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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기본설계 가능한 열교환기 전문 업체, 런텍
이현수 기자  |  leehs0103@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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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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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남 대표이사…열교환기 업계서 20년 이상 종사
자체 기본설계 가능한 점이 가장 큰 경쟁력
활발한 산·학·연 연계 기술개발 진행
대기업에 직접 납품하며 성장세 가속

 
   
▲ 쉘 & 튜브 열교환기(Steam Heater).(사진제공=런텍)

㈜런텍은 압축기용 쿨러 및 핀관 열교환기(Compressor용 Cooler 및 Finned Tube Heat Exchanger) 전문 업체다.

김종남 대표이사가 지난 2007년 설립했으며 현재 관리 10명, 생산 8명 등 총 18명이 근무하고 있다. 런텍 본사는 부산시 강서구 화전동, 2공장은 녹산동에 소재해있다.

열교환기는 기계의 열을 올려주거나 내려주는 장치다. 에어컨도 일종의 사람용 열교환기다.

런텍을 설립하기 전 두 곳의 열교환기 업체에서 직장생활을 했었던 김 대표는 이전의 직장생활을 포함해 지금까지 20년이 넘도록 열교환기 한 분야에서만 경력을 쌓아왔다.

첫 직장에서 열교환기의 매력을 느낀 김 대표는 두 번째 직장에서 9년간 근무하며 한 해 빼고 매해 진급했을 정도로 열정적으로 열교환기 분야에 매진해왔다. 또한 더욱 전문화하기 위해 열공학 석사과정까지 거쳤다.

김 대표가 열정을 쏟아 기초부터 시작한 열교환기 분야인 만큼 런텍의 가장 큰 경쟁력도 기본에서 출발한다. 런텍이 다른 경쟁사에 비해 특화된 점은 자체적으로 기본설계를 할 수 있다는 것으로 견적 요청, 즉 기본설계 데이터만 가지고 형태, 재질 등을 다 선정한다. 이것은 김 대표의 경험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대기업을 포함한 대부분의 경쟁사들은 일본 등에서 도면을 사온 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런텍은 다양한 유형의 열교환기 제품을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가장 효율적이면서도 경제적으로 제작하고 있다. 열교환기 기술의 해박한 지식을 통해 가장 적합한 제품 사양을 선정하고 있으며 엄격한 품질관리를 바탕으로 최고의 성능과 신뢰성, 완벽한 사후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런텍의 제품 중 쉘 & 튜브 열교환기(Shell & Tube Heat Exchanger)는 발전소, 제철소, 석유화학 등에서 액체-기체, 기체-액체의 열교환기를 위해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형태로 각종 산업용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 핀관 열교환기(Finned Tube Heat Exchanger)는 기체의 승온 또는 냉각을 위한 열교환기로 열전도율이 낮은 기체의 접촉부위에 여러 가지 형상 및 재질의 핀을 부착해 열효율을 높인 열교환기이며 압축기 쿨러(Compressor Cooler)는 공기 또는 가스 압축 시 상승된 유체의 온도를 냉각 시켜주면 유체의 밀도를 높여줘 압축 효율을 증가시키는 열교환기다.
 
   
▲ 압축기 쿨러(Inter Cooler).(사진제공=런텍)

압력용기(Pressure Vessel)는 공기저장탱크, 정유공장, 화학공업에 사용되는 중·저압용 제작이 가능하고 모든 설계나 제작공정은 ASME, 선급 및 공인 표준서를 만족해 제작하고 있다. 공랭식 열교환기(Air Cooled Heat Exchanger)는 냉각수 대신 공기를 냉각매체로 한 열교환기로 설치면적이 크며 초기투자비용이 많이 소요되나 수원의 확보가 어렵고 냉각수가 부족한 지역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폐열 회수 시스템(Waste Gas Recovery System)은 열발생로에서 배출되는 폐열을 이용해서 증기, 온수, 공기 등을 승온해 열을 회수하는 장치다. 이 모든 제품들은 런텍에서 직접 설계해 제작한 것들이다.

또한 런텍은 활발한 산·학·연 연계 기술개발을 통해 △핀튜브용 전열튜브 확관장치 △이종유체의 열교환을 위한 전열튜브 어셈블리 △모터용 방수장치 △대류식 무동력 배기가스 폐열 회수 시스템 △공랭식 가스쿨러용 유밴드형 냉각파이프의 진동방지 서포트 △샤워실용 무동력 폐열 회수 시스템 등 5건의 특허와 1건의 실용실안을 보유 중이다.

이밖에도 최근 효성과 함께 테프론 열교환기를 개발했으며 충전소에 들어가는 CNG 쿨러와 고온에서 철이 늘어나더라도 튜브에 파손이 안 가도록 하는 신축 열교환기 등을 개발한 바 있다.

이러한 산·학·연 연계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는 런텍은 효성, 포스코플랜텍, 미원화학, 린데코리아, 롯데케미칼, 한화기계 등 대기업에 직접 납품하는 회사로까지 성장했으며 작년에는 부산혁신기업인상 산학혁신상(부산시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런텍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앞으로 우리만의 아이템을 많이 만들고 싶다. 외국에는 자기들만의 특화된 아이템을 생산해 앞서나가는 기업들이 많다”며 “우리도 지금 몇 가지 연구과제를 진행하고 있고 개인적으로는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메모도 하고 있다.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다른 기업과 차별화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우리만의 특화된 아이템을 만들 계획이다”고 앞으로의 목표를 말했다.

“자료 정리·정리 정돈 등 기본 바탕 돼야 한 단계 더 발전”
기본설계 가능…틈새시장 잘 찾아
자료 정리 통해 업무 시간 50% 단축 목표
창업, 도전 가치 있어

 
   
▲ 런텍 김종남 대표이사.(사진=이현수 기자)

열교환기 분야에서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는 ㈜런텍은 김종남(48·사진) 대표이사가 지난 2007년 설립했다. 김 대표는 열교환기 분야에서만 20년 이상 경력을 쌓아온 베테랑이다. 김 대표의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다양한 산·학·연 연계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대기업에 직접 납품하는 회사로까지 성장했다. 특히 자체적으로 기본설계가 가능한 몇 안 되는 열교환기 업체 중 하나다. 김 대표는 “흔히 한 업계에서 10년 근무하면 그 업계에 대한 대부분을 파악하고 있어야 되고 15년 근무하면 뭐든지 다 할 수 있어야 된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나도 20년 이상을 열교환기 분야에서만 종사해왔기 때문에 그런 경험이 큰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또 타 열교환기 업체와 달리 우리는 자체적으로 기본설계가 가능하다. 다른 대기업과 중소기업에서는 이러한 작업이 안 이뤄지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틈새시장을 잘 찾았다고도 말할 수 있다”고 런텍의 강점을 설명했다.

런텍의 가장 특화된 경쟁력이 기본설계가 가능하다는 점인만큼 김 대표의 경영방침도 기본에서 출발한다.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의 업무는 해마다 로테이션된다. 이럴 경우 한 번 진행했던 작업 내용을 정리해놓으면 다음에 같은 작업을 진행할 때 큰 도움이 된다. 대기업은 자료 정리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지만 중소기업은 현업에 쫓기다보니 이러한 작업이 안 이뤄지고 있는 형편이다. 하지만 김 대표는 자료 정리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직원들에게도 강조하고 있다. 김 대표는 “자료 정리를 잘해놓으면 이전에 했던 작업을 진행할 때 큰 경쟁력이 된다. 중소기업은 지금 진행하고 있는 업무 내용을 1년 뒤에 똑같이 써먹는 경우가 많다. 처음 작업할 때 4시간가량 소요된 작업을 자료 정리만 잘해놓으면 두 번째 진행할 땐 5분 만에 끝낼 수 있다. 우리는 업무 히스토리 서류를 만들어 매번 작업 결과를 정리해놓고 있으며 직원들에게 하루에 적어도 30분은 내일을 위해 자료 정리를 해놓으라고 지시한다. 업무보고도 구두 상이 아닌 서류로 진행한다. 기록으로 남겨야 안 잊어버리고 다음 작업을 진행할 때 도움이 된다. 또 직원들에게 퇴근 전 책상 정리도 필수적으로 지시하고 있다. 자료 정리, 정리 정돈이 잘 돼야 업무 시간이 단축된다. 이러한 부분들은 기본이긴 하지만 중소기업에서는 잘 안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특별한 기술이 아니다. 나는 자료 정리가 잘 이뤄져야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료 정리를 통해 업무 시간을 50%씩 단축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기본을 강조하며 한 단계씩 발전하고 있는 김 대표는 창업희망자에 대한 조언도 덧붙였다. 김 대표는 “자신이 할 수만 있다면 자신만의 사업을 해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성격이 많이 좌우한다고 생각하는데 자신에게 버틸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다면 한 번 도전해보는 것이 나을 것 같다. 대신 조금 더 크게 보려면 바로 창업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제일 안전한 시기는 업계에서 10년 이상 근무하며 경력을 쌓고 업계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때다. 정말 독특한 아이템이 없는 이상은 10년 정도 업계에서 근무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응용도 생긴다. 한 번 도전해볼만한 가치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이현수 기자 leehs0103@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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