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왼쪽
오른쪽
  • UPDATE : 2019.10.18 금 13:17
> 뉴스 > 릴레이인터뷰
“아이들이 더 많이 웃고 꿈꿀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세이브더칠드런 김민정 영남지부장
이현수 기자  |  leehs0103@leaders.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승인 2018.07.24  16:35:24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미투데이 트위터
국내 아동, 계층별·지역별 격차 따른 상대적 박탈감 심각한 상황
‘놀 권리’ 박탈당한 아이들 위해 ‘학교놀이 환경 개선사업’ 등 진행
타인 권리 존중 위한 ‘아동권리체험센터 구축사업’ 큰 의미 있어
대구 이어 오는 9월 아동권리체험센터 부산 1호점 오픈 예정
세이브더칠드런의 다양한 아동구호사업 많은 관심 당부

 
   
▲ 세이브더칠드런 김민정 영남지부장.(사진=이현수 기자)

빈곤, 기아, 질병 등으로 고통 받는 아동들이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많다. 국제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러한 아동들을 돕고 전 세계 모든 아동들이 생존, 보호, 발달, 참여라는 아동 4대 권리를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힘쓰고 있는 대표적인 단체다. 부산·울산·대구·경북·경남지역을 관할하는 세이브더칠드런 영남지부 역시 ‘아동권리 실현’이라는 세이브더칠드런의 이념 아래 영남지역 아동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오는 9월 ‘세이브더칠드런 아동권리체험센터’ 부산지역 1호점이 개소할 예정이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세이브더칠드런 김민정(44·사진) 영남지부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 봤다.
 
-먼저 독자들에게 세이브더칠드런 소개 부탁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전 세계 29개 회원국과 함께 120여 개 국가에서 아이들을 위해 일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구호개발 NGO다. 아동의 생존, 보호, 발달, 참여의 권리를 실현하기 위해 인종, 종교, 정치적 이념을 초월해 일하고 있다.
 
-아동구호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뒤 지난 20년간 다양한 복지 분야를 경험해왔다. 그 중에서도 특히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복지 영역은 항상 나의 주된 관심사였다. 방대한 사회문제와 열악한 가정환경 속에서 태어나 자라는 아동들 스스로가 선택의 여지없이 고통 받는 현실을 접할 때면 늘 가슴이 아팠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일원이 되고 나서는 국내·외를 막론한 모든 아이들이 자신의 온전한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깊어졌다.
 
-전 세계적으로 기아 및 질병에 시달리는 아이들의 현황은 어떻게 되는가.
▲연간 사망하는 5세 미만 영유아는 전 세계 590만 명이며 한 달 안에 목숨을 잃는 신생아는 270만 명, 태어난 날 사망하는 신생아 수는 96만 명이다.

5세 미만 영유아들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출산합병증, 설사, 폐렴, 말라리아 등 쉽게 예방 가능하고 치료 가능한 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들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탯줄을 자르는 살균된 칼, 폐렴을 치료하는 항생제,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만 있으면 아이들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
 
-현재 국내 아이들이 겪는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며 영남지부에서는 부산 및 영남지역 아동들을 위해 어떤 활동을 펼치고 있는가.
▲생명과 직결돼 긴급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해외 아동들과는 달리 국내 아동들은 계층별, 지역별 격차가 심하며 이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이 심각한 상황이다.

세이브더칠드런 영남지부는 인프라 부족으로 방과 후 보호를 받지 못하는 농어촌지역의 아동을 위해 지자체와 함께 공립형 지역아동센터와 방과 후 보호가 가능한 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학업으로 인해 ‘놀 권리’를 박탈당한 아이들이 공교육 현장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교육청과 연계해 ‘학교놀이 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아동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아동권리 증진을 위해 부모, 교사, 아동기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아동권리교육 및 긍정적 훈육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진행해왔던 활동 중 가장 뜻 깊거나 보람을 느낀 사업은 무엇인가.
▲모든 사업들이 나에게 의미가 있고 보람을 느끼지만 그 중 영남지역에서 처음 시도된 권리체험센터 구축사업이 나뿐만 아니라 영남지부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사업이라 할 수 있다.

작년 우리나라 10대 사건 중 하나로 꼽힌 부산지역 여중생 폭행사건을 기억할 것이다. 그 이후로도 청소년들의 폭력 수위와 강도가 점점 높아지고 횟수도 잦아져 최근 우리사회에서는 문제 해결의 대안으로 소년법 개정 등 처벌 강화에 대한 여론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영남지부는 문제 해결의 한 방법으로 성장기의 청소년들에게 본인의 권리뿐만 아니라 타인의 권리도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고자 ‘권리체험센터 구축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 사업을 기획, 실행하는 과정에서 한국감정원, 한국가스공사, 한국장학재단, 신용보증기금 등 권리체험센터의 필요성에 크게 공감해 준 많은 후원처들이 센터 구축을 위한 기반 조성비를 지원해줬고 대구시교육청, 부산시교육청에서도 아이들이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홍보해줬다.

그 결과 작년 4월 대구지역 1호점이 개소된 이래 현재까지 2000여 명의 학생들이 권리체험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프로그램의 효과성 측면에서도 권리인식 정도가 확연히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렇듯 나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사회복지 모델이 전문 사회복지인들을 통해 개발되고 그 사업을 지역사회가 공감해 줘 실질적인 사업의 효과성이 입증될 때 사회복지인으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것 같다.
 
-오는 9월 부산에도 ‘세이브더칠드런 아동권리체험센터’가 개소된다. 아동권리체험센터 소개와 함께 역할, 기대 효과 등을 설명해준다면.
▲대구에 이어 부산에도 구축될 권리체험센터는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은성의료재단의 후원으로 오는 9월 사상구 모라동에 오픈할 예정이다.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해야 하는 아동·청소년의 글로벌 시민의식과 타인에 대한 배려 등 인성을 함양하고 인권 친화적인 또래 관계를 형성하도록 돕는 체험형 권리교육 모델이다. 단순 전달식 교육이 아니라 세이브더칠드런 100년 역사의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쉽고 재미있는 체험들로 구성했다.

이 교육을 통해 학교폭력과 집단 따돌림 등 청소년들의 학교 부적응 문제를 예방하고 많은 아이들이 자신과 타인의 권리를 존중할 줄 아는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매년 국제어린이마라톤 대회도 개최한다고 들었다. 행사 소개와 함께 취지 등을 설명해준다면.
▲세이브더칠드런 국제어린이마라톤 대회는 전 세계 5세 미만 영유아의 사망률을 낮추기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2011년 서울에서 처음 개최했다. 작년부터는 부산을 포함한 5개 도시에서 개최하고 있다. 올해 영남지역에서는 지난 4월 6일 부산 국제어린이마라톤 대회를 진행했는데 강풍이 부는 악조건의 날씨에도 2000명이 넘는 부산시 내 아동 및 가족들이 참여했다. 대구에서도 오는 10월 6일 두류공원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한 시민들은 마라톤 코스 1km 마다 설치된 4개의 체험존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 5세 미만 영유아의 사망 원인과 해결책을 배우고 캠페인 활동에도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5세 미만 영유아들에게 발생하는 문제들에 관심을 갖게 되고 또한 아이들이 겪는 어려움을 쉽고 재밌게 익힘으로써 저개발국 아이들이 겪고 있는 상황들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향후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이루고 싶은 소망 또는 목표와 앞으로의 계획을 말해준다면.
▲‘아동권리 실현’이라는 오직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온 세이브더칠드런이 내년이면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다. 한 세기를 지나가는 역사적 순간에 내가 세이브더칠드런의 일원으로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이 개인적으로 매우 감개무량하다. 영남지부장으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영남지역 아동들을 더 많이 웃게 하고 꿈꾸게 하며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독자 및 후원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아직도 전 세계적으로 다섯 살이 되기 전 사망하는 어린이의 수가 일 년에 590만 명이라면 믿을 수 있겠는가? 게다가 이 아이들이 사망하는 이유가 쉽게 예방·치료 가능한 영양실조, 폐렴, 설사병과 같은 질병 때문이라는 사실은 더욱 충격적이다.

전 세계적으로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게 필요한 어린 친구들이 여전히 많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주고 이 아이들을 위해 저마다의 방법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준다면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앞으로의 세상은 나눔과 배려가 함께하는 지금보다 더 따뜻한 세상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앞으로 세이브더칠드런의 다양한 아동구호사업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이현수 기자 leehs0103@leaders.kr
이현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미투데이 트위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594 |  대표전화 : 051-996-2400  |  팩스 : 051-996-2408  |  등록번호 : 부산 가 00020  |  발행·편집인 : 백재현
등록번호 : 아00219 |  등록일자 : 2015년 2월 06일 |  청소년 보호책임자 : 백재현
Copyright © 2014 일간리더스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