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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산질병 유입 차단과 효율적 원산지표시 관리 중점둘 것”우동식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장
김형준 기자  |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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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17  17: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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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안전 책임지는 검역·검사 전문 기관
2015년 부산 이전…지역 친화적 모습 보여
“과다한 업무에 지속적인 인력의 확충 필요”

   
우동식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장.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은 해양수산부 소속 공공기관으로 수산물의 안전을 책임지는 검역·검사 전문 기관이다. 주로 수출·입 수산물 및 정부비축 수산물 검사와 수산물 원산지 표시 단속을 한다. 1937년 수산제품검사소로 창설돼 1962년 농림부 중앙수산검사소로 변경됐다가 1996년 해수부 국립수산물검사소로 바뀌었다. 2008년부터 2013년 초까지 농림수산식품부 산하에 있다가 2013년 해수부가 부활하면서 해수부 소속으로 돌아왔다. 2015년 2월 부산 영도 동삼혁신도시로 이전한 이 기관은 본원 3개 과에 48명, 전국 14개 지원에 200여명이 근무하며 부산 본원에 근무하는 인원은 54명이다. 본원 부산 이전 이후 지역민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며 지역 친화적인 모습을 보여온 이 기관은 지난달 말에는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바이러스성패혈증(VHS)’ 세계동물보건기구(OIE) 표준실험실 지위를 인정받으며 세계적인 위상을 한층 높이기도 했다. 또 우동식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장(사진·52)이 지난 4월 취임하면서 새로운 체제하에 사업 추진과 운영에 나서주목받고 있다. 이에 본지는 우동식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한 우 원장은 해수부 해양환경정책팀장, 농림수산식품부 소비안전정책과장, 대통령실 행정관, OECD파견, 해수부 수산정책과장, 감사담당관 및 스웨덴 해사청 파견을 거쳐 지난 4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장으로 부임했다. 긍정적인 마인드의 소유자인 그는 합리적인 성품으로 조직 구성원의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다. 다음은 우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하 수품원)의 역할 및 업무가 궁금합니다.
▲ 8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기관인 우리 원에서는 국내 생산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비롯해 외래 수산질병 유입 방지를 위한 수산생물 검역, 수산물 유통질서 확립을 위한 원산지표시 지도 및 단속, 수산물 수출을 지원하는 수출검사 및 증명서 발급, 품질과 위생을 국가가 보증하는 수산물인증제도 운영, 질 좋고 안전한 소금공급을 위한 소금 이력제 및 품질검사, 불법어업방지 및 국제수산기구 보존조치 이행을 위한 항만국검색 및 어획증명서 발급, 모든 검사·검역의 과학적 기반인 정밀분석 등 총 8가지 주요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 지난 4월 취임 이후 느낀 점이 있으시다면?
▲ 국민들의 식탁에 올라가는 수산물의 안전을 책임지고 관리하는 기관의 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취임 이후 소속지원과 업무현장을 방문해 살펴보니 공항·항만, 검역시행장, 양식어장, 가공공장, 수산물 판매 재래시장·음식점 등 민원 현장 최일선에서 직원들이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또 수산질병관리사, 식품제조기사 등 관련자격을 보유한 젊고 역동적인 전문 인력들이 맡은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맡은 역할에 비해서는 조직과 인력이 다소 부족한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품원은 연안을 중심으로 전국 14개 지원 200명 남짓의 직원이 있는데 이들이 연간 10만여 건의 검사·검역과 5만건 이상의 분석, 100만개 이상의 원산지표시 대상업소를 지도·단속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 올해 주요 역점사업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 올해는 국경검역을 강화해 수산질병의 유입을 차단하는 것과 효율적 원산지표시 관리를 통해 소비자들이 수산물을 믿고 먹을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최근 수산생물 교역이 증가하면서 외래 질병 유입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해외로부터 수산질병이 유입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도록 검역을 강화하는 동시에 질병 유입을 예방하기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수산식품의 수입이 대폭 증가해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110만톤(전체 수산물소비량 25%)이 수입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민들께서 수산물을 믿고 드실 수 있도록 원산지 둔갑행위를 막는 등 원산지표시 제도의 정착이 필요합니다.

- 조직운영 등 전반적인 운영의 방향을 들려주신다면?
▲ 국민들이 기대하는 것은 수산물 안전성 확보와 품질관리이며 이를 위해서는 전문성과 열정이 꼭 필요합니다. 모든 직원들이 열정을 갖고 자신이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서는 조직운영에 공정성과 배려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구성원의 역량과 경력, 조직기여도 등을 반영해 공정하게 기관을 운영하고 구성원들이 서로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직원들이 행복한 삶과 건강을 지키고 조직생활에 보람을 느낄 때 비로소 조직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임무 수행을 위한 구심력을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근 VHS 표준실험실 현판식을 가졌습니다. 표준실험실 지정과 더불어 개소하게 된 목적과 의의를 말씀해 주신다면?
▲ VHS(바이러스성출혈성패혈증)는 국내 활어 중 수출이 가장 많은 넙치에 주로 발생하는 질병이며 치사율도 높은 질병입니다. 그래서 우리 원에서는 2013년부터 5년여에 걸쳐 VHS를 연구해 왔습니다. 그 결과 지난 5월 OIE(세계동물보건기구) 총회에서 아시아 최초, 세계 두 번째로 VHS(바이러스성출혈성패혈증) 국제표준실험실로 지정을 받았습니다. 이번 국제표준실험실 지위 획득으로 우리 원은 향후 VHS분야의 국제 진단 매뉴얼의 제·개정 권한과 해당 질병대책을 수립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 받게 되어 대외적으로 수품원이 넙치 등 어류질병에 관한 국제적인 전문성과 역량을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대내적으로는 정확한 질병 진단과 예방으로 국내 넙치의 수출 증가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 향후 VHS 표준실험실은 어떤 연구를 하게 되는 것입니까?
▲ 우리 원은 국제표준실험실 지정에 따라 VHS 분야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연구와 국제적 교류 협력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효율적이고 정확한 질병확인을 위한 진단법의 개발과 진단에 사용되는 표준품의 생산 및 보급, OIE 회원국에 대한 기술교육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 국제표준실험실로서 회원국 등에서 발생한 어류 폐사 원인 바이러스의 확인(VHS 여부), 국가 간 교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VHS 진단 결과 불일치의 최종 확정 진단 및 역학조사의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이외에도 매년 국제 워크숍 개최 및 국제학술대회 발표를 추진해 국제표준실험실 간 협력체계 및 교류를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표준실험실 지정 확대를 위한 국제협력프로그램(OIE Twinning Porject)에도 동참하는 등 국가 위상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 업무를 수행하시면서 힘든 점이나 어려운 점이 있으시다면?
▲ 앞서도 이야기 드렸다시피 다양하고 많은 업무를 수행하는데 반해 조직과 인력이 부족합니다. 서울지원 소속의 공무원 10명이 서울, 경기의 47개 시·군·구의 검사·검역 및 원산지 단속업무 등을  모두 수행하고 있으며 부족한 인력 수요는 일부 무기계약직 직원이 보조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 직원들의 현장 이동거리가 너무 멀어서 길 위에서 시간을 버리는 일이 많고 교통사고 위험에도 노출되어 있습니다. 일례로 경북지역 전체를 관할하는 포항지원의 경우 경북 내륙지역의 안전성조사, 원산지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왕복 5~6시간의 거리를 이동해야만 합니다. 원활하고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서는 반드시 조직과 인력의 지속적인 확충이 필요합니다.

- 부산 이전 이후 그동안 지역사회와의 교류 성과와 향후 역할에 대해 들려주신다면?
▲ 본원이 경기도 일산에서 공공기관 지방이전계획에 따라 2015년 3월 부산 영도구 동삼 혁신지구로 이전하게 되었습니다. 전국 최대 수산물 집산지이자 냉동·냉장, 유통, 수출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현장인 부산으로 이전함에 따라 현장에 종사하는 수산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듣고 이를 정책 집행에 반영함으로써 현장과 함께하는 업무를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원은 현재 지역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과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수품원 과학교실’을 개최하고 대학생을 대상으로 방학 중 수산물 분석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각종 지역축제 참여, 사회복지시설 위문, 자체 봉사단의 월례활동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관이 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기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 수산식품 안전을 책임지는 국민의 기관으로서 언제나 신뢰받는 검역, 검사를 통해 국민께서 안전한 수산물을 안심하고 드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김형준 기자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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