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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파트 분양시장 진정 국면 돌입
김형준 기자  |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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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17  1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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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 등 청약조정지역 강력한 조처 효과
규제 대상 제외 지역 풍선효과 우려는 여전

 
   
▲ 정부의 8·2부동산 대책 이후 부산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이 과열양상에서 진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해운대신도시 전경 모습.

뜨거운 분양 열기를 내뿜던 부산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이 정부의 8·2부동산 대책 이후 진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 지역의 경쟁률이 치솟는 이른바 풍선효과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17일 금융결제원 공시정보를 보면 8·2 부동산 대책 이후 부산 아파트 분양시장의 청약 경쟁률 하락이 눈에 띄고 있다.
 
최근 부산에서 가장 주목받는 일광지구에 이번달 공급된 이지더원은 평균 1.7대 1의 경쟁률에 그쳤다. 당시 631가구 모집에 1068명이 신청했다. 지난 5월만 하더라도 이 지역 일대 청약경쟁률은 뜨거웠다. 당시 일광자이푸르지오는 민간참여 공공주택에 따른 청약 자격 제한에도 평균 14.5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청약조정지역인 부산진구 부암동의 청약 분위기도 예전과는 사뭇 달랐다. 이 지역에 최근 분양된 협성휴포레 시티즌파크의 청약 경쟁률은 평균 3.32대 1에 불과했다. 일부 평형대는 1순위 청약 미달로 2순위까지 받았다. 타지역 신청자가 청약에 일부 참여하기도 했다.
 
이는 8·2 부동산대책으로 해운대·연제·동래·수영·남·부산진·기장 등 부산의 청약조정지역에 대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와 함께 장기보유 특별공제 배제 등의 강력한 조처가 내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11월부터 시행되는 분양권 전매제한 조치의 영향도 일부 반영됐다.
 
반면 규제 대상에서 벗어난 곳에서 최근 분양된 아파트는 상당한 청약경쟁률을 기록, '풍선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두산건설이 지난 8월 말 부산 금정구 구서동 86-16 일원에 공급한 ‘구서역 두산위브 포세이돈’은 1순위에서 모든 주택형 청약을 마감했다. 이 아파트는 1순위 청약 결과 275가구(특별공급 제외) 공급에 1만5797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57.4대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84㎡A형에서 나왔다. 1가구 모집에 942명이 청약 통장을 써 9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 분양 관계자는 “금정구가 비조정지역으로 분양권을 곧바로 팔 수 있기 때문에 인근 지역 수요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이번달 사하구 장림동에 공급된 213가구 규모의 장림역 베스티움2차가 평균 11.2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인데 이어 서구 충무대로의 봄여름가을겨울 역시 174가구 모집에 854명이 신청해 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강정규 동의대 부동산대학원장은 "규제 대상에서 벗어난 지역의 아파트나 상가 등으로 부동 자금이 몰리는 풍선효과에 대한 대비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 포스코건설이 공급하는 3196가구 규모의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가 분양 일정을 시작해 투자자와 실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된다.
 
특정 아파트단지의 관심을 풍선효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입장이지만 그 결과는 서부산지역 부동산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형준 기자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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