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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와 창조… 어묵시장 패러다임 바꿔[기업탐방] - 삼진식품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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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9.16  1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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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수제 전통… 부산어묵 원조
최초 어묵베이커리 매장 인기
다양화·고급화로 연매출 100배

   
  우리나라 최초의 현대식 수제어묵 생산라인 구축과 최신식 설비로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삼진식품. 사진은 부산 사하구 장림동에 위치하고 있는 삼진식품 제2공장 전경.

부산 영도구 봉래동에 위치한 삼진식품이 운영하는 '삼진어묵 전시체험관'은 지난해 말 개장이후 고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하루 3000여 명이 찾는 이 곳은 어묵을 사려는 손님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 중국·일본인 등 외국인 단체 관광객들도 매월 3~4차례 찾아오는 등 부산의 어묵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삼진어묵 전시체험관'은 각종 다양한 수제어묵을 고급 베이커리를 연상시키는 매장에 진열해 소비자가 골라 먹을 수 있도록 꾸며진 1층 '어묵베이커리 매장'과 부산어묵의 역사와 수제어묵 제조 과정을 체험해 볼 수 있는 2층 '어묵체험 역사관'으로 구성됐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부산어묵의 제조업체인 삼진식품의 구공장이었던 이 곳은 지난해 9월 건물 리모델링을 통해 '삼진어묵 전시체험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삼진식품 박종수 대표와 미국 뉴욕주립대 회계학과를 나온 재원인 그의 아들 박용묵 관리실장이 어묵시장에 일대 '변화'와 '창조'를 주도한 상징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삼진식품은 기존 어묵시장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던 떡복이에 들어가는 '사각오뎅'과 겨울철 새하얀 입김을 내뿜으며 불며 먹던 '꼬지오뎅'의 단순화된 생산·유통에서 벗어나 고로케어묵, 고추어묵 등 다양한 종류의 수제고급어묵을 개발·제조해 깔끔하고 현대화된 전국 최초의 어묵베이커리 매장에 선보였다.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개발해낸 삼진식품의 어묵 종류는 크게 야채튀김어묵과 고급튀김어묵으로 조합된 튀김어묵과 매운수제어묵·야채수제어묵·해물수제어묵·말이수제어묵·어묵바 등으로 구성된 수제어묵으로 나뉘며 총 제품 종류만 60~70여가지에 이른다. 여기에 무지개세트, 수제명품세트, 간식 세트 등의 세트상품도 고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러한 삼진식품의 다양화와 고급화 전략은 기존 어묵에 대한 고정관념의 틀을 깨고 소비자들의 입맛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그 결과 어묵업계에서 판매 비수기로 여겨지던 여름에 삼진식품은 오히려 20% 성장세를 기록하며 삼진어묵에 반해버린 고객들의 입소문 마케팅은 현재도 진행중이다. 
 삼진식품 오뎅의 화려한 변신은 고객만족을 극대화시키며 국내 어묵시장의 패러다임을 일순 변화시켜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는 하루아침에 '뚝딱'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그 이면에는 이 회사가 어묵을 위해 60년간의 한결같은 발걸음이 원동력이 됐다.

   
  사진은 삼진어묵 체험역사관에서 수제어묵 제조과정을 직접 체험해보고 있는 방문객 모습.

 1953년 영도 봉래시장 입구에 조그만한 판잣집에서 삼진식품가공소라는 어묵공장으로 출발한 삼진식품은 1963년에는 당시 어묵회사 최초로 동력을 이용한 절구와 일제 체육기를 사용한 현대식 생산공장을 갖추고 소비자에게 첫 선을 보였다. 19070년대 삼진식품은 100평 규모의 공장부지에 종업원 70~80명 가량을 거느리며 부산에서 가장 큰 어묵공장으로 성장했지만 70년대 말부터 80년대 초 침체기를 겪으며 내리막길을 걷게 된다.
 하지만 1985년 창업주 (故)박재덕 대표의 아들인 2대 박종수 대표가 삼진식품가공소의 주인이 되면서 삼진식품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
 어묵의 맛과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춘 박 대표는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했고 다양한 어묵 개발을 시도해 맛과 질이 향상된 어묵을 시장에 내놓으며 고급수제어묵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2011년 8월에는 영도 제1공장에 이어 부산 사하구 장림동에 제2공장을 세우며 우리나라 최초의 현대식 수제어묵 생산라인 구축과 더불어 최신식 설비로 대량생산을 이뤄내 전국 최대 규모의 생산량으로 수제어묵의 대량생산화를 실현시켰다.
 또 제2장림공장은 HACCP인증을 획득, 위생적인 생산과 체계적인 시스템을 적용해 국내는 물론이고 현재 호주·미국·동남아 시장을 비롯해 3년 전부터는 어묵의 본고장인 일본으로 역수출도 하고 있다.
 현재 해외시장으로부터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는 삼진식품의 수출물량은 현재 5~10%수준으로 향후 20~30%로 확대될 전망이다.     
 2대 박종수 대표의 경영이후 지난 30년간 매년 20%~30% 성장을 거듭한 삼진식품은 제2장림공장이 들어선 2011년 이후부터는 해마다 연매출 100% 신장하며 성장 가도를 질주하고 있다. 현재 삼진식품은 지난해 기준 연매출 100억 원을 올렸고 올해는 200억 원을 내다보고 있으며 침체기였던 80년대 초 달랑 4명에 불과하던 직원은 115명으로 늘었다.  
 박 대표의 아들 박용준씨가 해외에서 공부를 마치고 돌아와 어묵의 이미지 개선을 목적으로 지난해 8월 제1공장을 리모델링해 새로운 개념의 삼진어묵베이커리 직영브랜드를 구축하고 어묵체험역사관을 개관하면서 삼진식품은 범이 날개를 단 격으로 어묵업계에서 비상하고 있다.
 지난 60년간 묵묵히 구축해온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본격적인 삼진어묵 유통망 확보로 제2의 도약도 꿈꾸고 있다.
 박종수 삼진식품 사장은 "이번달부터 회사내 연구개발실(R&D)을 신설해 운영중에 있다"며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통한 고급화 전략으로 블루오션인 고급수제어묵 시장을 주도해 가겠다"고 말했다.

김형준 기자  samic8315@lea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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