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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산업연구원 "내년 전국 주택 매매·전세값 소폭 하락 전망"
김형준 기자  |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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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10  15: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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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와 전세가 각각 0.5% 하락 전망 내놔
'2018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 열려


정부의 강력한 규제 정책 등으로 내년주택 가격이 소폭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최근 서울 강남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18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내년 전국의 주택 매매와 전세가격이 올해에 비해 각각 0.5%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권의 매매 시장의 주택가격은 보합을, 지방의 주택가격은 1.0%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내년 부동산 시장의 3대 리스크로 금리인상 등 유동성 축소와 수요 위축, 주택 준공 물량 증가로 꼽고 이러한 리스크 확대로 기존 주택 소유자들은 관망하고 신규 매수자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가격에 미치는 영향에 비해 거래량과 분양물량 감소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방 주택 공급 과잉 지역의 역전세난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최근 2년 동안 전세가격 상승률이 빠르게 둔화하면서 지방의 역전세 리스크가 커지고 있고 세종과 경북·충남·경남 등지에서는 이미 역전세난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진단했다. 특히 울산·경남 등지는 지역 경제의 신용위험과 주택경기 위험이 연쇄적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커 적극적인 금융지원과 주거불안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방 시장의 어려움을 고려해 청약위축지역 정책 등 국지적 지원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비해 서울의 주거용 부동산은 금리 상승압박 등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안전자산으로 인식이 강화되고 있어 내년에 거래는 줄어들더라도 가격은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주택시장의 인허가 물량은 40만가구, 분양물량은 25만가구로 올해(55만가구, 34만가구)에 비해 각각 27%, 26%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신혼희망타운 등 양호한 입지의 청약 열기는 지속되겠지만 준공이 많은 기타 지방은 위축되는 등 차별화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것이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측의 예측이다.
 
내년 건설 수주 물량은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축소와 민간 주택경기 하락 등으로 최근 4년 내 최저 수준인 133조원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주택을 중심으로 민간 건설경기가 빠르게 하락세를 보이는데다 공공부문의 발주 감소로 향후 건설경기의 경착륙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경착륙을 막기 위해 부동산 대책의 수위를 조절하고 SOC 예산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준 기자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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