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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회복, 숙취해소 안 될 때…‘간에 좋은 영양제’는?
이수호 기자  |  goodnights1@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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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30  16: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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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장기’로 불리는 간(肝)은 70%가 손상돼도 묵묵히 제 일을 한다. 나머지 30%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간 질환자들은 병이 진행되고 있는데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간은 70% 이상 망가지면 회복이 어렵다. 황달이나 부종, 복수 등이 발생하여 병원을 찾게 되면, 간은 이미 손쓸 수 없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간을 지키려면 평소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갑자기 피로회복이 더디거나 음주 후 숙취해소가 잘 되지 않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간이 나빠졌다는 신호이므로, 간에 좋은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홍삼’은 간에 대한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몇 안 되는 음식이라 꾸준히 섭취해주면 좋다. KT&G 중앙연구원 인삼연구소 송용범 박사팀에 따르면, 홍삼은 지방간을 예방하고 간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지방간이 있는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쪽에만 홍삼 추출물을 투여해 봤다. 그 결과 홍삼을 먹이지 않은 쥐들의 콜레스테롤 수치는 25mg/g나 됐다. 이에 반해 홍삼을 먹인 쥐들은 17mg/g밖에 되지 않았다. 운동과 같은 추가적인 노력 없이 홍삼 섭취만으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32%나 낮아진 것이다.
 
이처럼 간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홍삼엑기스, 홍삼스틱 등 다양한 유형으로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홍삼의 영양분은 제품의 유형보다는 제조방식에 따라 달라지므로, 제품 선택 시 이를 잘 따져보는 것이 좋다.
 
홍삼의 제조방법은 크게 홍삼을 물에 달여 내는 ‘물 추출 방식’과 통째로 갈아 만드는 ‘전체식’ 등 2가지로 나뉜다.
 
‘물 추출 방식’은 홍삼을 뜨거운 물에 달인 뒤 홍삼건더기(홍삼박)를 버리고 우러나온 물을 이용해 제품을 만드는 방식이다. 이 경우, 홍삼 전체 영양소 중 물에 녹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을 담아낼 수 있다.
 
반면 ‘전체식’은 홍삼을 통째로 잘게 갈아 만든다. 때문에 전체식은 홍삼 한 뿌리에 함유된 모든 영양소가 그대로 들어 있다. 통째로 갈아 넣었기 때문에 수용성, 지용성 영양분을 따로 구분할 필요 없어 홍삼 유효성분 전부를 제품에 담는 것이 가능하다.
 
실제로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홍삼 영양분을 물로 추출하면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만 섭취할 수 있어 반쪽짜리 홍삼을 먹는 셈”이라며 “홍삼을 통째로 잘게 갈아 먹어야 버려지는 성분 없이 모든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침묵의 장기’로 불리는 간은 질병이 생겨도 환자가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간 건강을 위해선 평소 예방에 힘쓰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특히 규칙적인 생활과 함께 간에 좋은 영양제를 꾸준히 섭취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수호 기자 goodnights1@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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