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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는 동천과 부전천[독자 기고]
일간리더스경제신문  |  ileaders@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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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27  16: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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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희령
   경성대학교 미술학과 3학년
 
동천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동구, 남구 일대를 흐르는 하천을 말한다. 동천은 부산의 대표적인 도심 하천이라고 할 수 있다. 부산의 산업화와 도시화의 따라 동천이 사라졌고 도로 개설을 위해 복개되었다.

각종 오염수가 모여 동천을 좋지 않게 말하였다. 하지만 동천에 대한 관심은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으며 동천을 복원하는 일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총길이 약 10km에 미복개구간 2.6km와 복개구간 7.3km로 나누어진 동천은 부전천, 전포천, 당감천, 가야천, 호계천, 문현천 등의 지천들이 모여들고 있다.

따라서 동천유역의 부산시민공원에는 부전천과 전포천이 흐르며 이 두 하천은 동천에 포함된다. 지난 토요일에 숨쉬는 동천과 함께 부산시민공원 내의 하천 생태조사와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친구들과 함께 나섰다.

숨쉬는 동천의 윤혜숙선생님의 말씀에 따르면 먼저 하천을 이루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이 있다.

첫 번째가 생물(물고기)이며 두 번째가 물풀이다. 우리는 하천을 위해 이루고 있는 식물들 즉 풀들을 조사해서 알아보았다. 부전천 쪽보다는 전포천을 따라 가보니 많은 식생물들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식물은 부들이다. 부들은 잎이 부들부들 해서 부들이라고 한다. 서식지는 연못이나 습지에서 자라며 생김새는 길게 뻗은 줄기에 적갈색을 띄며 타원형처럼 생긴 열매가 있다. 부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식물이 아니라 처음 본 식물이라 생소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그렇지만 부들이 무엇인지, 어떻게 생겼는지에 대해 한걸음 다가갈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하천 주변의 식생물 조사를 끝낸 후 우리는 동천을 알리기 위한 팜플렛을 직접 접어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캠페인도 하였다. 이 캠페인은 말 그대로 동천을 알리고 살리자는 의미에서 시작한 것이다. 동천이 무엇인지, 무엇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전달하고자 남녀노소에게 나눠주었다. 팜플렛을 받은 시민들은 바로 버리지 않고 ‘동천이 뭐지?’ 라는 말과 함께 읽어보았으며 그로인해 동천이 무엇인지 알게 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동천을 알고 있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 아름다운 동천으로 만들게 된다면 부산에서 대표적인 도심 하천으로 다시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마냥 쓰레기를 줍거나 청소 같은 환경정화만을 생각하였는데 이러한 활동 외에도 하천의 식생물 분포 조사 및 하천살리기 캠페인 그리고 활동소감문 작성과 같은 활동이 개인적으로 보아 동천이라는 하천을 이루고 있는 식물들과 부산의 대표 하천인 동천에 대해 알게 되었던 이 시간이 특별한 봉사활동이 된 것을 느꼈다.

숨쉬는 동천의 단장님도 ‘단지 쓰레기를 줍는 봉사도 봉사활동이지만 우리가 진행하고 있는 동천, 즉 부전천과 전포천을 통해서 알게 되는 것들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것도 대단한 봉사활동이 될 수 있다.’ 라고 말씀했듯이 유익했던 시간이었다. 집 앞에 부산시민공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하천들이 있었는지 조차 몰랐던 나에게는 산책로만 있는 공원이 아닌 또 다른 부산시민공원으로 느껴졌다.

동천 알리기 팜플렛을 나눠주는 활동도 살면서 처음으로 한 활동이라 쑥스럽고 떨렸지만 시민들이 거부하지 않고 받아주니 그 기분도 남달랐다. 식생물을 알아보고 사람들에게 무엇인가를 알리는 활동을 한 것이 어린 아이들만 하는 것이고 다 커서 왜 하는지 싶지만 대학생인 나는 뜻깊은 경험을 하였고 다른 봉사활동과는 남다른 시간으로 느꼈다.

이러한 활동이 계속해서 늘어나 많은 이들이 참여한다면 동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이고 충분히 무엇인지에 대해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동천이 부산의 대표적인 도심 하천인만큼 부산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바라본다면 아름다운 동천, 함께 만들어나가는 동천이 될 것이다. 이러한 자부심을 갖는 봉사활동에 참여시켜주신 숨쉬는 동천 회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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