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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참사 후에도 달라지지 않는 소방점검
이현수 기자  |  leehs0103@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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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18  14: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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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수 기자.
부산소방안전본부는 부산지역 목욕장과 찜질방 841곳을 상대로 소방법 준수 여부를 조사한 결과 274곳이 367건의 소방 관련 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18일 발표했다.

주요 위반사항을 보면 소방펌프 작동 불량, 비상구 폐쇄, 불법 건축물 설치, 피난시설 장애물 적재 등이다. 이는 지난달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에서 지적된 것과 똑같다.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로 29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2008년 40명이 사망한 경기도 이천 냉동창고 화재 이후 9년 만에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참사였다.

참사 이후 허술한 건물 안전관리, 안전불감증, 한계를 드러낸 소방시스템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특히 참사가 발생한 스포츠센터는 화재가 나기 한 달 전인 작년 11월 말 민간업체가 실시한 소방점검에서 29개 항목, 66곳의 사항을 지적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화기 불량부터 시작해 화재 감지기 이상, 스프링클러 고장, 방화 셔터 및 배연창 작동 불량 등의 이상이 있었다. 지적사항 모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건물에 꼭 필요한 기본적인 소방시설들이다.

이처럼 최소한의 소방점검 조차 지켜지지 않아 참사가 났는데도 불구하고 한 달이 지난 현재도 여전히 수많은 목욕장시설에서 제대로 된 소방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음은 개탄스럽다.

어떤 사고든 사고 이후 보완대책이 없으면 되풀이된다. 특히 화재는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사고다. 이제는 정말 경각심을 가지고 각 업장별 소방점검을 강화해야 한다. 무엇보다 사업주 스스로 규정을 준수하려는 자세가 절실히 필요하다. 이현수 기자 leehs0103@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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