졸업 후 취직을 위해 서울로 올라가거나 심지어는 애니메이션 전공을 포기하고 다른 직업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점이 안타까웠던 류 대표는 부산지역의 창작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보기 위해 제자들과 함께 스튜디오 반달을 설립했다.

류 대표가 처음 회사를 설립했을 때만 해도 주위에서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스튜디오 반달은 공중파방송사 2곳에 애니메이션을 방영시킨 회사로까지 성장했고 스튜디오 반달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거나 부산지역 애니메이션 회사들이 서울에 진출하는 등 스튜디오 반달이 부산 애니메이션 업계에 미친 영향은 지대하다.

2012년만 해도 부산지역 애니메이션 업체 13곳 중 자체 기획·제작·편집까지 완료할 수 있는 제작사는 스튜디오 반달이 유일했지만 현재는 부산지역 애니메이션 및 콘텐츠 업체도 15곳으로 늘었으며 자체 기획·제작·편집을 완료할 수 있는 업체는 4~5곳까지 느는 등 스튜디오 반달의 발전과 더불어 부산 애니메이션 업계도 상당한 발전을 이뤘다.

특히 올해 스튜디오 반달 이외에도 부산의 다른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공중파방송에 진출했을 정도로 부산지역의 콘텐츠 산업은 지역적 한계를 넘어 세계시장을 향해 발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류 대표는 부산지역 애니메이션 회사들과 함께 작년 ㈔부산애니메이션협회를 설립해 협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부산지역 애니메이션 관련 콘텐츠 교육 및 애니메이션 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스튜디오 반달의 창작 애니메이션 '달그락달그락 꼬마돌 도도'.(사진제공=스튜디오 반달)
 
이처럼 부산 애니메이션 업계를 이끌고 있는 스튜디오 반달의 필모그래피는 화려하다. 2009년 개인사업자로 시작한 스튜디오 반달은 법인회사로 성장하기까지 3년이 걸렸다. 그 3년 동안은 서울에서 외주를 받아 작품을 진행하며 기술적 노하우와 제작 능력을 키웠다. 2009년 첫 외주작품인 ‘보글보글 쿡’의 캐릭터와 배경, 애니메이션 제작 등을 진행했으며 당시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의 반응도 좋았다.

외주제작을 통해 경험과 노하우를 쌓은 스튜디오 반달은 창작작품에 대한 갈증이 생겼고 ‘외계가족 졸리폴리’를 기획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캐릭터 콘텐츠 기업 오로라월드㈜로부터 제작 능력을 인정받아 ‘유후와 친구들2’란 작품의 외주를 받게 되고 이 역시 제작 능력과 연출 등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스튜디오 반달은 ‘유후와 친구들2’을 제작하면서 ‘외계가족 졸리폴리’도 함께 만들었고 ‘유후와 친구들2’의 KBS2 방영이 끝난 2014년 스튜디오 반달의 첫 창작작품 ‘외계가족 졸리폴리’가 부산 애니메이션 업계 최초로 공중파인 KBS2에 방영되는 성과를 올렸다. 곧 이어 2015년에는 스튜디오 반달의 두 번째 창작작품 ‘달그락달그락 꼬마돌 도도’가 MBC에 방영됐으며 내년 2월 ‘달그락달그락 꼬마돌 도도 시즌2’가 MBC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스튜디오 반달은 이러한 국내의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진출도 성공했다. 현재 아마존과 구글에서 ‘외계가족 졸리폴리’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베트남에서는 ‘외계가족 졸리폴리’와 ‘달그락달그락 꼬마돌 도도’가 방송되고 있고 오프라인을 통해 캐릭터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또 미국, 러시아, 중국 등에서도 계속해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밖에도 스튜디오 반달은 애니메이션 제작 이외의 부대사업으로 자체 온라인쇼핑몰을 구축해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부산애니메이션협회 협회사들과 함께 영화의전당과 남포동 등에서 부산지역의 다양한 애니메이션과 콘텐츠를 홍보하고 있다. 또 지역 상생과 부산 홍보를 위해 부산시 및 부산지역 관공서 등의 애니메이션도 제작하고 있다.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을 통틀어서도 공중파방송사 2곳에 애니메이션을 방영한 회사는 드물다. 하지만 스튜디오 반달은 자체 기획·제작·편집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부산 애니메이션 업계 발전의 물꼬를 텄으며 이전에는 서울에서 외주를 받아 작업했던 것을 이제는 서울에 외주를 주는 방향으로 바꾸는 등 업계 생태계도 변화시켰다. 이러한 점이 류 대표가 부산 애니메이션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이유다.

류 대표는 “많은 성과를 올렸지만 우리의 목표는 단순하다. 우리는 그저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좋은 회사로 끝까지 남았으면 좋겠다. 좋은 작품을 많이 만들 수 있고 또 좋은 작품을 많이 만들어냄으로써 좋은 회사, 부산을 대표하는 회사로 계속해서 남는 것이 내 꿈이자 목표다”고 말했다.
 
“부산시 지원 만족…다만 콘텐츠 업계 현실 조금만 더 이해해주길”
사명 반달, 새로운 문화 뜻하는 반달리즘서 착안
회사 메인 모토처럼 즐거운 분위기서 창작 몰두
애니메이션 전공자들, 현재 트렌드 읽을 줄 알아야

 
   
▲ 스튜디오 반달 류수환 대표.(사진=이현수 기자)

부산 대표 창작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반달의 사명은 반달리즘이란 단어에서 착안해 만들어졌다. 반달리즘은 5세기 초 유럽 반달족의 무자비한 약탈과 파괴, 문명훼손 등을 뜻했지만 현대에 들어서는 새로운 문화, 문명의 혁명, 새로운 예술의 창조적인 표현 등으로 반전돼 사용된다. 스튜디오 반달은 반달리즘에 입각해 창조적인 기획과 제작으로 새로운 문화 트렌드를 표현하고 있다.

반달리즘이란 말처럼 무언가를 획기적으로 창조하기 위해서는 자유롭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작업해야 한다. 스튜디오 반달 류수환(50·사진) 대표의 경영방침 역시 딱 하나, 즐겁게 일하자다. 류 대표는 “즐겁게 작업한 그림은 분명히 어느 누가 봐도 즐거울 것이다. 우리 회사는 분위기가 정말 밝다. 즐겁게 일하자가 메인 모토기 때문”이라며 “단 즐겁게 일하는 데에는 서로 노력하고 양보도 하는 등 다양한 요소들이 들어간다. 사소하지만 중요한 것들은 지켜가며 즐겁게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계가족 졸리폴리’, ‘달그락달그락 꼬마돌 도도’ 등 대표 창작작품들이 공중파방송사에서 방영되는 등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스튜디오 반달도 늘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류 대표는 “애니메이션 산업은 제작비가 많이 들어가고 특히 제작기간이 길기 때문에 이 부분은 지역산업의 도움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류 대표는 지역산업에 바라는 점으로 “부산시가 콘텐츠 산업 및 애니메이션 산업에 큰 관심을 가지고 많은 지원과 노력을 하고 있다. 다만 콘텐츠 산업과 지역산업 발전을 위해 조금 더 현실적인 지원과 투자를 한다면 부산지역 콘텐츠 산업은 더욱 발전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콘텐츠 산업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류 대표는 애니메이션 전공자들에게 따뜻한 조언도 남겼다. 류 대표는 “애니메이션 혹은 캐릭터 제작사로 창업을 계획하고 있거나 취업을 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애니메이션은 전문직이다. 짧은 순간에 원하고자 하는 결과를 얻기보다 애니메이션이란 산업의 구조와 제작 방식 및 구성을 알아야 한다. 특히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작품 능력보다 회사가 원하는 그리고 현재의 트렌드를 읽을 줄 알고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또한 다양한 정보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으면 빠르게 발전하는 콘텐츠 산업에 적응하기 힘들기 때문에 다양한 체험과 능력 그리고 상상력을 표현할 수 있도록 스스로 발전시키는 노력도 게을리 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이현수 기자 leehs0103@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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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125809 2018-09-05 02:32:58

    청년들의 꿈과 희망으로 이끄는 회사일수록 세무조사를 더욱 더 철저히.
    제자들과 시작했지만 남은 제자들 한명도 없고 회사는 2009년에 설립됐지만 1년차 이상의 직원도 드물지, 회사 이직률만 봐도 알 수 있지 않나?
    직원들이 부산 애니메이션 업계가 힘들어서 떠날까, 감정노동이 힘들어서 떠날까?
    잡 *래닛 보니까 평이 가관이던데
    인터뷰 십분의 일의 진실과 비좁디 좁은 마음을 넓히다보면 그나마 얘니메이션 업계에
    한 줌의 도움은 될 듯. 하지만 리더의 그릇은 아니라 판단되오며, 어디가서든 부산을 대표하는 척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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