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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뮤지컬 통해 세상과 소통…부산문화허브로 도약갈 것”
장청희 기자  |  sweetpea@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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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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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CONG이 2014년 초연한 샌드아트 뮤지컬 2탄 ‘해와 달 이야기’ 공연 모습. (사진제공=문화CONG)
문화CONE
 
샌드아트·뮤지컬 최초 접목…‘스타상품’에 선정
스토리텔링 체험교육·공공 플랫폼 지원사업 시작


문화CONG은 부산 수영구에 위치한 문화예술 분야 사회적기업이다. 콘텐츠 제작·운영 시스템을 갖춰 연극·뮤지컬을 자체적으로 제작하고 공연 기획과 대행을 하고 있다. ‘마음을 움직이는 문화 만들기’가 모토로 문화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행복을 추구하고자 한다.
 
사회적기업이란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고 이를 위해 수익 창출 등 영업 활동을 하는 조직을 말한다. 일반 기업은 이윤 추구가 목적이지만 사회적 기업은 취약 계층에게 일자리나 사회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기업을 말한다.
 
사회적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조직 형태, 조직 목적, 의사 결정 구조 등이 사회적기업육성법이 정한 인증 요건에 부합해야 하며 사회적기업육성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을 받으면 정부로부터 경영 컨설팅 지원, 전문 인력 인건비 지원, 교육 지원 등을 받을 수 있고, 법인세와 소득세 50% 감면 등 세제 혜택이 있다.
 
문화CONE은 혼합형 사회적기업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사회 서비스도 제공한다. 종사자는 조은아 대표와 3명의 직원이 전부. 하지만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지면 배우, 스텝, 작가, 영상제작자, 의상디자이너 등 새롭게 창출하는 인력이 20~50명에 이른다.
 
회사는 예비 사회적기업 시절부터 따지면 6년차 사회적기업이다. 당초 부산mbc 산하 mbc롯데아트홀의 공식운영 대행사로 시작했다. 1998년 개관한 해당 아트홀은 지역의 첫 뮤지컬 전용극장이었다. 그 후 부산mbc가 공연 사업을 자체적으로 하게 돼 아트홀 운영에서 손을 뗐다. 이를 계기로 문화CONG은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했다. 회사에 고정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제품이 있어야 했다. 사회적기업으로서 처음에는 비즈니스모델 정착이 쉽지 않았다. 다행히 지원사업도 받고 일반 영업마케팅도 잘 돼 벤치마킹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금은 다양한 작품을 제작해가면서 사회적기업으로서의 기반을 잡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문화CONE의 대표작은 2012년 초연한 샌드아트 뮤지컬 시리즈 1탄 ‘한 아이’이다. 샌드아트와 클래식 공연을 함께하는 시도는 있었으나 샌드아트를 뮤지컬과 접목시킨 것은 최초였다. 학교 폭력 예방을 주제로 한 ‘한 아이’는 지난 6월까지 전국 164개 학교에서 5000여 명이 관람했다. 조 대표는 이 작품 아이디어를 사춘기에 접어든 아들에게서 얻었다. 조 대표는 “아들이 스마트폰에서 친구들과 대화하는 내용을 전혀 알아들을 수 없었다”며 “이것을 계기로 스마트폰이 일반화되면서 10대들이 인간적인 소통보다 기계적인 매개를 통한 소통에 몰입하게 된 사회 변화를 이야기로 담았다”고 설명했다.
 
학교 폭력 예방 뮤지컬은 대상 학교로 공연팀이 직접 찾아가 무대에 올린다. 관객을 찾아가는 공연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무대장치는 최대한 간소화했다. ‘한 아이’는 샌드아트와 뮤지컬을 결합한 국내 샌드아트 뮤지컬의 원조 격인 작품이다. 1세대 샌드아트 디렉터인 최은영 작가가 디렉팅을 맡았다. 집단따돌림, 언어폭력, 협박 등에 시달리는 아이들의 외로움을 모래를 통해 표현했다. 한 고등학생은 “드라마나 영화보다 더 실감나고 마음에 와 닿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 첫 샌드아트 뮤지컬은 지난해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뽑은 ‘사회적기업 스타 상품’에 선정됐다. 그에 앞서 2013년 부산지방경찰청은 이 공연을 ‘뮤지컬을 통한 학교폭력예방사업’ 선정작으로 골랐다.
 
2014년 초연한 문화CONG의 샌드아트 뮤지컬 2탄 ‘해와 달 이야기’는 지난해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 축하공연으로 선정됐다. 동화책에서 모티브를 얻은 이 작품에서 동물들은 모두 별똥별처럼 지상에 떨어진 해와 달을 갖고 싶어 했지만 결국 모두를 위해 욕심을 버리고 제자리로 돌려보낸다. 이 작품은 관람등급이 3세 이상이다. 유아들도 볼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이 회사는 이 작품에 인성 뮤지컬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올해 문화CONG은 샌드아트 뮤지컬 3탄 ‘사는게 꽃같네’를 내놨다. 실버세대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내 가족과도 소통, 공감하는 세대공감 음악극이다. 고령화, 핵가족화, 개인주의가 만연해 있는 우리 사회에 세대간의 공감, 가족 간의 이해와 소통으로 외로운 마음을 따뜻하게 품어내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했다. 올해 거창국제연극제 초청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 집에 살지만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시골 분옥 할머니네 가족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사랑이야기를 소재로 했다. 조 대표는 “가까이 있으면서도 무심했던 우리 가족의 모습을 더 들여다보고 싶게 하는 작품이다”고 말했다. 특히 샌드아트뮤지컬 무대 연출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LED샌드박스를 개발해 배우들의샌드아트 라이브 퍼포먼스와 그래픽 영상이 동시에 구현되는 무대를 연출했다.
 
문화CONE는 ‘사는게 꽃같네’ 공연 콘텐츠를 기반으로 샌드아트 스토리텔링 체험교육을 시작했다. 체험교육은 ‘뮤지컬 스토리 감상’과 ‘샌드아트로 표현하는 스토리텔링’이 결합된 체험형 교육이다. 교육은 어린이, 청소년, 성인 각각에 맞는 특성화 교육을 지향한다. 인원은 20~30명 내외로 찾아가는 교육을 한다. 교육내용은 가족을 주제로 한 샌드아트 스토리텔링 체험이다. 참여자들은 샌드아트 체험을 통해 촉감 인지능력을 향상시키고 소근육 발달, 정서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드라마 감상을 통한 스토리텔링 과정은 가족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문화예술의 다양성에 대해 인지할 수 있다.
 
그 밖에도 다양한 대행 행사를 맡아서 하고 있다. 올해 7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실버문화페스티벌 부산·울산지역 예산 ‘2017 샤이니스타를 찾아라’, 부산시교육청이 주최한 ‘2017 탈핵 에너지 전환 토크 콘서트’를 운행했다. 오는 12월에는 창의융합교육페스티벌을 대행할 예정이다.
 
문화CONG은 앞으로 문화예술극단 소셜 네트워크를 만들고자 한다. 현재 서울, 부산, 전주, 아산, 통영, 여수 문화예술기획사 대표들이 한 달에 한번 모여 작품제작 유통에 대해 논의한다. 이처럼 문화CONE은 국내외 문화예술단체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부산 문화예술시장의 허브 역할을 해나가고자 한다.
 
또 문화예술 공공 플랫폼 지원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문화예술 공공 플랫폼 지원사업은 문화예술 시장을 잘 모르는 공공기관이 문화예술 콘텐츠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을 말한다. 조 대표는 “수요자 측 예산에 맞춰 특강 식의 공연, 갈라 콘서트 식의 약식 공연 등 적은 수의 배우가 반주 테이프를 틀고 할 수 있는 공연을 개발하는 방안도 연구 중”이라며 “장르별·가격대별로 좋은 공연을 엄선해 기업이나 공공기관이 쉽게 콘텐츠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장청희 기자 sweetpea@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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