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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칼럼] 주유소, 복합문화공간 등으로 변화 모색해야
일간리더스경제신문  |  ileaders@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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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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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윤 부동산종합회사 킹스마겐 주유소 전문 컨설턴트
 
최근 상업용 부동산 매도 물건 중에 주유소 매도 의뢰가 꾸준하게 들어오고 있다. 그리고 도심지나 국도변 주유소들이 사라지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을 것이다. 한때 그 지역 상권에서 부의 상징이었던 주유소가 지금은 운영조차 힘들다. 물론 무한경쟁 속 자본주의 사회에서 다른 업종에도 일어나는 변화들이지만 주유소의 몰락은 더 가속화되고 있는 듯하다.
 
주유소들이 힘들어하는 이유가 뭘까. 우리나라 정유사들은 4개밖에 없는 독과점형태로 국내매출과 원유를 정제한 후 수출로 큰 수익을 내는 반면 우리나라 주유소는 너무 많다는 것이 문제다.
 
또 1995년 주유소 거리제한이 풀리면서 황금알을 낳는 사업이라 생각하고 우후죽순으로 주유소가 생겨났기 때문이다. 아마 그 당시에 정유사간의 경쟁도 한몫 했을 것이다.
 
한국석유공사가 밝힌 적정주유소 수는 전국에 8000개 정도라고 하는데 2010년 12월 1만3000여개로 정점을 찍은 후 현재 주유소 수는 1만2000개정도 수준이다. 그래서 주유소간 가격경쟁이 치열한 것이고 앞으로도 주유소의 구조조정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아 보인다.
 
그럼 실제 주유소들의 마진은 어떨까. 2008년에는 7% 정도였는데 그 후2011년 알뜰주유소가 생기고 마진율은 점점 줄어 현재 월평균 매출 3억 정도에 매출이익 4%선이라 한다. 매출이익에서 카드수수료 금융비용 인건비 외에 판매 관리비를 제외하면 순이익 1%선인 주유소가 많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큰 투자비용에 비해 수익이 너무 적고 열에 두세 군데 정도만이 유류판매 수익이 괜찮다고 말한다.
 
일본의 주유소가 1994년 6만4000여개에서 2016년말 3만2000여개로 20년 동안 절반이 폐업한 전철을 밟고 있는 것일까. 물론 일본과 우리나라의 산업구조가 달라서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 많은 주유소가 이런 힘든 상황에서 각자 저마다 생존은 위해 유류만 매출만 아니라 수익을 다 변화시키려고 자체 변화를 하고 있는 중인 것이다.
 
유류 수익보다 세차수익에 더 신경 쓰는 주유소도 많고 그 외 부대사업으로 프랜차이즈 D/T, 커피숍 , 다양한 근린생활시설을 같이하는 복합주유소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주유소 옥상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해서 부대수입을 올리기도 한다.
 
그리고 주유소는 대부분이 대로를 접해 입지가 좋고 대지면적도 크며 철거가 용이해서 그 자리에 오피스텔, 상가빌딩, 타이어점, 프랜차이즈D/T등 다른 용도로 개발해서 큰 수익을 내기도 한다.
 
주유소업계도 이런 시대적 흐름에 발 맞춰 주유소도 변화를 모색해야한다. 이제는 단순 유류 판매에만 고집하지 말고 복합주유소로서의 가치상승이나 주유소 부지에 다른 용도와 융화한 라이프공간, 문화공간을 접목해 보는 등 주유소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경쟁심한 주유소업계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좋은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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