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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소방취약계층 생겨선 안 돼
이현수 기자  |  leehs0103@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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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01  15:5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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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수 기자.
작년 12월 21일 발생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를 비롯해 최근 들어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9일 부산 동래구 수안동의 한 아파트에서도 불이 나 안방에서 잠을 자던 박 모(46) 씨와 세 아들(13살·11살·8살)이 숨진 채 발견됐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지난달 3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산연구소에서 박 씨와 세 아들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사망 원인이 모두 연기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잠을 자던 취약시간에 화재가 났고 짧은 시간 다량으로 퍼진 유독가스를 들이마시는 바람에 미처 대피할 겨를도 없어 인명피해가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사고 당시 박 씨와 세 아들은 침대와 방바닥에 2명씩 누운 채 자던 모습 그대로 사망해 있었으며 불이 난 직후 아파트에 화재 경보가 울렸지만 이들의 대피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오래된 아파트라 소방시설이 부족했기 때문에 피해가 커졌을 것이란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1979년 완공된 이 아파트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아 초기 진화가 어려웠다.

지난번 제천 화재 참사 이후에도 소방시스템 및 소방점검 등이 지적받은 바 있다. 큰 화재가 발생하면 매번 나오는 질타지만 오래된 아파트란 이유로 소방관리가 안 되고 있었다는 것은 안타까울 따름이다. 최소한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하고 정기적인 소방점검이 필요하다. 더 이상 소방취약계층이 생겨선 안 된다. 이현수 기자 leehs0103@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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