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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의료산업의 핵심! 유전자 검사 기반 정밀의료 스타트업 ㈜에스피메드
류장현 기자  |  jhryu1503@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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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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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개인 최적의 맞춤약물치료
바이오아웃소싱 시장 이끌어갈 차별화된 기술력 보유
지역 최초 식약처 KGMP 제조 적합 인정 받아

 
   
▲ (주)에스피메드 신호정 대표가 유전자 검사 장비를 설명하고 있다.(사진=류장현 기자)

우리가 흔히 처방하는 약들은 개개인에 특화되어 있지 않고 보편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효과가 있는 약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효과가 없거나 적을 수 있고, 심지어 부작용도 일으킬 수 있다. 개인에게 잘 맞는 약을 처방하고 치료법을 잘 고를 수는 없을까?
 
최근 국내에 화두가 되고 있는 정밀의료(Precision medicine)란 유전체, 임상정보, 생활환경 및 습관 정보 등을 토대로 보다 정밀하게 환자 각 개인을 분류하고 이를 고려해 최적의 맞춤형 의료(예방, 진단, 치료)를 제공하는 차세대 의료 패러다임이다. 이미 미국과 영국 등의 주요 선진국들은 정밀의료를 미래 의료산업의 새로운 핵심으로 전망하고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부산시 북구 금곡동 부산지식산업센터 위치한 ㈜에스피메드는 인제대학교 약물유전체연구센터에서 20여 년 동안 구축해온 기반기술을 토대로 맞춤의료 구현을 위한 약물유전자검사 서비스 및 바이오아웃소싱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밀의료 스타트 업(start-up)이다. 지난 2016년 2월 설립된 에스피메드는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성장 가도를 이뤄내고 있는 기업이다.
 
내 유전자는 이미 알고있다···개개인 최적의 맞춤약물치료
에스피메드의 주력 사업 중 하나는 정밀맞춤의료를 위한 약물유전자검사 서비스이다. 흔히 유전자검사라고 하면 드라마 속 친자확인 검사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최근에 유전자 검사로 암 발병을 막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할리우드 톱스타 안젤리나 졸리는 이미 유전자 검사를 통해 유방암에 취약한 DNA를 발견, 곧바로 유방절제술을 받아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와 같이 유전체 분석으로 환자의 유전적 특성이나 환경 등을 고려한 뒤 맞춤 약물치료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바로 약물유전자검사 서비스이다.
 
기존의 치료법은 환자의 유전적 특성과 관계없이 환자들에게 획일화된 치료제를 사용했다. 이 때문에 일부 환자들은 약물 치료를 받았음에도 약효가 들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반면 약물유전자검사는 환자에 따라 약물 반응이 없거나 과잉·부작용이 발생하는 사례를 유전자 검사를 통해 미리 예측하고 이를 예방하며 치료를 진행하기 때문에 약화사고를 사전에 차단할 뿐만 아니라 의료 비용과 시간도 줄일 수 있다.
 
이와 함께 개인의 약물반응에 영향을 주는 약물유전자를 손쉽게 검사할 수 있는 약물유전자 검사 키트 12종도 제조·판매하고 있다. 에스피메드는 해당 키트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KGMP' 적합 인정을 받았다. 이 분야에서 ‘KGMP’ 제조 적합 인정인증을 받은 기업은 수도권 2곳을 제외하면 지역에서는 최초이다.
 
   
▲ 약물유전자 검사 키트
 
해외 의존도 높은 유전체 분석 시장 판도 바꿀 차별화된 기술력
에스피메드는 약물유전자 검사와 더불어 비임상 약동학시험(ADME)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ADME는 약의 흡수, 분포, 대사, 배출을 의미한다. 즉 하나의 약물이 생체 내 목표하는 장기에 이르기까지의 처리되는 과정이다. 비임상 ADME 평가 결과는 신약개발단계에서 필수자료로 미국 FDA(Food and Drug Administration)나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 후 임상시험 단계에 들어갈 수 있다. 에스피메드는 미국 FDA가 권고하는 비임상 ADME 시험 항목 서비스가 가능하며 이와 관련해 광범위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대부분 기업과 기관은 해당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해주는 국내 업체를 찾지 못해 대부분 외국 업체에 맡기고 있다. 주로 외국 업체에 의존하고 있는 바이오아웃소싱 시장에서 에스피메드는 신속성을 내세워 수요를 끌어오고 있다.
 
짧은 업력 불구 다양한 성과 이뤄내···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기업
스타트업 기업인 에스피메드는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기업부설연구소 인정을 받았으며, LMO 연구시설 설치·운영 신고, 의료기기 KGMP 적합 인정 등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어 올해 초에는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벤처기업확인을 받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디딤돌 창업과제 선정, 2018년 부산광역시 대표 창업기업(브라이트 클럽)에 선정 되는 등 여러 기관으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현재 에스피메드는 약물유전자 검사의 대중화를 위해 의료기관의 종합건강검진서비스에 약물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포함시키는 상품의 런칭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에는 약물유전자 검사 기관이 일부 있기는 하나, 약물의 수가 적거나 검사금액이 고가인 부분이 있다. 이에 에스피메드는 국내에서 다처방 되거나, 부작용 빈도가 높은 약물 등 총 227종에 대해 한 번의 검사를 통해 해당 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약의 부작용을 사전에 예방하며, 약의 적정 처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검사 결과를 제공할 예정이다. 결과는 앱을 통해 처방된 약의 정보와 매칭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여 일회성 검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약을 처방받고 난 이후에 해당 결과를 지속적으로 관리 체크해 줄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한다. 또 검사 약물 수를 꾸준히 업데이트하여 유전자검사를 통해 약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임상적 의의를 근거기준으로 제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에스피메드는 약물유전자 검사 키트 수출 준비 중에 있으며, 일반인들이 건강검진센터 등에서 손쉽게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올해 안에 허가를 받고 빠른 시일 내에 제품출하 개시를 목표하고 있다.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 개척에도 동시에 나서는 에스피메드가 업계 최고의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해 본다.

“지역 정밀의료산업 발전 위해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 필요”
뜻 같이한 인제대 석·박사연구원 중심 회사 설립
“일반적인 의약품 관련 규제 대폭 풀어야”

 
   
▲ 신호정 대표(사진=류장현 기자)

“부산·경남지역은 변변한 연구소 하나 없는 실정이다. 인력난 해소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의 협조가 필요하다”
 
신호정(사진·43) ㈜에스피메드 대표는 약물유전자 검사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 부족 개선과 국내 정밀의료산업의 발전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의료기술에 따라 '나' 개인 한 사람만을 위한 '정밀의학'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에스피메드는 약물 유전자 검사 및 키트 제작·판매 등을 하는 정밀의료 스타트업이다.
 
신 대표는 회사를 열게 된 계기에 대해 “인제대학교 약물유전체연구센터에서 연구된 부분을 실제 의료나 사업에 적용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대학교 내 연구센터에서는 이를 실현하는 것에 한계를 느끼기도 했다”며 “현재 당사의 사업분야인 유전자 검사 및 신약개발 검사 지원 서비스 등의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는 시점이었고, 이에 따른 해당 연구지원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기업은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본 연구센터에서 이에 대한 뜻을 같이한 석·박사연구원을 중심으로 회사를 설립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에서 회사를 운영하며 느끼는 어려운 점에 대해 묻자 “제약·의료기기·바이오산업 등 의료 연관 분야의 연구세터나 기업들은 대부분 수도권으로 몰려있다. 이에 해당 분야 연구원들도 서울·경기 등 수도권으로 다 빠져나가고 있다”며 “부산·경남지역에는 이 분야 관련 일자리가 거의 없을 뿐더러 변변한 연구소 하나 없는 실정이다. 지역발전을 위해 정밀의료 발전의 근간이 되는 연구센터 및 기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유전자검사 항목에 대한 규제에 대해 신 대표는 “유전자 검사에서 DTC(Direct to Customer:의료기관을 거치지 않고 비의료기관과 환자 간 직접검사)가 허용된 지 2년이 지났지만, 현재 정부가 허용하는 DTC 검사는 질병과는 관련이 없는 체질량지수, 피부 노화, 모발 굵기 등 12개 검사항목과 46개의 유전자 검사로 제한되어 있는 상황이다”며 “의료적으로 꼭 필요한건 의료기관에서 하는게 맞지만 해열제와 같은 일반적인 의약품과 관련된 규제는 대폭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 대표는 “일반적으로 유전자 검사에 대해 친자검사 정도로만 알고 있다. 시민들에게 약물유전자 검사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지만 이에 대한 인지도가 매우 낮은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한 홍보가 필요하다”며 “일반인이 이해하기 쉬운 내용으로 브로셔를 제작했으며 배포 예정이다. 또 올해 부산시 지원사업을 통해 동영상을 제작해 홍보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기업이 홍보를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와 관련해 정부와 시가 적극적으로 홍보대책을 수립하는 등 앞장서서 끌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장현 기자 jhryu1503@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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