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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혹평받은 부산시의회 예산안 심사
신성찬 기자  |  singlerider@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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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17  17: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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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7일부터 이틀동안 부산시가 제출한 2018년도  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펼쳤다.

박재본 위원장은 심사를 앞두고 그동안 현장방문에서 청취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 시민의 입장에서 꼼꼼하게 예산안을 살펴  건전한 재정운용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11조 원에 가까운 부산시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나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원들에게는 내년도 지방선거를 위한 지역구 민심 챙기기가 더 중요한 것으로 보였다. 

이틀동안 진행되는 심사에서 일부 의원들은 심사 도중 자리를 떠나는 가 하면 오전 심사시작 시간도 맞추지 않고 지각하는 무성의한 모습을 드러내 참다못한 동료의원들조차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북구청장에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복지환경위원회 A 의원은  지난 7일 지역행사에 참석한다는 이유로 오후에 열린 심사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다음날 열린 심사에서도 복지환경위원회 A의원과 B의원이 오전 심사에  참석하지 않아 심사 순서가 뒤죽박죽되는 등 파행을 빚기도 했다.
 
부산시의회의 가장 중요한 권한으로 손꼽히는 예산안 심사에 참여한 의원들이 본연의 업무를 소홀히 하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행사에 참석해야 한다면 굳이 예산특별위원회 의원으로 참여해야 했는지 의문이다.

결국은 지방선거포스터에 ‘부신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의원’이라는  이력을 추가하기 위해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예결위원으로 선정될 경우 지역구 예산을 챙기기가 유리하고  예결위원이 가지는 영향력으로 지역 현안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

시의회 의원들의 이같은 태도는 시민의 복지와 안녕마저도 자신의 자리보전보다는 덜 중요하게 여기는 듯 하여 씁쓸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신성찬 기자 singlerider@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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