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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 등 신규 사업 대폭 강화하겠다”…김지완 BNK금융 회장
장청희 기자  |  sweetpea@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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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12  18: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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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역할 확대·디지털 금융사업 강화·외부 전문인력 영입 추진
   
▲ 김지완 BNK금융 회장.

김지완 신임 BNK금융지주 회장은 12일 자사회사인 BNK자산운용을 적극 키우고 증권사업, 보험사업 등과 연계해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을 통해 그룹의 새로운 사업의 축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또 규모에 비해 저평가된 기업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이를 위해 지주사의 역할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도 적극 공략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디지털 금융시대에 맞춰 외부 전문가를 적극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부산은행 본점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BNK금융의 중장기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먼저 "현재 자본잠식 상태인 BNK자산운용의 자본금을 크게 키우고 증권, 보험 사업 등과 연계한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함으로써 새로운 그룹의 수익 사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BNK 금융의 시장 평가가 장부가격이나 실적에 비해 매우 낮다"면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해 성장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BNK금융의 자기자본이익률(ROE) 9.3%와 총자산수익률(ROA) 0.6%는 하나금융(각각 6.0%, 0.4%)보다 높은 금융권 상위 수준이지만 주가수익비율(PER) 4.4배와 주가순자산비율(PBR) 0.38배는 JB금융(각각 6.3배, 0.43배)보다 낮은 하위권이다.

김 회장은 이런 현상을 이자 수익에 편중된 비즈니스 구조와 이로 인한 기업 성장성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책임과 권한을 분산하는 방향으로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계열사의 자율경영 체제를 확립해 견제와 균형이 조화된 리스크 관리 체계를 정착하겠다"고 말했다. 계열사로 분산된 인적, 물적 자원을 공유함으로써 리스크를 줄이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재구성을 위해 그는 "자산관리(WM)와 기업금융(CIB), 글로벌시장 공략, 디지털금융 등 핵심 사업영역에 대해 지주가 총괄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대마진 등 은행 수익에 집중되면서 BNK금융의 수익 가운데 비은행 부분은 13.6%, 비이자 수익 규모 역시 전체 영업이익의 5% 수준에 불과하다.

김 회장은 "자회사인 BNK캐피탈이 교두보를 확보한 아시아 시장에 대한 그룹 차원의 진출도 확대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경제성장률이 높은 동남아 시장 확대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전문 인력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자산운용 부문에 대해서는 필요할 경우 전문 인력을 영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력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투뱅크 시스템'은 지역 대표 은행의 브랜드 가치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유지하되 업무 프로세스와 IT시스템 표준화는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두 은행의 연수원을 통합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2020년 '투뱅크원프로세스 체계'가 구축되면 두 은행의 IT부문에서만 연간 300억원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BNK금융은 기대하고 있다. 최근 지주에 그룹디지털총괄본부와 디지털사업지원부를 신설한 이유도 이런 작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이와 관련 BNK금융은 디지털부문을 총괄할 부사장급 외부 인물을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조직 내 투명성 확보를 위해 "내부 통제와 준법감시 등 경제 시스템이 원칙대로 운영될 수 있는 경영 원칙을 확립해 낡은 관행을 쇄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오는 16일부터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정기 감사가 예정돼 있어 감사 결과에 맞춰 경영혁신과 조직쇄신 작업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회장은 부국증권 대표, 현대증권 사장, 하나금융 부회장을 지냈으며 지난달 27일 제3대 BNK금융지주 회장에 취임했다. 장청희 기자 sweetpea@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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