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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무책임한 대출금리 인상
장청희 기자  |  sweetpea@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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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19  15: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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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올리면서 시중은행과의 차이가 없어지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지난해 출범 당시 최저 2.8%대의 저렴한 대출금리를 내세웠다. 100% 비대면 거래를 통해 영업점을 운영하지 않고 절감되는 비용을 소비자에게 돌려주겠다는 취지였다.

지난해 7월 출범 당시 마이너스 통장 평균 대출금리는 연 3.25%로 최저 수준이었다. 하지만 고객이 늘어나자 매달 금리를 올리기 시작해 6개월만 4.21%까지 급등했다. 같은 기간 다른 시중은행들의 인상 폭은 최대 0.39%p 정도였지만 카카오뱅크는 두배가 넘는 약 1%p 올렸다.

1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일반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3.97%로 농협 3.80%과 비교해 0.17%p 높았다. 케이뱅크도 5.7%로 농협은행(3.80%), 국민은행(3.86%), 우리은행(3.98%), 기업은행(4.27%), 하나은행(4.50%) 등 주요 시중은행보다 높았다. 결국 인터넷은행이 저금리를 표방한 것은 고객을 유인하기 위한 행사에 불과했던 것이다.
 
이제 고객에게는 손쉽게 신용대출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제외하고 인터넷은행의 특별한 메리트가 없어졌다. 인터넷은행 출범으로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인하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는 기대도 무너졌다. 금융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나온 인터넷은행이 시중은행보다 급하게 대출금리를 올리면서 서민들의 이자상환 부담만 키우고 있다.
 
인터넷은행은 출범 취지를 살려 고객에게 다가가야 한다. 적어도 시중은행보다는 저렴한 대출금리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보여야 한다. 고객들은 금리상승기에 이자부담이 커지는 만큼 이제는 대출 받기 전에 인터넷은행과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대출이 간편하다고 무조건 인터넷은행 신용대출을 이용하면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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