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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조 피해로 남해안 양식장 ‘비상’
김형준 기자  |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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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8.27  18: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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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류 4만8천마리 폐사, 일부 방류
이주영 장관 현장 방문…방제 주문

   
지난 26일 올해 첫 적조 피해가 발생한 남해안 가두리 양식장에 비상이 걸렸다. 27일 경남 통영시 산양읍 풍화리 앞바다 양식장 주변에서 황토 살포 작업이 한창이다.

“한 마리라도 더 살리려면 할 수 있는 일은 다해봐야죠.” 27일 통영시 산양읍 삼덕항에서 선박으로 10여 분 거리인 풍화리 앞바다 가두리양식장.

올해 들어 처음으로 우려했던 적조 피해가 발생하자 경남 남해안 양식장에 비상이 걸렸다.

짙은 쪽빛을 자랑하던 양식장 주변 바다색은 거의 검은색에 가까울 만큼 탁해졌다.

양식 어민들은 밤새 양식장에 머물며 피해 상황을 살폈다.

끼니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채 기르는 물고기를 살리려고 안간힘을 쏟고 있다.

황토를 가득 실은 어선은 양식장 사이를 돌며 황토를 뿌리고 다른 어선들은 이를 최대한 빨리 확산시키려고 전속력으로 달리며 바닷물을 섞고 있다.

양식장 그물 안에 설치한 산소발생기가 쉼 없이 작동되고 있다.

바다 곳곳은 검붉은 적조 띠와 황토색 물살로 얼룩졌다.

이곳 임정택(53)씨 양식장에서 양식 중인 쥐치, 우럭, 참돔 가운데 지난 26일 오전 쥐치 치어 4만여 마리가 적조 탓에 떼죽음했다.

임씨는 “적조 생물의 개체 수가 줄어드는 것 같아서 안심했는데 피해가 발생했다”라며 한숨을 지었다.

이 쥐치는 오는 11월 출하할 계획이었다.

임씨의 아내 김달필(53)씨는 “남은 물고기 중 한 마리라도 더 살릴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일은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임씨 부부는 더 큰 피해를 막으려고 경남도 수산기술사업소와 통영시 등의 승인을 받아 지난 26일 쥐치 치어 9만4000여 마리를 방류한 데 이어 이날 우럭 치어 5만마리를 추가로 방류했다.

지난 26일 하루 동안 통영시 산양읍과 거제시 동부면 연안에 있는 양식장 3곳에서 어류 4만 7900마리가 폐사했다.

지난 7월 24일 적조생물 출현 주의보가 내려진지 33일 만이다.

수산당국은 복구 기준으로 4800만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

어민들은 지난해 여름 발생한 사상 최악의 적조 피해가 올해도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경남도와 통영시는 전해수 황토 살포기 3대, 중소형 황토 살포기 5대, 황토 살포선 26척 등을 배치해 적조 방제에 집중하고 있다.

천복동 통영시청 어업진흥과 양식담당 주무관은 “적조에 취약한 어종인 쥐치가 먼저 폐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피해를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도 통영에 도착, 산양읍 일대 양식장을 둘러봤다.

이 장관은 “(적조) 피해가 현실화됐으니까 방제를 적극적으로 해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7월 17일 처음 발생한 적조는 51일 만인 9월 5일 소멸했다.

경남 남해안에서는 당시 241개 어가에서 양식어류 2505만마리가 폐사해 217억원의 피해가 났다.

김형준 기자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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