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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결집에 부산시장 선거 ‘뚜껑 열어봐야’...부동층 표심은?
김형준 기자  |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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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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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가는 오거돈에 맹추격하는 서병수 ‘대역전극’ 노려
약 20%에 달하는 부동층 표심의 향배도 막판 변수 될 듯

 
   
▲ 민주당 오거돈 후보와 한국당 서병수 후보의 진검승부가 보수 집결로 인해 새로운 형국으로 흘러가고 있다. 오거돈·서병수 후보 모습.

6·13지방선거일을 하루 앞둔 12일 여야 최대 격전지인 부산지역 표심의 향배에 여야는 물론이고 전국의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부산시장 선거는 1995년 제1회 지방선거가 실시된 이래 지난 23년간 자유한국당 계열인 보수정당에서 줄곧 시장 자리를 꿰찬 보수텃밭에 더불어민주당이 최초로 깃발을 꼽을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지난 7일 이전까지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는 유리한 정치적 환경을 등에 업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 서병수 후보를 20~30%p 격차로 따돌리며 여유있게 앞서왔다.
 
하지만 선거운동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민주당의 지방선거 싹쓸이에 대한 견제심리와 약 30년간 부산에서 권력을 독점해온 보수정당의 탄탄한 조직력과 세력이 힘을 발휘하며 보수 결집 현상이 서서히 진행되고 있다. 이에 부산시장 선거 결과는 결국 뚜껑을 열어봐야 하는 접전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보수텃밭인 부산에서 ‘샤이 보수’의 결집이 얼마나 이뤄질지 여부와 아직까지 선택을 갈등하는 약 20%에 달하는 부동층의 향배가 이번 선거의 막판 변수로 꼽히고 있다.
 
◇ 선거 막바지 보수 결집 현상...예측불가능한 ‘진검승부’
이번 부산시장 선거의 판세는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지난 7일 이후 그야말로 예측불가능한 깜깜이다.
 
문재인 정권의 높은 국정지지도와 남북평화 무드, 홍준표 대표의 막말 및 제1야당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는 자유한국당에 대한 실망감이 겹치면서 이번 선거에서 유리한 정치적 환경을 등에 업은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큰 격차로 앞서가며 대세론 바람을 일으켰다.
 
하지만 선거가 막바지로 치닫으면서 보수텃밭인 부산에서 바닥민심인 보수 결집이 이뤄지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그동안 중앙당의 지원을 외면하며 홀로 고군분투해온 자유한국당 서병수 후보가 ‘대역전극’을 도모하는 형국이다.

실제 지난 대선 전 PK지역(부산·울산·경남)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문 대통령(38.58%)과 홍준표 후보(32.17%)의 격차는 약 6%에 불과했다. 여론조사에 반영되지 않은 샤이보수가 존재한 것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지난 4일 선거 유세를 잠정 중단한 이후 유세 재개를 위한 첫 지역으로 부산을 찾아 막말에 대한 사죄 유세를 펼치며 보수 대결집을 호소한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이는 자유한국당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선거 판세가 박빙이라는 분석이 투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자유한국당 여의도연구소의 당내 차제 여론조사 결과 이번달 들어 부산시장 후보 지지도가 오차범위내에서 역전현상을 보이는 박빙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서 후보 캠프 측의 설명이다. 자유한국당 중앙당도 자체적으로 부산을 비롯해 대구ㆍ울산ㆍ경북ㆍ경남 등 영남의 5개 지역과 충남에서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서 후보 선거 유세장에 보수성향 지지층이 결속력을 보이며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것도 보수 결집이 이뤄지고 있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여기에 보수대위기론에 따른 보수진영의 견제심리가 작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지역 정치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번 부산시장 선거가 51대 49의 싸움이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오거돈 대세론의 바람을 잠재울 수 있는 보수 대결집이 현실적으로 이뤄질지 여부는 13일 선거 결과의 뚜껑이 열려봐야 판가름 날 전망이다.
 
여기에 양당 지지층외 약 20%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부동층의 표심에 향배가 어디로 향할지도 부산시장 선거 결과를 좌우할 최대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북미정상의 평화회담 성과와 문재인 정부의 높은 국정지지도에 부동층의 표심이 오 후보에 유리하다는 전망과 경제 이슈를 이번 선거 프레임으로 내걸고 있는 서 후보쪽으로 움직일 것이란 예측이 엇갈리고 있다.
 
또 진보 성향의 3040세대와 보수 성향의 6070세대의 투표율도 이번 부산시장 선거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형준 기자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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