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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전통시장, 현대 소비 트렌드와 함께 해야
이현수 기자  |  leehs0103@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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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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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수 기자.
대형유통업체와 중·소형 슈퍼마켓 등에 밀려 전통시장 이용률은 과거에 비해 초라한 성적을 내고 있다. 지역의 길목이었고 생활의 거점이었던 전통시장이 쇠락하는 이유는 대형유통업체의 등장, 인터넷 쇼핑 활성화 등 유통시장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전통시장이 현대의 소비 트렌드를 못 쫓아가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콘텐츠 없이 단지 물건을 사고파는 상행위의 장소로만 남아 있으며 과거와 똑같은 상품 구성을 내놓고 있다. 또한 화장실과 주차시설은 부족하고 카드 사용이나 교환·환불 등 결제 과정은 대형유통업체에 비해 불편하다. 이러한 이유로 소비자들의 발길은 대형유통업체로 향한다.

이에 전통시장들은 위험 상황을 감지하고 계속해서 자구책을 내놓고 있다. 부산시 등에 따르면 사하구 신평골목시장은 다음 달 시장 내에 상인들이 반찬가게를 활용해 도시락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우리동네 편의점’을 개소할 예정이다. 수영구 망미중앙시장은 30여 년 전 당시 상인들이 절임배추를 만들어 상품으로 판매한 것에서 착안해 ‘김치특화시장’ 사업을 진행 중이며 중구 자갈치시장은 작년 11월 전통시장 최초로 중국 내 모바일 결제시장 1위인 ‘알리페이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같은 다양한 시도는 반길 일이지만 활성화되고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 몇 년 전부터 정부와 각 지자체들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천문학적인 지원금을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확실한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수많은 사업들이 활성화되지 못한 채 그대로 사장됐기 때문이다.

사업이 유지되려면 현대의 소비 트렌드와 흐름을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는 전통시장의 특색이라는 이유로 기존 방식만을 고수해서는 안 된다. 현대의 소비 트렌드는 하루가 멀다하게 바뀌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발길을 돌리려면 소비자 입맛에 맞는 혁신이 계속해서 나와야 한다. 이현수 기자 leehs0103@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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