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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희, 입양아들 신정균 감독 “내가 입양된 아들이었다는 사실에 ‘충격’ 받아” 고백
김준호 기자  |  ileaders@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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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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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
[일간리더스경제신문=김준호 기자]원로배우 최은희가 지병으로 우리 곁을 떠난 가운데 영화계를 주름잡던 신상옥 최은희 두 스타의 납치 스캔들을 조명한 영화 '연인과 독재자’의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MBN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영화 '연인과 독재자'의 실제 주인공 신상옥-최은희 부부의 강제 납북 실화를 다루었다.

당시 방송에는 두 사람의 아들인 신정균 영화감독이 출연,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세기의 미스터리 신상옥, 최은희 납치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당시 겪어야 했던 충격을 털어놓았다.

다큐멘터리 영화로 개봉된 ‘연인과 독재자’는 1960년대 한국 영화계를 주름잡던 영화감독 신상옥과 여배우 최은희 커플의 만남과 납북과 북한에서의 생활, 8년 후 목숨을 건 탈출 과정 등을 담아낸 스토리로 유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전세계가 주목하는 작품으로 이목을 끌었다.

신정균 감독은 "내가 '입양된 아들'이었다는 것을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면서 “가장 충격을 받은 부분이었다. 중학교 3학년에 올라갈 때쯤 부모님이 실종되셨다. 당시 신문 1면에 부모님(신상옥-최은희)의 실종 기사가 났는데, '양아들 정균'이라고 적혀 있었다. 전혀 몰랐던 사실이라 너무 충격이었다"고 털어놨다.

또 신 감독은 "부모님의 탈북 성공 후 미국에서 국적 세탁 후 숨어 살았다"고 전했고, ‘미국에서 어떻게 살았냐’는 주위의 물음에 "한국인이 거의 없는 마을에 들어가 일본인으로 국적을 세탁하고 일본 이름을 가진 채 살았다. 아버지, 어머니는 해가 지면 꼭 커튼을 쳐야 안심하셨고, 밤에 작은 소리에도 깨는 등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셨다"고 말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최은희는 1942년 연극 '청춘극장'으로 데뷔해 1960년대까지 스크린을 누비며 당대 최고의 여배우로 명성을 떨쳤다. 그는 16일 오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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