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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세CMK(주), 국내 병원용 배선카 시장 장악한 ‘해피카트’…해외로 날개 단다<기업탐방> 명세CMK㈜
김형준 기자  |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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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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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온냉장 전동 배선카 개발해 판매
국내 600여 병원에 5천대 공급…시장 ‘싹쓸이’
홍콩·싱가폴 등 해외시장에 연간 300여대 수출

   
▲ 명세CMK(주)의 온냉장 전동 배선카 제품인 '해피카트' 모습.


◇ ‘해피카트’ 환자 음식물 신선도 유지하며 사용도 편리한 획기적 신제품
대형병원에서 스텐레스 소재의 음식물 이동 장비를 이용해 힘들게 복도를 누비며 환자들에게 음식물을 날라다주는 아주머니들의 모습을 이제는 더 이상 보기 힘들다.

1997년 부산 기장군 정관면 정관산단 내 설립된 명세씨엠케이㈜가 2000년 획기적인 병원용 환자식 배선카(환자들의 먹는 음식을 한꺼번에 운반할 수 있는 차)를 시장에 내놓은 이후 국내 대부분의 대형병원에서 이 제품으로 교체했기 때문이다.
 
기존의 병원용 배선카는 그야말로 음식물 이동 기능에만 머물렀다. 이를 통해  환자들이 받아든 식판의 밥은 말라있거나 국은 식어 있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중국집 철가방 수준의 배선카로 인해 환자의 영양공급원인 음식물이 이동 과정에서 영양소가 파괴돼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명세씨엠케이가 독보적인 기술을 적용해 국내 최초로 만들어 낸 온냉장 전동 배선카 제품인 ‘해피카트’는 달랐다.
 
이 제품은 이동 할 때도 음식물의 신선함이 유지될 수 있는 보온·보냉 기능을 위한 온도유지시스템뿐만 아니라 무거운 배선카를 밀고 다니는 불편함을 없애고자 병원용 배선카에 충전용 배터리를 넣어 전동식으로 움직이도록 만들었다.
 
이 때문에 병원용 배선카를 운반하는 대부분의 중년의 아주머니들은 간단한 레버 조작만으로도 배선카 이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됐다. 배선카 운반 시 자유로운 회전이 가능하고 소음이 거의 없는 데다 오르막과 내리막 통로에서는 자동으로 속도가 제어되기도 한다. 또 후방카메라를 통한 LCD화면이 장착돼 혼잡한 병원 복도에서 후진 시 발생될 수 안전 사고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여기에다 플라스틱 소재로 틀을 만들어 화려한 색상과 디자인을 입힌 것은 덤이다.
 
명세씨엠케이가 4년 6개월간의 제품 개발 기간을 거쳐 출시한 이 배선카는 기존 국내 시장에 공급되던 스텐레스 배선카보다 많게는 가격이 30~40배 이상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세씨엠케이는 국내 최고의 병원으로 손꼽히는 서울대병원을 시작으로 신촌세브란스, 삼성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굴지의 종합병원을 비롯해 현재까지 국내 600여개 병원에 5000여대를 공급했다. 특히 300병상 이상의 대형 병원 시장의 점유율은 85%에 달한다. 일부 종합병원에서 사용하던 수입산 온냉장 배선카도 이 제품으로 전량 대체됐다. 대당 가격이 1500만~2000만원으로 당시 일본과 미국 제품(약 3000만원)에 비해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성능 및 효율이 뛰어났기 때문이다. 이후부터는 수입산 배선카가 국내 시장에 아예 발을 붙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야말로 명세씨엠케이의 해피카트가 국내 병원용 배선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셈이다.

   
▲ 부산 기장군 정관면 정관 산업단지 내 있는 명세CMK(주) 회사 전경 모습. 이 회사는 세계 최초로 병원용 온냉장 전동식 배선카인 ‘해피카트’ 제품 출시로 관련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사진 = 김형준 기자)


◇ 각 국가에 맞는 맞춤형 배선카 개발로 해외시장 공략 박차
지난 20여년간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병원용 배선카 제품 개발에 한 우물만 파온 명세씨엠케이에게 국내 시장은 비좁게만 느껴진다.
 
이에 2003년부터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 이 회사는 해당 국가의 전시회 및 박람회에 제품을 출품하며 수출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맞춤형 해피카트 제품과 양식문화인 유럽식 식단에 특화된 온냉장 전동식 배선카인 유럽형 제품인 ‘이모스(Emos)‘를 무기로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를 비롯해 아프리카, 브라질 등 전 세계 시장에 연간 200~300대 가량의 제품을 공급해오고 있다.
 
각 나라마다 음식문화와 제품 사용 환경이 달라 해당국가에 맞는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과 불확실한 수요로 인한 투자 비용 부담 등 각종 어려움이 따르지만 그동안 줄기찬 해외시장 개척 노력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야금야금 높여가고 있다. 최근에는 호주와 뉴질랜드 및 몽골 시장에도 문을 두드리고 있다. 

2012년 14%였던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은 2015년 30%까지 늘어났으며 올해의 경우 해외 시장 매출 비율이 전체 매출 비중의 60%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독일, 프랑스, 이태리,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유수의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명세씨엠케이만의 경쟁력은 해당국가의 병원 컨셉에 맞는 제품을 시기적절하게 공급하는 데 있다. 이는 수요가 없는 상황에서도 꼼꼼한 시장 조사를 통해 맞춤형 기능과 디장인 등 요소를 제품 개발에 끊임없이 반영해 미래의 수요를 발생시키기 위해 해외 각 시장에 제품을 꾸준히 론칭해온 노력에 댓가이기도 하다.
 

   
▲ 공장 내부 모습. (사진 = 김형준 기자)


김종섭 명세씨엠케이 대표이사는 “수출과 제품개발만이 우리 회사의 유일한 신성장동력”이라며 “끊임없는 혁신을 요구하는 시장에 한 발 앞선 제품 개발을 통해 국내시장을 석권한 경험을 토대로 해외시장에서도 수출된 우리 제품이 각 국가에서 안정적으로 안착하며 뿌리내릴 수 있도록 착실히 인내심을 갖고 신뢰 구축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몸이 아픈 사람이 맛있는 밥을 먹으면 세상이 밝게 보이지 않겠느냐’며 기업명도 밝을 명(明), 세상 세(世)로 이름 지었다고 들려주는 김 대표이사.
 
명세씨엠케이의 병원용 온냉장 전동식 배선카인 해피카트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 환자들에게 신선하고 영양가 높은 식사 제공을 통해 세상을 훤희 밝힐 그 날을 기대해본다.  김형준 기자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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