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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OST 이전에 마지막 퍼즐 완성한 영도 해양클러스터…시너지 본격화<제23회 바다의 날 특집 기획 1>
김형준 기자  |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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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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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 13개 공공유관기관 집적…해양·수산·해운정책 연구 중심지
인력·금융예산사업장비 등 집결…부산 해양산업 발전 호기 맞이해

 
   
▲ 부산 영도 동삼동 해양클러스터 전경 모습. 지난해 말 이전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을 끝으로 13개 해양수산관련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 등이 집적돼 향후 부산지역 해양수산 분야 발전을 위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지난해 말 부산 영도로 신축 청사로 이전함에 따라 13개 해양수산관련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 등이 영도 동삼혁신지구내에 입주를 완료했다.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이자 국내 최대 해양과학 연구기관인 KIOST의 부산 이전으로 영도 해양클러스터의 마지막 퍼즐이 완성된 셈이다. 이에 부산은 우리나라 최대 컨테이너 항만이라는 기존의 하드웨어다 영도 동삼동 해양클러스터 관련 기관들의 입주가 모두 완료되며 해양, 수산, 해운정책 연구 중심지라는 소프트웨어까지 확보해 명실상부한 해양수도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부산시는 해양수산관련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 등 13개 기관이 동삼혁신지구내에 입주함에 따라 이전공공기관과 산·학·연 및 지역전략산업 간 세계적인 해양수산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부산을 해양수산 R&D 허브로 육성할 원대한 꿈을 펼쳐갈 계획이다.
 
특히 우리나라 해양수산 정책을 주도하며 해양수산분야 ‘두뇌집단’으로 불리는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더불어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부산 이전 완료로 그동안 이렇다할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던 동삼동 해양클러스터 내 이전 기관들도 새로운 시너지 모멤텀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해양수산 관련 기관이다.
 
이처럼 부산은 해양수산관련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 등이 집적된데다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의 해양금융종합센터를 비롯해 한국해양보증㈜ 등으로 인해 항만·해운산업과 금융의 연계도 도모할 수 있게 돼 해양 인력, 해양 금융, 예산, 장비, 사업의 집결로 해양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최고의 호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에 영도 동삼동 해양클러스터 내 주요 기관을 소개한다.
 
   
▲ 한국해양과학기술원.

◇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해양환경과 기후변화 연구, 해양자원 관리·개발 연구 등 해양과학기술 관련 연구개발을 하는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지난해 12월 경기도 안산에서 부산 영도 동삼동 혁신도시의 신축 청사로 이전을 마무리했다.

영도구 동삼동에 위치한 KIOST의 부산 신청사는 총 13개동(지하 2층~지상 9층), 연면적 4만4060(대지 15만9634) 규모이며 전체 시설의 약 68%가 연구실험시설로 구성됐다. 또 초에너지 절약형 건축시범사업 대상으로 에너지 절감을 위한 최적화된 설계기술이 적용되기도 했다.
 
천리안 해색관측위성 관제소, 해수유동 모사를 위한 수리실험동, 유전체 분석 등을 위한 생물실험동, 해양센서 및 장비정비동, 해양 빅데이터 처리 등의 연구시설과 정밀한 실험을 위한 클린룸과 해양 시료 등을 보관하기 위한 냉동·냉장시설도 구축됐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지난해 말 부산 이전과 더불어 해묵은 조직 내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한차례 위기를 겪기는 했지만 최근 김웅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TS) 심해저광물자원연구센터 박사(책임연구원)가 신임 원장에 취임하며 갈등과 위기 상황이 일단락됐다.
 
당시 KIOST 소속 박사급 연구원의 모임인 연구발전협의회를 비롯해 내부 구성원들이 원장과 상임감사의 조직 운영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며 퇴진을 요구하는 등 극심한 내홍을 겪었다. 이에 한때 ‘KIOST 부산 시대’ 조기 정착이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이전 승인인원만 616명이고 협력업체 102곳으로 규모면에서도 부산혁신도시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미래형 연구?개발(R&D) 성과가 아주 뛰어난 기관으로 부산의 해양과학기술 분야에 있어 선도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주요 업무는 해양분야 새로운 과학기술·지식 연구, 해양과학기술 기반 안전하고 깨끗한 바다 구현, 해양과학기술 활용 해역 안보 연구, 해양과학기술 인재 육성 등이다. 먼저 해양과학기술 연구 분야에서는 천리안 해양관측위성으로 확보한 적조, 냉수대, 저염수, 녹조, 수질등급 등 다양한 해양 이상 현상 자료를 제공한다. 해양바이오에너지 생산, 해양에너지 산업 육성, 해저광물 자원 개발 연구도 하고 있다. 해양환경개선 연구로는 해양 오염원 제거 기술 개발과 해양오염퇴적물 정화·복원 연구, 해양사고 수습에 필요한 정보 제공 시스템 개발 등이 있다. 해양관측위성을 활용, 해역 방위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중으로 이동하는 잠수함 탐지 기술도 연구하고 있다. 부산에 있는 한국해양대와 ‘해양과학기술전문대학원’을 공동 운영하면서 해양기술 분야 우수인력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 한국해양수산개발원.

◇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해양수산 분야 연구기관이다.
2015년 4월 부산 이전을 완료한 KMI는 현재 200여명의 직원들이 동삼동 혁신 도시에서 일하고 있다. 부산 사옥은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부지 면적 5,300㎡, 건축 연면적 1만3,200㎡)로 부산시에서 2013년 6월에 착공해 2014년 12월 준공했으며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단독으로 사용한다.
 
우리나라 해양수산분야의 ‘두뇌집단’으로 불려지는 이 기관은 1984년 한국해운기술원을 모태로 출범해 그동안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현재 연구부문 5개 본부, 지원부문 2개 본부 등 정규직 인원만 109명이 근무하며 정부대행사업 수행 인력 등 비정규 직원 100여명을 따로 운영하고 있기도 한다. 국내 유일의 해양수산정책전문연구기관인 KMI는 예산 규모 350억원, 연구사업 연간 200여건, 정부정책 기여실적 연간 1000여건을 넘기고 있다. 지난해에는 16개의 기본연구(국가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정책연구)와 9개의 수시연구(정부부처 요청 정책현안 연구), 20개의 일반사업, 49개의 현안연구 등 총 266건의 연구와 동향분석을 수행하기도 했다KMI는 출범과 함께 그동안 해양수산 전문인력 양성, 해양환경 개선과 연안통합관리체계 구축, 독도 수호와 해양영토 정책개발 수산자원 관리 및 국제원양산업 발전, 해운불황 극복, 세계 수준의 항만운영시스템 구축 등 영역에서 선진적인 연구와 사업을 수행해왔다.
 
2000년대 초반부터는 수산업관측센터, 해운시장분석센터, 항만수요예측센터, FTA이행지원센터 등 특성화 연구센터를 설치 운영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북극해를 비롯한 극지정책연구, 녹색해운 기반 연구, 해양플랜트 등 신해양산업 연구, 해양기후 및 해양관광 연구 등 미래의 국가성장 동인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연구분야를 개척하고 있기도 하다.
 
2015년 5월 부산을 먹여 살릴 해양산업 발전에 관한 정책 플랫폼을 마련하기 위해 학계, 연구기관, 시민단체, 공무원, 업계 종사자 등 부산 지역 주요 오피니언 리더와 전문가로 이루어진 ‘해양지식포럼’을 발족해 제1회 정책 간담회를 연 이후 해마다 지속해오 있기도 했다.
 
양창호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국립해양조사원 등 해양 수산 관련 공공기관과의 연구 시너지 효과를 통해 부산이 세계적인 해양수산 연구개발 허브 도시로 발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한국해양대 등 교육기관과 학·연 협력을 확대해 부산을 해양수산 분야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해양판 실리콘밸리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NFQS)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은 수출·입 수산물 및 정부비축 수산물 검사와 수산물 원산지 표시 단속을 주로 하는 공공기관이다. 2015년 2월 영도 동삼혁신도시로 이전한 이 기관은 본원 3개 과에 54명, 전국 13개 지원에 156명이 근무하며 부산 본원에 근무하는 인원은 54명이다.
 
1937년 수산제품검사소로 창설돼 1962년 농림부 중앙수산검사소로 변경됐다가 1996년 해양수산부 국립수산물검사소로 바뀌었다. 2008년부터 2013초까지 농림수산식품부 산하에 있다가 2013년 해양수산부가 부활하면서 해수부 소속으로 돌아왔다.
 
주요 기능은 수산생물 국경 검역, 수출수산물 검사 및 등록시설 관리, 수산물 원산지표시 지도단속, 수산물 품질관리, 국내 수산물 안전서 조사, 불법조업(IUU·Illegal Unreprorted, Unregulated)방지 협력, 국제수산기구 보존 조치 이행 등이 있다.

수산물품질관리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업무는 수산물 원산지 표시 단속이다. 중·대형 매장, 도매시장, 전통시장, 음식점 등 75만 곳을 대상으로 주 2회 이상 상시단속을 하고 주 4회이상 특별단속을 한다. 소금산업진흥법에 따라 국내 식용·비식용 소금과 수입 비식용 소금의 품질을 검사하고 국내 천일염 잔류농약도 모니터링한다.
 
그동안 ‘팔도수산물 시식회’ 등 행사를 통해 지역민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며 지역친화우동식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장은 “부산은 수산물 생산, 유통, 가공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수산업이 6차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주요 거점이 될 수 있다”며 “수산물품질관리원은 부산의 다양한 자원과 우수 인재를 활용해 부산과 함께 국민 행복시대를 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해양수산연수원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은 국내 유일의 선원 재교육 기관이다.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해양 수산 관련 사업 종사자의 교육·훈련, 선원 인력 양성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 53주년을 맞이한 이 연수원에서 교육을 수료한 선원은 현재까지 10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해양수산연수원은 현재 본원이 있는 영도구의 영도캠퍼스와 부산 남구의 용당동 캠퍼스로 나뉜다. 영도캠퍼스의 교육대상은 일반선원들이며 용당캠퍼스는 해양플랜트 관련 교육훈련을 실시하는 전문교육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2011년 연수원 본원을 부산 동삼동 혁신지구(영도캠퍼스)로 이전하면서 현대화된 시설과 최첨단 교육 장비를 확보하며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해양수산 종사자 교육 기관으로 자리 매김했다.
 
중점적인 업무로는 선원에 대한 교육훈련과 해기사 국가자격시험 관련 업무 수행을 꼽을 수 있다. 선원에 대한 교육훈련은 세계해사기구(IMO)의 ‘선원의 훈련 자격증명 및 당직근무의 기준에 관한 국제협약(STCW)과 선원법 및 선박직원법 등 국내법에서 요구하는 필수 교육인 법정교육 및 해운선사나 국가기관 등의 요청에 따른 맞춤형 전문교육인 수탁교육으로 구분된다.
 
현재 연수원은 안전교육 과정 13개, 직무교육 과정 38개, 자격취득교육 과정 47개, 수탁교육 과정 26개 등 총 124개 과정을 운영하며 매년 약 3만여명의 선원에 대해 교육훈련을 담당하고 있다. 또 일반대학 출신의 인재를 선장, 항해사, 기관사 등 간부선원인 해기사로 양성하는 오션폴리텍 교육과정을 운영해 매년 100% 취업연계 승선실습을 시키고 있다. 이외에도 연수원 실습선을 활용해 해양·수산계 고등학교에 대한 승선실습도 진행하고 있다.

서병규 한국해양수산연수원장은 “연수원은 기존의 선원교육 및 양성 뿐만 아니라 새롭게 발달하고 있는 신 해양산업분야에 대한 우수 인력양성을 통해 해양수산분야의 발전을 견인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형준 기자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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