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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원양수산연구소 설립해야”
김형준 기자  |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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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8.21  16: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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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든 원양어선 등록지 부산
연구와 기술적 인프라 산재해 있어

 

   
부산에 원양수산연구소 설립 필요성을 강조하는 김장근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연구관

“부산은 원양어업의 본거지입니다. 따라서 주인이 없는 넓디넓은 오대양에서 우리나라가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연구와 기술적 인프라가 산재해 있는 부산에 원양수산연구소 설립이 반드시 필요합니다.”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IOTC 온대성다랑어류 과학작업반 회의에서 의장으로 연임된 김장근 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연구관의 일성이다.

우리나라 고래연구의 개척가였던 김 연구관은 2009년 새로운 분야인 자원관리과 다랑어 연구실에 몸담은 이후 줄곧 우리나라의 원양어업의 발전을 위해 열정을 불태워 온 인물이다. 매년 열리는 각종 국제회의 참석을 위해 1년 중 해외에서 지내는 날이 절반 가량되는 그는 올해도 빼곡이 적혀있는 그의 책상 위 스케줄표에는 국제회의 참석일이 무려 173일에 이른다.

2009년부터 빠짐없이 각종 국제 다랑어 보존 기구 회의에 참여해온 그는 특히 과학위원회의 핵심활동을 수행하는 테마별 분과회의인 과학작업반 활동을 꾸준히 해온 결과 2012년에는 IOTC 온대성 다랑어 과학작업반회의의 의장으로 당선돼 우리나라 원양어업의 입지를 넓혔다.

이번 연임으로 그는 2016년까지 의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신수산패러다임으로 인해 국제원양어업은 본격적인 수산과학 전쟁에 각국이 돌입했다”고 들려주는 김 연구관은 우리나라 수산과학의 발전 및 육성을 이끌 최적의 도시로 단연 부산을 손꼽았다. 국내 350척의 모든 원양어선 등록지가 부산이라는 이유에서다. 우리나라 원양어선의 집이 바로 부산인 셈이다. 따라서 연근해 어업이나 양식어업에 비해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원양어업의 발전과 육성은 다른 어느 도시도 아닌 부산만이 견인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 연구관은 “1957년 인도양에서 시작된 우리나라 원양어업은 2016년이면 환갑을 맞이한다”며 “그동안 부산의 원양어선들이 오대양에서 활동해 오면서 우수한 기술적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으며 역사적 기록과 흔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995년 UN공해어업자원협약 이후 국제수산 패러다임이 수산과학에 근거를 기반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부산에 원양수산연구소를 설립해 국제수산과학의 흐름에 적극 대응해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우리나라 수산과학의 발전을 부르짖는 이유는 간단하다. 신수산패러다임으로 바뀐 오늘날의 국제원양어업에서는 수산과학의 발전이 원양어업의 소득창출과 깊은 연관성을 가지기 때문이다. “국제원양어업이 자원의 보존과 지속가능한 어업을 위해 2007년부터 국제수산기구의 관리하에 통제 및 감시되고 있기에 각 나라의 원양조업권은 각국의 과학적 근거 제공과 자원보존 및 과학조사 기여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나라 원양어선들이 오대양에서 더 많은 조업권 및 쿼타를 확보하기 위해선 치열한 국제수산과학 경쟁에서 앞서나가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로 수산과학의 발전이 원양어업의 발전과 소득창출에 직결돼 있다는 이야기다.

현재 원양어업의 선두주자 그룹에 속하는 일본, 대만, 미국, 유럽연합과 더불어 후발주자인 호주, 브라질, 뉴질랜드가 국제수산과학을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1990년대 원양어업에 뛰어든 중국마저도 국제수산과학의 흐름에 적극 도전하고 있다.

김 연구관은 “원양어업이 과거 우리나라 1위 외화 획득원이었고 현재도 세계 4대 원양조업국으로 자리하고 있지만 수산과학을 기반으로 한 국제수산의 흐름에 뒤쳐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원양어업 연구에 종사하는 연구원은 단 7명에 불과하다. 그나마 김 연구관이 자료를 바탕으로 끈질긴 연구원 확대 요구에 정부에서는 내년 4명을 증원키로 했다.

김 연구관은 “우리나라 원양어업 연구인력은 40명 정도가 돼야 적정하다”며 “연구인력 확충과 더불어 부산지역의 원양수산연구소 설립으로 원양어업 과학기반의 종합적 연구 수행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준 기자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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