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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완 후보자, 주어진 숙제 원만히 해결해야
주덕 논설위원  |  lamour77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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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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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덕 논설위원
BNK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 8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겸한 이사회를 열어 김지완 전 하나금융 부회장을 BNK금융지주 차기 회장으로 추천했다. 임추 위는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임원추천을 시도했으나 정치권 개입 논란으로 BNK금융지주 회장 인선을 위한 회의가 파행을 겪었다. 임추위를 통과한 김지완 내정자는 오는 27일로 예정된 BNK금융지주 주주총회 및 이사회 승인을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BNK금융지주는 지난 4월 비상경영위원회가 꾸려진 이후 5개월여 만에 경영 정상화의 전기를 마련했으나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노조가 김지완 후보 선임에 반발해 총력 투쟁을 선언함으로써 한동안 갈등이 지속할 전망이다.

김지완 내정자는 BNK금융지주를 바로 세우는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 오랫동안 금융계에서 종사한 노하우를 십분 발휘해 BNK금융지주를 반석 위에 올려놓아야 한다. 엘시티 비리와 주가조작에 연루된 혐의로 땅바닥에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고 경영혁신을 통해 BNK금융그룹이 지속해서 성장하게 해야 한다. 인선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을 봉합하면서 혁신을 이루며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BNK가 글로벌 금융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BNK가 지역경제 ‘혈맥’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선 김지완 후보자는 무엇보다 먼저, 조직 안팎에서 불거진 불협화음과 갈등을 조기에 불식시켜야 한다.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어수선한 조직 분위기를 일신하고 적폐 청산과 내부 개혁을 단행해 지역사회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임추위 심사 과정에서 경쟁했던 박재경 금융지주 사장 후보자를 비롯한 BNK의 핵심 임원 및 직원들과 화학적 결합을 조기에 이뤄내는 것도 중요하다.

다음으로는, 국내 5대 금융그룹이자 8개 계열사를 거느린 BNK금융지주로서 지역의 한계를 넘어 전국적인 규모의 글로벌 금융회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BNK금융지주의 핵심역할인 그룹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해 전 계열사의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 또한, 그룹 핵심 사업의 계열사 간 매트릭스 체계를 더욱 공고히 만들어야 한다. 특히 그룹의 최대 계열사이자 지역에 뿌리를 두고 성장해 온 부산은행이 더욱 성장하기 위해선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투 뱅크 원 프로세스’ 관련 작업을 조속히 완성해야 한다. BNK금융그룹은 2014년 10월 경남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해 그룹 협업 체계를 구축해 투 뱅크 체제의 효율적 운영 및 시너지 강화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에 따른 금융 환경 변화에 대응해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것도 필요하다. BNK부산은행은 지난해 3월 말 롯데그룹과 손잡고 국내 최초로 금융과 유통이 결합한 신개념 모바일은행인 ‘썸뱅크’를 선보였다. BNK금융그룹은 썸뱅크를 미래 핵심 채널로 성장시켜 차별화된 금융 플랫폼으로 만드는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 또한, 중소기업이 대다수를 점하고 있는 부산의 경제 상황을 고려해 지역 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하는 일도 게을리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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