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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생산성 낮은 부동산 대출 ‘급증’ 벤처대출은 ‘부진’
장청희 기자  |  sweetpea@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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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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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한국은행)
     
 
가계대출 증가로 산업대출 비중 하락
기업 업황 악화에 대출리스크 관리↑

 
부산지역에 생산성이 낮은 부동산·임대업 대출은 급증하고 벤처·혁신·창업부문 대출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11일 발표한 ‘금융완화에 따른 부산지역 산업대출의 특징분석 및 시사점’에 따르면 2010~2017년중 부산지역 산업대출은 8.3% 증가했으나 금융대출에서 산업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8.3%로 1.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가계대출이 증가(9.2%)하고 주택담보대출이 증가(10.8%)했기 때문이다.
 
2017년말 기준 부산지역 산업대출 1~3위 업종은 전국과 같이 제조업(23조4000억원), 부동산·임대업(12조4000억원), 도소매업(9조3000억원)으로 이들 3개 업종의 산업대출 내 비중은 72.4%(전국의 경우 68.8%)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2010~2017년중 부산지역 산업 중 생산유발 효과가 높은 산업에 대한 대출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산유발효과 상위 10개 업종의 대출증가율은 연평균 5.7%에 그쳐 부산지역 전 산업 대출증가율(8.3%)을 2.6%포인트를 하회했다.
 
생산유발효과가 높은 상위 10개 업종은 1차금속, 운송장비, 금속제품, 비금속광물, 음식료품, 건설, 기계 및 장비, 화학제품, 음식 및 숙박, 기타제조업 등이다.
 
또한 2010~2017년중 1인당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비교적 높았던 제조업, 운수업 대출은 각각 6.1%, 4.1% 증가에 그쳤으나 상대적으로 생산성 증가율이 낮았던 부동산·임대업 대출은 19.5%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대출이 줄어든 이유는 이 기간 부산지역 기업들의 업황과 채산성이 악화되면서 제조업(조선 등), 도소매업 등 주요업종에 대한 금융기관의 대출리스크 관리가 강화했기 때문이다. 부산지역 금융기관 모니터링에 의하면 2016년 이후 지역은행들의 대출태도가 강화되는 모습이다.
 
반면 이 기간 중 부산지역 주택가격 상승률은 연평균 4.8%로 전국상승률(2.3%)을 상회하고, 부동산·임대업의 영업이익률도 꾸준히 늘어나면서 부동산 관련부문으로 자금이 집중됐다.
 
한편 2012∼2017년중 부산지역 벤처·혁신·창업 기업에 대한 한국은행 중소기업 지원자금연계 금융대출이 연평균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부산지역 전체 벤처·혁신·창업부문 대출도 둔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부동산·임대업이나 주택담보대출 등 부동산 관련부문에 대한 대출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생산·고용 유발효과가 높은 제조업이나 정보통신 등에 대한 금융대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부산시가 지정한 전략산업과 유망분야(해양, 융합부품소재, 창조문화, 바이오헬스, 지식인프라서비스 산업 등 5대 신전략산업과 18대 유망분야) 등으로 대출, 보증이 확대될 수 있도록 관련기관 간 협력을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업의 금융대출 리스크를 축소하기 위해 자체경쟁력 제고, 시장개척 등을 적극 추진하고 지역경제 유관기관과의 연계협력을 통해 지역의 우량·유망기업 발굴을 활성화하고 이들 부문에 대한 금융지원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장청희 기자 sweetpea@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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