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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노동착취에 승객 조롱까지'...미성숙한 기업문화 개선해야김형준 경제산업팀 기자
김형준 기자  |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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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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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을 대표하는 항공사인 에어부산이 노동착취 논란에 이어 최근에는 승무원이 승객을 조롱하는 일까지 벌여 큰 실망감을 주고 있다.

해당 승무원은 단체 여행 고객인 고령의 여성 승객들의 뒷모습 전체를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후 "All same 빠마 fit (feat. Omegi떡 400 boxes)"라는 글과 함께 게재했다고 한다.

대부분의 고령 여성고객들이 파마머리를 한 채 기내 좌석에 앉아있는 모습을 희화화하고 비웃기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더욱이 이 사진을 본 에어부산의 또다른 승무원들은 "브로컬리 밭", "중국 노선입니까? 올아줌마"라고 맞장구를 치며 조롱하는 관련 댓글을 달기도 했다.

‘feat. Omegi떡 400 boxes’는 제주에서 돌아오는 이들 손님들이 제주의 특산품인 '오메기떡을 400박스를 기내에 실은 것을 하찮게여겨 깔보려는 의도가 다분히 엿보인다.

2007년 지역 상공계가 설립한 에어부산은 취항 첫 해 10만 명에 불과하던 승객수가 지난 2016년 기준 600만 명으로 60배나 늘었고 60억 원에 그쳤던 매출은 같은 해 4430억 원으로 급증했다.

이러한 성장의 이면에는 지역민들의 지역 항공사에 대한 애착이 베여있다. 이는 대형항공사마저 제치고 김해공항 이용객 1위 항공사로 자리매김한데서 잘 드러난다.

하지만 급격한 외형적인 성장과는 달리 기업문화는 크게 미성숙한 것이 오늘날의 에어부산의 두 얼굴이다.

승객 안전을 책임지는 승무원을 쓰러지도록 일을 시키는 회사와 애착이 깊은 고객들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롱하는 승무원들의 모습을 보면서 에어부산에 만연한 미성숙한 기업문화에 씁쓸함마져 느껴진다.

2021년까지 매출액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등 기업 성장에만 혈안이 된 에어부산이 고객에게 진정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성숙한 기업문화가 자리잡힌 항공사로 거듭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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