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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100주년, 윤이상을 기억하며 행사 성황
반용근 기자  |  ileaders@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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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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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들 “격조 있는 공연, 엄청난 인파에 놀랐다”

오는 17일, 100주년 생일을 맞는 윤이상 탄생 관련 행사가 통영시 전역에서 시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성황리에 개최된다.
가을 정취와 함께 깊어가는 행사들을 살펴본다.
   
 
◇통영프린지
지난 2일부터 시작된 통영프린지는 ‘한국가곡 기살리기’, ‘인물콘서트-윤이상’ 같은 기획물들이 좋은 반응을 일으키며 예년과 사뭇 달라진 프린지에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인물콘서트에 출연한 가수 백자는 “윤이상 선생이 어린 시절을 보낸 곳에서 그의 삶을 노래할 수 있어 의미 있었고, 무엇보다 공연장을 찾아준 가족 단위 관객이 많고 분위기 또한 너무 자연스러워 연주하는 우리가 감동 받았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4일간 진행된 ‘다큐멘터리 상영’과 ‘윤이상 평전-작가를 만나다’에도 매번 행사장을 찾는 열정적인 시민들을 만날 수 있었다.
윤이상 기념공원에 차려진 야외사진전(~9월 24일)에도 꾸준히 시민들의 발걸음이 계속되고 있다.
프린지를 주관하는 통영음악협회(지부장 김정혜)에서는 “봄에 하던 프린지가 가을로 옮겨지는 바람에 여러가지 오해도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전화위복이 된 것 같다. 내년엔 다시 봄으로 돌아가서 올해 거둔 성과들이 잘 반영되도록 일찌감치 기획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 25회 전국시립소년소녀합창제
지난8일부터 9일까지 펼쳐진 제 25회 전국시립소년소녀합창제는 매년 수도권과 지방을 번갈아가며 개최하고 있다.
최소 3~4년 이후의 개최 도시가 정해져 있을 만큼 지자체의 유치 열기도 뜨거운 편이다. 작년엔 통영시의 자매도시인 과천에서 개최를 했었고, 원래 올해 개최도시는 김해였다.
하지만 윤이상 탄생 100주년이라는 큰 의미 앞에 전국의 시립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들이 통영을 선호했고 김해의 배려성 양보에 힘입어 유치하게 된 행사였다.
전국에서 모여든 23개 합창단 약 1400여명은 이틀간의 교류연주를 통해 기량을 뽐내고 도시간 우애를 나누었다.
특히 다른 해에는 볼 수 없었던 지정곡이 있었는데 바로 ‘윤이상 동요’였다. 통영의 분위기를 살려 ‘물의 나라에서 부르는 우리들의 꿈노래’라는 주제를 정하고, 윤이상 동요를 지정곡으로 하자는 통영의 제안에 어느 도시에서도 반대하지 않았고 결국 이번 무대에서 윤이상은 큰 울림으로 전달됐다.
통영국제음악재단에서는 이번에 불리어진 윤이상합창곡을 악보로 만들어 실황영상과 함께 참여 합창단은 물론 관내 초등학교 등에 보급할 예정이다.
참가 합창단 지휘자들은 한결같이 통영국제음악당의 탁월한 음향에 대해 놀라워했으며 ‘이음이’로 활동해준 주부봉사단의 친절함에 감사를 표했다.
광명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유진실 지휘자는 “우리 아이들과 함께 아름다운 바다의 도시에서 너무 멋진 추억 남기고 간다”며 내년 개최지인 안양에서 만날 것을 기약했다.
 
   
 
◇탄생100주년 기념 야외음악회-윤이상을 기억하며
트라이애슬론광장 1만명 찾아 대성황
9월 9일(토) 도남동 트라이애슬론 광장에는 12시부터 진행되는 프린지마켓에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57개 부스로 구성된 마켓에는 ‘알리는 ZONE(告존)’과 ‘판매하는 ZONE(賣존)’으로 구성되어 학생들의 체험활동과 각종 수제품들의 판매로 오후 내내 분주했다.
‘고매한 프린지마켓’이라고 명명된 이날 마켓은 통영프린지의 일환으로 저녁에 개최될 야외음악회의 에피타이저 기능으로 기획된 것이었는데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매우 성공적이었다.
다른 마켓과는 달리 음악이나 통영을 소재로 한 상품들이 많은 것이 특징적이었다.
저녁 7시부터 시작된 ‘야외음악회 - 윤이상을 기억하며’는 입추의 여지가 없을 만큼 많은 인파들이 모여 주최 측이 공식적으로 준비한 3500석은 일찌감치 동이 났다.
팝페라 가수 카이가 진행한 이 날 무대에는 소리꾼 김용우, 제주소년 오연준과 통영소녀 정연우, 팬텀싱어 우승팀 포르테 디 콰트로, 소프라노 강혜정 등이 꾸몄다.
특히 통영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연합으로 부른 ‘교가 메들리’는 통영지역의 윤이상 교가를 엮어 놓아 이들 학교를 졸업한 객석의 청중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100인의 통영시민합창단은 윤이상선생의 염원을 담아 ‘고향의 봄’과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불러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여러 매체를 통해 소개되기는 했지만 야외 행사에 어울리는 대중성을 갖춘 출연진이 아니어서 주최 측인 통영국제음악재단은 얼마나 많은 관객이 이곳을 찾아줄지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동원인력 없이 순수한 시민과 관광객으로 6천명이 2시간이 넘는 공연을 내내 지켜보는 진풍경을 연출함으로써 음악의 도시다운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를 얻어냈다.
 
◇인터뷰
-통영국제음악재단 이용민 예술기획본부장은 “통영국제음악제가 견지하고 있는 수준 높은 공연을 그대로 야외에 옮겨 놓는 게 이번 야외공연의 기본적인 접근이었다. 그 속에서 윤이상도 만나고 삶에 지쳐 잃어버린 자신과 가족, 친구들도 만나는 시간으로 꾸며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무전동 거주, 시민 A씨(남)는 ‘내가 졸업한 학교 교가가 나올 때는 목이 꽉 메여 가슴이 벅찼다. 음악의 도시라는 게 실감나고 통영에 사는게 자랑스러운 날이었다“고 말했다.
-청주에서 딸과 함께 왔다는 60대 B씨(여)는 “딸이 포르테 디 콰트로 팬인데 같이 가자고 해서 3시쯤 도착했다. 자리를 맡아 놓으려고 일찍 도착했는데 마켓이 있어 기다리기 지루하지 않아 좋았고 격조 있는 공연과 엄청난 인파에 놀랐다. 통영시민이 부럽다”고 했다.
-황금파도 김용은 회장은 “행사 도중 윤이상선생의 육성이 울려 퍼질 때 마치 선생이 도남동 바다로 오신 듯 전율을 느꼈다. 무엇보다 윤이상이 많은 시민들 품으로 돌아온 것 같아 맘이 편하다”고 말했다. 통영 반용근 기자 ileaders@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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