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왼쪽
오른쪽
  • UPDATE : 2018.8.20 월 18:03
> 기획/연재 > 칼럼/기고
부산시장에게 바라는 부산의 관광정책
일간리더스경제신문  |  ileaders@leaders.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승인 2018.08.06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미투데이 트위터
   

  ▲ 장순복
     부산시 관광협회 부회장
     대륙항공여행사 대표
 
오거돈 시장이 후보시절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이라는 공약을 내걸었을 때 중국의 건축학자 량쓰청(梁思成: 양사성)이 떠올랐다. 인민 영웅들은 영생불멸하라는 마오쩌둥(毛澤東: 모택동)의 친필이 새겨진 인민영웅기념비를 설계한 인물이다. 1950년 후반 현대적 도시 건설로 베이징(北京: 북경) 고성의 성곽과 성문을 철거할 때였다. 량쓰청은 외곽에 정치행정 중심의 신도시를 건설하고 베이징은 원형 그대로 남겨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의 의견은 묵살되었다. 량쓰청은 파괴된 성벽의 잔해를 끌어안고 “당신들은 50년 후에 반드시 후회할 것이다.”라며 울부짖었다. 그의 주장은 맞았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베이징의 옛것을 살릴 때 천문학적인 돈이 투자되었다.

크게 두들기면 큰 답이 나올 것이며 작게 두들기면 작은 답을 얻는다는 사카모토 료마(坂本龍馬: 판본용마)처럼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오거돈 시장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후손의 몫으로 남게 되더라도 부산의 역사를 바꾸기 위해 노력했던 위대한 정치가로 남을 것이다.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선거판의 제물로 내동댕이쳐진 가덕도 신공항 건설은 부산 시민들의 염원이다. 영남권에 24시간 관문 공항을 만들겠다고 약속한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을 지렛대로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공약이 이루어지길 기대해본다. “제발 오지 말아주세요.” 서울의 대표적인 한옥마을 북촌 주민들의 하소연이다. 관광객이 밀려들면서 삶이 피폐해졌다며 대책을 촉구하는 시위까지 나서고 있다. 피란민들의 애환과 그리움, 고단한 삶이 녹아있는 초량 산복도로 골목길, 영도 흰여울마을, 감천문화마을도 방문객이 연간 100만 명을 넘으면서 마을 곳곳에서 불평이 쏟아지고 있다. 주민이 행복하면서 마을을 찾는 관광객들도 만족하는 대책이 필요하다.

2019년 한국 최초의 영화 “의리적 구토” 상영 100년을 맞아 영화의 전당 앞 220m 차도가 지하화된다. 수영강 리버크루즈와 나루공원을 품에 안게 되는 월드시네마스트리트는 음식과 영화를 동시에 즐기는 부산푸드필름페스타(BFFP) 축제와 함께 부산의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을 것이다. 이기대에서 해운대까지 대한민국에서 가장 긴 4.2km 해상 케이블카까지 운행된다면 싱가포르의 센토사를 뺨치는 부산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우뚝 서리라 본다.

6.25 전쟁 7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참전 기념탑을 옮기고 유엔기념광장이 만들어진다. 유엔기념광장과 맞닿은 평화공원 부지에 부산전쟁사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박물관을 부산전쟁사박물관으로 만들고 부산박물관은 시민공원 쪽으로 옮겨야 한다. 음악 전문 공연장 역할을 할 국제아트센터와 부산박물관을 하나로 묶는 복합문화공간은 자랑스러운 부산의 문화유산이 될 것이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도시공원 센트럴파크가 세계 3대 박물관 뉴욕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을 품에 안고 있듯이 숲속에 자리 잡게 될 부산박물관은 행복문화도시로 가는 지름길이다.

일본 정부의 오픈 카지노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대만과 러시아도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북미정상회담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는 2010년 4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세금과 카지노 입장료로 4조 원을 정부에 납부했다. 북항통합개발과 맞물린 복합리조트 유치는 관광산업의 핵심 인프라다. 문제는 오픈카지노(내국인 출입허용)다. 도박의 폐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법안을 만들어 복합리조트 유치 사업을 진척시켜 나가야 한다.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 전망대를 꿈꾸는 희망고문은 계속될 것이다. 국내 대규모 조선소 가운데 유일하게 원도심에 자리 잡고 있는 한진중공업 영도 조선소 이전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부산을 세계 최고의 해양관광도시로 만들 수 있는 기회의 땅이다. 진주조개 잡이 어촌 두바이를 전 세계 최고 관광지로 만든 두바이 국왕 셰이크 모하메드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야자수 모양의 인공섬 팜 주메이라 가까이에 있는 두바이 마리나와 같은 지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해변을 따라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만든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상점과 거리예술가들의 공연, 작은 돛단배 유람선이 오가던 두바이 마리나는 내가 꿈꾸는 부산의 모습이었다.

2017년 부산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240만 명, 두바이는 1579만 명, 싱가포르는 1742만 명, 오사카는 1150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2016년 관광수입으로 홍콩은 35조 원, 마카오는 32조 원을 벌어들였다. 부산시민들은 부산이 육성해야할 산업으로 관광, 마이스산업을 첫 번째로 꼽았다. 그 중심에 오거돈 시장이 있다.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미투데이 트위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594 |  대표전화 : 051-996-2400  |  팩스 : 051-996-2408  |  등록번호 : 부산 가 00020  |  발행·편집인 : 이헌률
등록번호 : 아00219 |  등록일자 : 2015년 2월 06일 |  청소년 보호책임자 : 백재현
Copyright © 2014 일간리더스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