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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집값 내년까지 하락세
김형준 기자  |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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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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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입주물량 2006년 이후 연간 최다
신DTI· 경기 침체로 주택 수요는 줄어

 
   
▲ 부산지역 아파트 모습.

부산지역 부동산 시장의 부정적 요인 증가로 집값 하락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주택 공급은 급증하는데 반해 수요는 감소 요인이 많다는 점이 이런 전망을 뒷받침한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부산지역 아파트 입주물량은 2만 3000가구다. 이는 지난해(2만 136가구)보다 12.5% 가량 증가한 수치로 2006년(3만 1413가구) 이후 연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물량이다. 부동산 호황기였던 2015년과 2016년 분양한 아파트 물량의 입주시점이 도래한데 따른 것으로 내년 입주물량도 2만 5000가구로 집계돼 향후 수년간 공급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4월 시행되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와 보유세 인상 논의 등 정부의 다주택자 압박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지역 내 주택 공급 증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시행이 예고된 만큼 주택을 처분하려는 다주택자의 움직임이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된 것으로 보이지만 과도한 대출을 받아 주택을 매입하는 등 자금 여력이 부족한 주택 소유자들은 향후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 압박을 견디지 못해 4월 이후에도 매물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강정규 동의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난해 말부터 부산의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무주택자 등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관망세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러한 매수심리 위축으로 매매거래에 실패한 다주택자들이 향후 추가 매물이 쏟아내면 주택 공급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개편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부동산세도 다주택자들과 고가 1주택자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여 주택 공급이 늘어날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이달 말 출범 예정인 재정개혁특별위원회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8월 보유세 인상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반면 올해부터 신DTI(총부채상환비율), 신DSR(총체적상환능력비율) 등 대출 규제 시행으로 인한 대출환경의 변화, 지역 주력업종의 위축에 따른 경기 침체 등으로 주택 수요는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시행된 신DTI와 다음달 26일 시행을 앞두고 있는 신DSR 등으로 인한 대출환경의 악화는 주택 실수요자의 자금 마련에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투자 수요도 감소시켜 전체 주택 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조선·제조업 등 지역 주력업종의 경기 침체가 실수요자의 주택 구입 시기를 미루게 하는 등 매수 심리 위축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진단이다.   

이처럼 늘어나는 주택 공급량과 줄어드는 수요로 인한 수급불균형으로 인해 향후 부산의 주택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최근 국민은행이 발표한 주택 매매가격 지수에서도 지난달 부산은 106.0으로 지난해 10월(106.2)보다 0.2p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역시 올해 들어 부산의 주택 가격의 하향 조정 현상을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 부산의 주간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12월 4일을 기준(100)으로 올해 1월 1일(99.8), 1월 29일(99.7), 1월 29일(99.6), 2월 15일(99.5)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하락세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내놓은 지난달 부산의 주택매매가도 전달보다 0.07% 하락해 2013년 9월 이후 4년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바 있다. 특히 지난해 8월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발표 이후 조정대상지역(해운대구, 수영구, 남구, 동래구, 연제구, 부산진구, 기장군)의 주택매매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강정규 교수는 “수요와 공급이 일치되는 시점에서 가격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 정부의 규제완화책이 예상되는 3년 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주택 가격 하락세는 분양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올해 부산의 분양 예정 물량은 4만 4000가구로 집계되고 있지만 주택 가격 하락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 건설사들이 분양 시기를 미룰 수도 있다. 

부산은 지난해 4분기 주택거래량도 조정대상지역을 중심으로 크게 감소했다.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곳의 주택거래량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5.3% 하락했지만 조정대상지역에서는 27%나 떨어졌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주택 가격이 떨어지면 매수 심리가 얼어붙어 거래량이 줄어들게 돼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신규 입주 물량 증가로 인한 공급 부담으로 부산의 부동산 시장은 적어도 내년까지는 약세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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