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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활동 후 무릎 통증 느껴진다면 무릎 관절염 의심해봐야”전문의에게 묻는다 - 무릎 관절염/좋은강안병원 정형외과 윤상필 과장
이현수 기자  |  leehs0103@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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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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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따라 퇴행성 관절염 등 3가지로 구분
중년여성, 가사 일·폐경기 호르몬 변화로 무릎 통증↑
관절염 통증, 점진적 발생…날씨도 영향
초기 단계 보존적 치료 시행…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 고려
인공관절 치환술, 수술 후 관리 중요

 
   
▲ 좋은강안병원 정형외과 윤상필 과장.(사진제공=좋은강안병원)

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며 주말 등을 이용한 야외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하지만 자연의 아름다움이 주는 즐거움도 잠시 ‘건강하니까 괜찮겠지’란 안이한 마음과 평소 하지 않았던 갑작스러운 신체활동으로 발목, 손목, 관절 등에 다양한 통증이 생겨 병원을 찾는 환자들 역시 늘고 있다. 갑작스러운 신체활동 후 무릎 통증이 느껴진다면 무릎 관절염 등의 증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5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퇴행성 관절염의 발병 위험이 높다. 무릎 관절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좋은강안병원 정형외과 윤상필 과장에게 물어봤다.
 
-무릎 관절염은 원인에 따라 크게 3가지로 구분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떠한 유형이 있는가.
“먼저 퇴행성 관절염이 있다. 무릎 관절염의 가장 일반적인 형태다. 관절 연골이 점차 닳으면서 천천히 진행되는 퇴행성 질환이며 대부분 중년 및 노년층 등 50대 이상에서 나타난다. 또 운동선수나 과도한 레저활동으로 과도하게 관절을 사용하는 경우 젊은 나이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두 번째로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다. 태어나면서부터 가지고 있던 자가면역항체가 자기 관절을 공격해 관절 연골을 파괴하는 염증성 관절염 유형으로 주로 중년여성에게서 발견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일반적으로 양측 무릎 관절에 발생하며 손, 손목 등 다른 관절에도 동반된다.

마지막으로 외상 후 관절염이 있다. 무릎 부상 이후 발생하는 관절염으로 퇴행성 관절염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골절, 인대 손상 또는 반월상 연골 손상 후 수년 내에 발생하는 관절염이다.”
 
-무릎 관절염의 원인은 무엇인가.
“무릎 퇴행성 관절염의 가장 큰 관심사는 연골이다. 한번 닳은 연골은 저절로 회복되지 않으며 신경세포가 없어 손상돼도 별다른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대부분은 어느 정도 증상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된다. 특히 한국 중년여성 중에는 무릎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작년 무릎 관절염 환자 약 270만 명 중 90.5%가 50세 이상이었다. 특히 여성은 구조적으로 무릎 관절이 불안정해지기 쉬울 뿐만 아니라 쪼그리고 앉거나 무릎을 꿇는 등 가사 일을 오랜 기간 해왔기 때문에 무릎 연골이 상하기 쉽다. 또 폐경기를 거치면서 호르몬 변화를 겪어 연골이 손상되기 쉬운 상태로 변하기도 한다.
 
-무릎 관절염의 증상으로는 무엇이 있는가.
“일반적으로 관절염 통증은 점진적으로 발생하며 강직되고 부기가 생겨 무릎 관절을 굴곡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나타나게 된다. 주로 계단을 이용할 때, 쪼그려 앉았다 설 때, 양반다리를 할 때 시큰한 통증이 발생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다발성 관절염으로 통증이 여러 관절에 나타나며 활액막염이 동반돼 많이 붓고 아침에 손가락의 강직이 흔하게 나타난다. 기압 차이로 인해 춥거나 비가 올 때 등 날씨도 관절염 통증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
 
-무릎 관절염의 진단은 어떻게 이뤄지는가.
“무릎의 부기나 통증의 정확한 위치, 운동범위 및 걷는 모습 등에 초점을 맞춰서 신체검진을 시행하게 되며 X-선 검사의 경우 관절염이 있는 무릎에서 전반적인 상태 및 관절 간격의 감소를 관찰할 수 있다. 피 검사나 MRI 같은 정밀 검사를 통해 조금 더 정확한 무릎 연골의 상태를 확인하고 최선의 치료방침을 결정할 수 있다.”
 
-무릎 관절염의 치료법에는 무엇이 있는가.
“무릎 관절염의 초기 단계의 경우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보존적 치료법에는 생활습관 개선 및 운동요법이 있다. 쭈그려 앉기나 양반다리와 같이 무릎을 많이 구부리는 자세를 피하고 가급적 계단이나 언덕길 대신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평소 굽 높은 신발은 피하고 운동화나 단화를 신는 것이 좋으며 수영, 빠르게 평지 걷기, 다리 들기 등 근력 강화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 된다. 무릎이 갑자기 붓거나 아플 때는 얼음찜질, 만성통증일 경우에는 따뜻한 온찜질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체중을 줄여 관절에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으로 물리치료가 있다. 관절의 움직임 유지와 관절 강직 예방, 관절의 운동성과 근육 긴장력 증가에 목적이 있다. 또 약물치료가 있는데 단순 진통제(아스피린·타이레놀)나 비스테로이드성 항소염제(스테로이드), 히알루론산이 포함된 윤활제 등 여러 가지 약물치료가 시행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어떤 치료법을 시행하는가.
“퇴행성 관절염 치료의 목표는 통증 완화다. 이에 따라 관절염 초기에는 약물치료 및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정 기간 호전 반응이 없거나 초기 통증이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무릎 관절염 수술의 목적은 통증을 줄이고 무릎 기능을 증강시켜 전체적인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수술적 치료방법으로는 관절 내시경, 절골술, 인공관절 치환술 등이 있다.

관절 내시경은 작은 절개와 초소형의 수술 도구를 이용한 수술법으로 초소형 카메라인 관절경을 관절 내로 삽입해 손상된 연골의 재생을 유도하고 파열된 연골이나 조각을 다시 봉합하거나 손상이 심한 경우 부분 절제를 하기 위해 시행된다.

근위 경골 절골술은 60세 이하의 젊고 활동적인 환자들 중 내측 관절 면에 손상이 존재하는 경우 권유되는 수술방법이다. 절골술은 수술 후 자기 관절을 최대한 보존해 무릎 기능을 향상시키고 통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어 활동적인 환자에게 유용하며 최근 보고에 의하면 10년 수술 생존율이 90%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마지막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지속되면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한다. 인공관절 치환술은 관절을 대체하는 방법으로 한쪽 부위만 실시하는 부분치환술과 양쪽 부위에 실시하는 전치환술이 있다. 인공관절 치환술은 보통 60~65세 이상의 환자에게 시행하며 심하게 닳은 관절 부위를 제거하고 인대와 다리의 축을 정확히 교정한 후 인체에 무해한 특수 금속 인공관절을 이상 부위에 삽입해 무릎 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는 수술이다.

인공관절 치환술은 관절 주변의 근육과 인대를 보존하기 위해 최소 절개법으로 진행되며 수술시간은 30~40분 내외다. 수술 후에는 통증이 크게 줄어들며 회복, 재활, 운동치료 기간을 포함해 2주 정도의 입원치료를 받게 된다. 치과 치료의 임플란트 시술과 같이 수술 즉시 보행해도 관계없는 수술이지만 무릎 주변 연부조직의 치유가 2주 정도 소요된다. 이후에는 부축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된다. 관절염으로 인해 다리가 O자로 휜 환자의 경우 변형된 O자 다리가 이전처럼 교정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인공관절 치환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술 후 관리다. 관리를 소홀히 하면 수술 부위에 세균이 감염될 위험이 있다. 특히 뼈가 약한 골다공증 환자의 경우 인공관절 주변에 골절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수술 후에는 무릎에 무리가 갈 수 있는 등산, 테니스, 에어로빅과 같은 운동보다는 무릎 근력 강화·유지에 도움이 되는 가벼운 걷기 운동,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을 하는 것이 좋다.”
 
-무릎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 조언한다면.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퇴행성 무릎 관절염을 예방하려면 무릎 주변 근육과 인대를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실시하고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가는 습관을 고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무리하게 실시하는 운동은 무릎 관절 건강에 해로우므로 의사에게 상담 받은 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인생은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아야 하고 치료는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 받는 것이다. 다만 위와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원인들로 인해 통증이 발생한다면 늘 그렇듯 조기진단과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다. 증상이 발생한 즉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현수 기자 leehs0103@leaders.kr
 
좋은강안병원 정형외과 윤상필 과장은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신촌 세브란스 병원 정형외과 전공의, 신촌 세브란스 병원 정형외과학 교실 인공관절 치환술(무릎관절) 세부전공, 신촌 세브란스 병원 정형외과학 교실 고관절 골절·인공관절 치환술 임상강사를 거쳤다. 또한 현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학 교실 외래교수와 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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