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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항 7부두 근로자 대량 실직 사태 직면...장금상선 '컨' 물량 이전
김형준 기자  |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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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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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두 운영사 인터지스, 생존 위해 인력 구조조정…100여명 수준
하역 근로자 및 줄잡이·지게차 등 협력업체 직원도 실직 불가피

 
   
▲ 부산 북항 7부두 전경 모습.

부산항 북항 7부두 근로자들이 장금상선의 컨테이너 물량 이전으로 대량 실직 사태에 직면하게 됐다.
 
북항 7부두 운영사인 인터지스는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자사 직원과 현장 하역노동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 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북항 7부두에서 컨테이너를 처리하던 국적 근해선사인 장금상선이 자사가 최대주주로 있는 부산항터미널로 오는 6월까지 컨테이너 물량을 전량 이전키로 하면서 일감이 크게 줄어든 된 데 따른 자구책이다.
 
장금상선 측은 비용 절감 차원에서 컨테이너 물량 이전을 결정했다. 여러 부두에서 컨테이너를 처리하면 부두 간 컨테이너 이동에 따른 추가 비용이 발생돼기 때문이다.

연간 20만개에 달하는 장금상선의 컨테이너 물량은 7부두 전체 물량 가운데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7부두 운영사인 인터지스 직원 100여명은 회사를 떠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
이미 지난 2월 1차 구조조정에서 인터지스 직원 14명은 희망퇴직 형식으로 회사를 떠난 바 있다.
 
김동훈 인터지스 과장은 “장금상선의 컨테이너 물량이 옮겨가면 인터지스는 연간 80~90억원 가량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회사가 살아남으려면 인력을 감축시켜 손실을 줄이는 것 이외에는 마땅한 방안이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인터지스 직원과 더불어 현장에서 하역 작업에 투입되는 부산항운노조 조합원의 일자리도 상당 부분 사라질 전망이다.
 
인터지스는 부산항운노조 측과 인력 감축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데 100여명에 달하는 하역 근로자 가운데 상당수가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다. 일감이 줄어들면서 줄잡이, 지게차 운송차 등 7부두의 영세 협력업체도 타격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부산항터미널의 지분 42.99% 보유로 최대주주인 장금상선의 이번 물량 이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부두 운영사 등 북항의 전체 경쟁력 강화와 고용 안정을 위해 부산항만공사가 부두 임대료 감면 등 직간접적으로 300억원이 넘는 공적자금 투입으로 통합 부두인 부산항터미널이 탄생했는데 최대 주주인 장금상선이 자사 이익만 내세운 이번 결정으로 통합 취지가 오히려 역행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형준 기자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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