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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저비용항공사 전용 터미널로 전락하나
원동화 기자  |  dhwon@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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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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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김해발 괌, 홍콩 노선 오는 10월부터 운휴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선 라운지도 철수해
 
   
▲ 대한항공은 올해 동계시즌부터 부산-나고야, 나리타, 후쿠오카, 삿포로 노선에 기존 180석 규모의 보잉 B737 항공기에서 127석 규모 봄바디어사 CS300(A220) 항공기로 대체해서 운항한다. 사진은 봄바디어사 CS300 항공기 (사진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김해발 일부 국제선 노선을 운휴하거나 소형기로 변경한다. 대한항공이 운항 횟수를 줄이면서 김해공항 국제선 터미널이 저비용항공사 전용 터미널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말들이 나오고 있다.
 
8일 대한항공 웹이나 모바일 어플을 통해 부산-괌 노선, 부산-홍콩 노선을 검색할 경우 ‘2018년 10월 28일부터 운휴 예정이며 스케줄은 미확정 상태이므로 예약 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 팝업창이 뜬다. 올해 10월 28일 이후는 이들 노선에 대해 예약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대한항공 부산지사는 “부산은 영업본부만 있다”며 “운항 스케줄은 본사에 의해서 진행되는 것이라 잘 모른다”고 말했다.
 
부산-홍콩 노선의 경우 국적기인 대한항공과 에어부산, 홍콩 항공사인 케세이드래곤, 홍콩 익스프레스가 180~220석의 보잉 B737 혹은 에어버스 A320 시리즈 항공기로 운항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을 제외한 이들 세 항공사는 저비용항공사(LCC)이다. 에어부산은 아시아나항공, 케세이드래곤은 홍콩 케세이퍼시픽항공, 홍콩익스프레스는 중국 하이난항공 자회사이다.
 
부산-괌 노선은 LCC 각축전이다. 대한항공을 제외한 에어부산, 제주항공, 진에어가 매일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동계시즌부터 부산-나고야, 나리타, 후쿠오카, 삿포로 노선에 기존 180석 규모의 보잉 B737 항공기에서 127석 규모 봄바디어사 CS300(A220) 항공기로 대체해서 운항한다.
 
   
▲ 김해국제공항이 저비용항공사 터미널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있다. 김해공항 국제선 터미널 (사진 원동화 기자)

일본 나고야 노선은 대한항공이 부산에서 단독으로 운항하다가 올해 6월 에어부산이 취항했다. 나리타 노선은 일본항공, 에어부산이 각각 매일 두 편 씩, 제주항공도 한 편 취항하고 있다. 후쿠오카의 경우 부산에서 제일 많이 뜨는 노선이다. 대한항공, 에어부산, 제주항공이 매일 9편을 띄우고 있다. 삿포로의 경우 최근 여행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아져 항공사들의 취항이 이어지고 있다.
 
항공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이 김해발 단거리 국제선 노선에서 LCC에 밀린 것 아니냐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국제선 국적사 기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운항 점유율은 29.3%인데 탑승 점유율은 24.8%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해외여행이 늘면서 LCC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많은 서비스를 원했지만 최근 비교적 단거리인 2~3시간까지는 기내식 대신 저렴한 가격을 찾는 실용적인 여행 트렌드로 변한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도 있다.
 
일부 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이 홍콩, 괌 노선을 운휴하면서 부산-싱가포르 노선을 운항할 것이라는 루머가 있지만 대한항공 측은 극구 부인했다.
 
대한항공 측은 “부산-싱가포르 노선 운수권 배분에 있어서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선그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이 운항하던 노선을 대부분 에어부산이 출범하면서 일부 노선을 넘기고 국제선 터미널에 비즈니스 승객을 위한 라운지도 지난 7월 철수한 데 이어 대한항공마저 편수를 줄이면 김해공항이 저비용항공사 전용 터미널 화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말도 나온다.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 관계자는 “아무래도 LCC의 취항이 잇따르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점유율이 내려갔지만 싱가포르 취항을 계기로 장거리 노선이 생긴다면 다시 회복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 8일 모바일 어플을 통해 올해 10월 28일 이후 날짜를 검색하면 팝업창이 뜨는 모습 (사진 대한항공 모바일 어플)

원동화 기자 dhwon@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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