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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구축된 네트워크…물류업계 최고 기업으로 ‘우뚝 서다’<기업탐방 - 은산해운항공(주)>
김형준 기자  |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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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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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위기 기회로 이용해 성장의 발판 마련
부산아시안게임 성화 운송 등 브랜드 높여
회사 설립 이후 25년간 흑자 행진 이어와

   
▲ 부산 화전산단에 위치한 은산해운그룹의 컨테이너 터미널 모습.

부산 중구 은산빌딩에 위치한 은산해운항공(주)는 부산과 경남을 대표하는 물류회사이자 한강 이남에서 가장 덩치가 큰 물류회사이기도 하다. 1993년 설립돼 세계 전 지역을 대상으로 선박 및 항공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이 종합물류회사는 재벌 계열사인 물류회사를 제외하면 전국에서 단연 첫 번째로 손꼽힌다.

◇ IMF 위기 선제적 대응으로 성장 발판 마련
은산해운항공은 부산 본사를 비롯해 서울(1곳), 인천(1곳) 등 국내 지사와 더불어 베트남(2곳), 미국 애틀란타(1곳) 등 해외 지사를 확보하며 동종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전 세계 화주로 부터 인수받은 화물을 일괄운임제의 적용을 통해 가장 정확하고 안전하게 운송하고 있는 이 회사는 북남미대륙, 유럽, 중동, 아프리카, 호주, 일본 등에서도 전 세계를 통한 네트워크 구축으로 전문가적인 업무수행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 잠재적인 성장성을 가진 중국방면의 시장의 경우에도 주요 항구 및 내륙 이원지역까지도 서비스의 중점지역으로 무대를 넓혀가고 있다.
 
회사 설립 이후 지난 25년간 줄곧 흑자 행진을 이어온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은산해운항공은 2015년 1850억원, 2016년 1600억원에 이어 지난해 1601억원의 연매출을 올렸다.
 
은산해운항공과 은산컨테이너터미널, 은산수출포장 등 은산해운그룹 총 연매출은 2015년 2053억원, 2016년 1851억원에서 지난해 1842억원을 기록했다. 은산해운그릅은 현재 인천 2곳, 부산(녹산, 화전) 2곳, 양산 1곳 등 총 5곳의 터미널(창고)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도 계속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은산해운항공은 위기를 기회로 만든 대표적인 지역 기업으로 잘 알려져있다. 이 회사는 IMF 직전인 1996년 위기를 직감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IMF 전 거래처나 산업현장을 통해 미수금 회수가 되지 않고 수주도 불안정해지는 등 영업환경이 눈에 띄게 악화되고 있다는 걸 직감한 이 회사는 직원들의 출근시간을 1시간 30분 앞당겼다. 정보를 한 발 빨리 얻고 발빠른 조치를 통한 선제적 대응으로 수주 확대를 꾀하는 전략 차원이었다. 은산해운항공은 이때부터 전 세계 화주로부터 24시간 연락을 취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
 
결국 그해 11월 IMF가 현실화되면서 눈깜짝할 사이에 찾아온 위기에 우왕좌왕하던 다른 기업과는 달리 은산해운항공은 안정적으로 일감을 늘려가며 되레 무서운 속도로 성장을 시작했다. 그 결과, 다른 기업들이 줄도산하던 시기에 은산해운항공은 업계 1위로 올라섰다. 1997년 91억원의 매출에 불과하던 이 회사는 외환위기 이듬해인 1998년 222억원으로 급증했다.

◇ 성가신 프로젝트 수행으로 브랜드 가치 높여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성화 운송과 관련된 일화에서도 이 회사의 성장의 일면을 엿볼 수 있다. 당시 부산아시안게임 42개국 성화 운송 요청을 받은 대한항공 등 국내 유수의 물류업체들이 불가능하다는 의사를 표시해 조직위원회가 궁지에 내몰렸지만 은산해운항공만 유일하게 제안을 받아들였다.
 
성화에는 위험물인 가스가 들어 있어 42개국에 제대로 수송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지만 직원들이 직접 하나하나 성화를 안고 비행기에 타서 전달해주는 방식으로 거의 열흘 만에 모든 나라에 성공적으로 발송했다.
 
대기업조차 운송 불가라고 제쳐둔 건을 소위 큰돈도 되지 않는데 포장방법을 바꾸거나 여타 방법을 이용해 원하는 대상에게 전달한 이 사례는 운송업계에서 사상 최초의 사건으로 회자되며 은산해운항공의 브랜드가치를 크게 높였다.
 
뿐만 아니다. 2004년 6월에는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특수 제작한 무게 700톤 높이 13미터의 초대형 선박엔진을 바지선에 싣고 부산항으로 옮긴 뒤 다시 벌크선에 실어서 독일까지 운송하는 전체과정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성공적으로 진행해 또 한번 화제를 모았다.
 
바지선을 활용한다는 아이디어로 적기 운송이 가능했는데 만약 납기 지연이 됐더라면 위약금의 액수만도 엄청났을 상황이었다. 당시 현대중공업의 사내방소에도 나올 정도로 업계에서 엄청난 일이었다. 부산항 개항 이래 최대 규모의 장비가 투입된 프로젝트이기도 했다.
 
고된 일이지만 거래처에 득이 되어야 결국 자신들에게도 득이 된다는 이 회사의 이념이 빛을 발한 사례였다.
 
이런 일련의 프로젝트를 통해 은산해운항공의 국제경쟁력 제고와 더불어 매출액도 가파르게 상승하며 업계 최고의 기업으로 우뚝섰다.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이한 은산해운항공은 한국물류대상 건설교통부장관상을 비롯해 한국마케팅관리학회 마케팅이노베이션 대상, 부산중소기업인 대상, 관세청장 표창, 부산고용대상 최우수상, 국토해양부 산업포장 등을 수상하고 부산시 500대 선도기업 등에 선정됐다.
 
또 은산해운항공의 양재생 회장은 한국해운신문 올해의 인물상을 비롯해 지난해 제18회 부산문화대상 해양부문 수상자에 이어 제35회 부산산업대상 경영부문을 수상하며 국내 물류를 선도하고 있는 탁월한 경영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양 회장은 “기업은 굳이 IMF 같은 상황이 아니더라도 매 순간이 위기”라며 “상황이 좋을 때 최선을 다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나쁠 때는 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준 기자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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