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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신항 신규 부두 건설, 남해 바닷모래 채취 중단에 ‘휘청휘청’
김형준 기자  |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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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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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단계 컨테이너 부두 조성 공사, 민간업자 골재 확보에 빨간불 켜져
공기지연에 따른 각종 문제 발생 우려 높아져…시행사 “골머리 앓고 있다”

   
▲ 부산신항에 건설 중인 민자부두 전경 모습.


부산항 신항 2-4단계 컨테이너 부두 조성 공사가 남해 배타적경제수역 바닷모래 채취 중단으로 인한 골재 확보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민간자본으로 건설되는 이 부두의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부산컨테이너터미널(주)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대안이 없는 상태다.
 
22일 부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민간업자가 부산신항 5부두 인근 3개 선석 규모의 새 컨테이너부두를 조성하는 이 사업은 당초 계획상으로는 올해까지 400만 ㎥의 골재를 확보해 지반 개량공사를 마쳐야 하는데 현재까지 확보된 골재는 100만 ㎥에 불과하다. 이 마저도 인근 공사장에서 나오는 돌을 잘게 부순 쇄석이나 토사로 겨우 확보한 상태다.

이 부두 조성에 투입되는 예상 골재량은 총 500만 ㎥이다. 지반 다지기 공사가 지연되면 뒤따르는  크레인 등 하역장비 설치 공사 등 상부 공사도 줄줄이 미뤄진다.
 
부산컨테이너터미널(주)는 부산해수청과 부두건설 협약을 체결하고 2016년부터 2021년 2월까지 공사 착공 후 5년간 부산항 신항 2-4단계 컨테이너 부두를 조성키로 했다.

하지만 지난해 어민들의 반발로 남해 바닷모래 채취가 중단되면서 골재 확보가 어려워져 공기 지연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부산컨테이너터미널(주)는 현대산업개발과 대우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공사를 맡긴 상황인데 공기가 지연되면 시공사와의 공사계약 변경 및 추가공사비 등 민감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부산컨테이너터미널(주) 관계자는 “민자 사업인 탓에 준공 날짜 등 계약기간이 정해져 있는데 공기 지연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토로했다. 최악의 경우 공사 중단 및 계약 파기에도 이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부산해수청 관계자는 “민간사업자는 물론 주무관청인 우리청에서도 골재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뚜렷한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골재 확보를 위해 노력은 하겠지만 바닷모래를 공급받지 못하면 공사가 힘든 상황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바닷모래를 대신할 토사 등 대체재를 확보하더라도 문제는 남는다. 서해 모래나 4대강 준설토는 거리가 멀어 운반 비용이 상승한다. 또 순수 모래인 바닷모래 대신 돌덩이 등이 섞인 토사를 지반을 다지는 개량공사에 사용하면 지반 내 수분을 흡수하는 플라스틱 배수제를 심는 공사과정에서 구멍을 뚫어야 하는 천공작업이 추가로 발생돼 비용이 늘어나게 된다.

이처럼 지난해 말 남해 바닷모래 채취가 중단된 이후 부산항 항만 건설사업 추진이 애를 먹고 있다.

이 컨테이너 부두 조성 사업 이외에도 바닷모래로 설계된 부산항 신항 남컨테이너 항만 배후단지 조성 사업 역시 골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다가 다행히 인근 공사 현장에서 쓰고 남은 모래를 겨우 구해 공사를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바닷모래 채취 중단으로 인한 골재수급 안정화 대책으로 산림 모래 등 골재 채취원을 다변화하고 바닷모래 채취량을 총 골재량의 5% 수준으로 대폭 줄이는 안을 내놓고 있다. 부족한 물량을 외국에서 수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김형준 기자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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