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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오징어 자원 고갈 방지 대책 마련 시급하다김형준 경제산업팀 기자
김형준 기자  |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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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19  11: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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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귤, 달걀 등은 올해 가격이 크게 올라 ‘귀하신 몸’이 된 품목이다. 특히 오징어는 어획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지난 11개월 동안 가격이 51.4%나 올랐다. 인상폭으로 보면 귤(84%)에 이어 두 번째다.

강릉시수산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최근 생물 오징어의 경우 20마리 1상자 당 8만-1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이맘 때 가격에 비해 배가 오른 것이다. 냉동 오징어(8-8.5kg 기준)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 3만6000원하던 가격이 7만2000원으로 1년 새 두 배 정도 급등했다. 이 때문에 오징어가 ‘금(金)징어’로 불리고 있다.

원인은 어획량 부진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오징어 어획량은 약 2만톤으로 지난해에 비해 29.3% 줄었다.

여기에는 바닷물의 고수온 현상도 원인이지만 북한 수역에서 조업하는 중국 저인망 어선들이 조류를 타고 남쪽으로 이동하며 밑바닥을 훑는 ‘싹쓸이 조업’도 큰 원인 중에 하나다. 북한 동해 수역에서 조업하는 중국 어선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04년보다 10배 이상 늘어 2016년에는 1268척, 올해는 1702척이 조업을 했다. 또 트롤어선과 채낚기어선의 불법 공조조업도 오징어 자원을 갉아먹는 주요한 원인이다.

이로 인한 국내 수산업계 및 경제 피해도 막대한 수준이다. 지난해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중국 어선의 북한 수역 조업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강원도에서 한 해 1000억 원대의 피해를 보고 있어 동해안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당국은 지금부터라도 오징어 자원 고갈을 막을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불법 조업을 일삼는 중국 어선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트롤어선(쌍끌이 저인망어선)과 채낚기어선의 불법 공조조업을 근절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장치도 보완해야 할 것이다. 오징어 반찬이 계속해서 국민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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