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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융합 바탕으로 한 세계 평화의 메시지 전하는 개회식될 것”<리더스 초대석> 이희범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
김형준 기자  |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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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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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30일 카운트다운…모든 인프라 완공돼 ‘만반의 준비’
패럴림픽 관심 적어…3월 19일부터 10일간 일정 돌입
숙박료 거품 잡기위해 총력…경제효과 64조 9천억원

   
 


지구촌 겨울 대축제’인 동계올림픽이 올해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다. 대망의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G-30일의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과 정선, 강릉 일원은 개막식 날인 다음달 9일부터 폐막식인 25일까지 17일간 뜨거운 열기에 휩싸인다. 공식적인 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각국 선수단 입국도 16일 이뤄진다. 평창은 이미 세계를 맞을 준비를 마쳤다. 12개 경기장은 모든 손질을 끝내고 스탠바이 상태이며 선수촌과 미디어촌, 국제방송센터, 개폐회식장, 인천공항-강릉간 KTX까지 모든 인프라가 완공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는 남은 기간 선수·미디어·관람객 등 올림픽 참가자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대회 운영과 관련된 부분을 개선하고 보강하는데 힘써 갈 방침이다. 이에 이희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현 시점에서 조직위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 남은 기간은 패럴림픽 홍보 및 티켓 판매가 관건일 것 같다. 올림픽 입장권의 경우, 요즘 입장권 문의가 빗발치는 것을 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 없어서 못 팔 때가 올 것이라 확신한다.   성공올림픽의 8부 능선은 넘었다고 봅니다. 다만 아직까지 패럴림픽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저조하다. 지금은 패럴림픽에 눈을 돌려야 할 때이다. 패럴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돼야   비로소 성공한 올림픽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 평창 패럴림픽의 규모와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하다.
▲ 조직위는 ‘하나의 인력이 두 개의 대회를 준비한다’는 원칙에 따라 올림픽과 패럴림픽, 두 대회를 동시에 균형감 있게 준비하고 있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은 올해 3월 9일부터 18일까지, 열흘 동안 열린다. 컬링,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스키,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등 6개 종목, 80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으며 45개 국가, 670명의 선수가 대회 기간 참가할 예정이다. 현재 평창 패럴림픽데이 등 패럴림픽 특화행사를 순차적으로 개최하고 앞으로 패럴림픽과 여러 문화행사를 결합한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

- 동계올림픽인만큼 날씨에 대한 걱정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눈이 내리지 않을 경우나 너무 많이 내릴 경우 및 추위에 대한 대책은?
▲ ‘눈 부족 문제’는 평창의 경우 복사면 슬로프가 많고 제설 시스템이 잘 돼 있어서 큰 우려는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알파인 경기장으로 활용될 용평스키장은 1975년 개장한 이래,  눈 부족으로 스키장 오픈을 못한 해가 없다. 평창은 동계올림픽을 열 수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제설 기술을 갖추고 있다. 폭설의 경우에는 제설자재 및 인력 배치 등 제설 계획을 총 3단계로 세우고 폭설에 대비하고 있다. 혹한 대책으로는 역대 동계올림픽 중 지붕 구조물 없이 개폐회식을 진행한 사례가 많다. 개폐회식장이 임시시설임을 감안할 때 북서풍 차단을 위한 폴리카보네이트 코팅 소재의 방풍막을 설치했으며 일반 관람객 좌석 주변에 LPG히터 40대를 소방법과 관람객 동선을 고려해 배치할 예정이다.

- 숙박비 거품에 대한 논란이 있다. 이에 대한 대처는?
▲ 현재 클라이언트 숙박과 운영인력 숙박은 조직위가 담당하고 관중 숙박은 개최도시가 담당하고 있다. 조직위는 IOC에서 요구하는 각 클라이언트별 숙박시설을 이미 확보해 지난해 8월 말에 배정한 바 있고(50개 시설, 1만6132실) 2만 7000여 명에 달하는 대회 운영인력을 위한 숙박문제도 시설확보를 완료(87개 시설, 2만8572베드)해 인력 유형을 고려한 숙박시설 배정을 마무리 하고 있다. 관중 숙박의 경우 강원도와 개최도시, 인근 시·군, 숙박업협회가 공동으로 ‘합동 가격안정반’을 운영해 대회 개최 1년 전부터 합리적인 가격 보장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조직위, 강원도, 개최도시를 중심으로 구성한 ‘숙박대책협의회’를 별도 운영해 올림픽 기간 중 숙박시설 가격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12월에 고속철도가 정식 개통하면 숙박 수요가 수도권으로 분산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숙박시설 가격 폭등을 완화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지 않다는 지적이 계속 나온다.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 대국민 붐업을 위해 조직위는 인천공항을 비롯한 주요 공항과 역사에 평창 홍보체험존을 조성했고 서울역에는 올림픽 관련 상품들을 파는 평창 공식 스토어도 오픈했다. 또 현재 7500명의 성화 봉송 주자들이 101일 동안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본격적으로 붐업 분위기를 조성했으며 지역축하행사와 문화행사들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는 만큼 곧 온 나라가 올림픽 열기로 가득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해외 홍보의 경우, 정부 및 유관 기관 협력을 통해 효율적인 해외 홍보를 추진·계획하고 있다. 조직위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불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등 6개국 언어로 된 영상과 리플릿을 해외 관계기관에 일괄 제공하고 각국 한국문화원과 연계해 평창올림픽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해외TV, 온라인, 옥외 매체 광고 및 방송제작을 지원하고 있으며 해외서포터즈, 주한외국인 파워블로거 등을 활용한 SNS 온라인 홍보 강화에 힘쓰고 있다.

- 가장 큰 관심사인 올림픽 개회식 행사는 어떻게 치러지는지?
▲ 개회식은 원래 개막 전날까지도 비밀에 부쳐져야 하는 콘텐츠라 자세한 내용을 말씀 드리기는 조금 어렵다. 한국의 전통문화 정신인 ‘조화’와 현대문화의 특성인 ‘융합’을 바탕으로  세계 평화의 메시지를 보여주는 개회식이 될 것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연출안은 지난해 3월 IOC의 호평을 받으며 승인을 완료한 바 있고 현재는 본격 제작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개회식의 주제는 ‘함께 만들어가는 평화(Peace in motion)’이며 조직위는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해서 전 세계인들에게 감동과 환희를 선물할 수 있는 개회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 평창동계올림픽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어떻게 보는지?
▲ 현대경제연구원이 2011년 7월에 펴낸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의 경제적 효과’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평창대회는 총 64조 90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다준다고 나와 있다. 투자 효과와 소비지출 효과 같은 21조 1000억 원의 직접적 효과를 비롯해 개최 이후 관광 수요 등 10년간 간접적 경제 효과가 약 43조 8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직간접적 경제효과 외에도 대회 준비 단계에서부터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브랜드를 향상시켜 정치·경제·사회·문화적으로 한 단계 재도약하는 효과를 얻게 된다.  게다가 한국은 1988년 서울 하계 올림픽에 이어 이번에 동계올림픽까지 치르면서 선진국으로 가는 상징적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국가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함과 동시에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지속 가능한 유산을 창출하게 된다.

- 올림픽의 유산인 경기장 사후 활용 방안은?
▲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 국회 업무 보고 자리에서 “경기장을 대회 이후 다목적 체육시설로 전환해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밝힌 만큼 운영주체가 결정되지 않은 나머지 3개 경기장(정선 알파인센터, 강릉 하키센터, 강릉 오벌)도 조만간 빠른 시일 내에 활용방안이 결정될 것이다. 경기장 사후활용의 경우, 강원도가 주체가 되는 만큼 강원도 및 개최도시 등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여긴다. 얼마 전 서울대에서 올림픽 유산과 관련된 포럼도 열렸는데  그런 논의의 장에서 나온 좋은 의견들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다. 한 가지 유리한 건 2020년 베이징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만큼 개최국과 가까운 평창이 선수들의 각광 받는 전지훈련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패럴림픽이 끝나고 내년 3월이면 조직위원회는 해산이 됩니다. 국제적 감각이 있는 청산법인이 들어와 강원도도 살리고 올림픽 유산도 국민들에게 남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어떤 올림픽이 되기를 바라는지?
▲ 우리는 2011년 7월 평창이 개최지로 선정된 이후 경제, 문화, 환경, 평화, ICT올림픽이라는 다섯 가지 목표를 단 한 순간도 잊은 적 없다. 이 다섯 가지 목표가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기에 조직위 전체가 목표를 구현해내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 다섯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저를 포함한 모든 조직위 직원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를 통해 대회 비전인 ‘New Horizons’를 실현하고 역사에 길이 남는 올림픽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김형준 기자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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