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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고용률 저조…시 “일자리광역화, 인구구조 탓”
장청희 기자  |  sweetpea@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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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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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부산시)
부산서 일하고 김해, 양산 거주자 많아
대학 많아 학생층 인구 늘어 고용률↓

 
부산시가 일자리 광역화와 인구구조로 인해 부산지역 고용률이 낮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A씨는 지난해 부산의 중견기업에 취직하고 결혼 후 신혼집을 양산으로 결정했다. 양산이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하고 교통도 편리해 이사를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A씨와 같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부산에서 양산으로 이사를 간 사람은 모두 5만9000명에 이른다.
 
또한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 산업단지 근무자의 10%(약 1만명)는 김해 등 시외 거주자로 조사됐다. 부산시는 부산의 고용률이 낮은 이유로 이들 시외 거주자를 꼽았다.
 
지역 내 사업체를 조사하는 전국 사업체조사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부산지역의 종사자는 모두 11만5000명이 증가했다. 하지만 지역 고용률 통계에 따른 같은 기간의 취업자수 증가는 1만6000명에 그쳤다. 차이가 약 10만명에 이른다.
 
사업체조사의 경우 지역 내 사업장을 기준으로 한다. 하지만 지역 고용률 통계는 부산에 주소를 둔 약 2200가구를 표본으로 일터가 부산인지 시외인지에 관계없이 고용률을 산정한다. A씨의 경우 부산에서 증가된 종사자이지만 고용률은 거주지인 양산으로 반영되는 것이다.
 
부산 고용이 경남인근 지역으로 광역화되는 영향과 전수조사와 표본조사(부산 표본수는 2200 가구로 전체의 약 0.17%)에 따른 표본오차 등이 혼재돼 나타난 결과이다.
 
서울과 경기도의 경우 직장은 서울이지만 서울의 비싼 주택가격 때문에 거주지는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기도로 옮기는 인구가 늘면서 2014년에서 2016년 사이 서울 내 종사자수 증가대비 서울거주 취업자수 증가는 5%에 그쳤다. 반대로 경기도는 97.2%에 이른다.
 
한편 전국평균 고용률은 54.2%로 부산을 전국평균 비율로 가정했을 경우 출퇴근 광역화 등에 따른 부산의 취업자 수(64세 이하) 감소효과는 약 4만3000명으로 추정된다. 고용률로 1.8%포인트만큼 부산지역 고용률이 낮아지는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는 부산 고용률의 또 다른 문제로 높은 학생비중과 생산주력층인 30·40대의 비중이 낮다는 점을 꼽았다.
 
부산은 지난해 기준 15세~29세 생산가능인구 약 60만9000명에서 고등학생과 대학생이 39만 1000명으로 학생 비중이 64.2%이다. 이는 전국평균 비중인 56.1%보다 8.1%포인트가 높다.
 
부울경 중추도시로서 대학 등이 밀집돼 있는 효과로 비경제활동인구인 학생비중이 높아지면 생산가능인구에서 취업자 수는 자연스럽게 줄어들어 고용률을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또한 지난해 기준 15세 이상 전체 생산가능 인구에서 주력 생산층인 30·40대의 비중이 33.0%로 전국보다 3.5%포인트 낮은 반면 상대적으로 고용률이 낮은 60대 이상은 26.6%로 전국보다 3.6%포인트가 높아 고용률에 불리한 인구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학생비중과 인구구조를 전국 평균수준으로 보정하면 지난해 기준 학생효과가 1.9%포인트, 인구구조 효과가 0.5%포인트 가량 고용률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5세~29세 청년층의 경우 학생비중을 전국 평균으로 보정했을 경우 부산의 청년고용률은 지난해 기준 41.4%에서 49.0%로 7.6%포인트 올라가는 것으로 추정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서병수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사 데이터센터, 현대글로비스서비스 등 글로벌 대기업 유치에 성공했고 동부산 관광단지 개발로 호텔 34개 시설을 입주시켰고 이에 따라 3200여명의 일자리가 생겼다”고 말했다.
 
또한 2014년 이후 공공부문 채용을 매년 30%이상 늘리면서 3년간 1만1000여명이 넘는 공공일자리와 부산형 일자리 르네상스 사업으로 일자리 3800개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산의 고용률이 2013년 61.6%에서 지난해 62.7%로 소폭 개선됐지만 일자리 광역화와 인구구조 등 영향으로 전국평균보다 여전히 낮은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병수 시장은 “부산은 고용률이 낮아 살기 힘든 도시 이미지가 강하지만 실제 부산은 개인소득이 전국 3위로 잘 사는 도시다”며 “부산의 고용여건이 양적으로, 질적으로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앞으로 좋은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청희 기자 sweetpea@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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