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왼쪽
오른쪽
  • UPDATE : 2019.11.21 목 22:34
> 기획/연재 > 취재수첩
일본에 빼앗긴 생선회, 우리 것으로 되찾아야 할 때
최형욱 기자  |  chu@leaders.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승인 2017.09.06  18:54:24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미투데이 트위터
   
 
우리가 흔히 듣는 생선회라는 뜻의 ‘사시미’는 현재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일본말이다. 일본이 초밥을 세계화 시키는 과정에서 자리 잡게 된 이 단어의 의미 자체는 사실 우리나라 언어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 생선회는 일본의 음식이 아니라 바로 우리나라의 음식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서 생선회를 가장 많이 먹는 나라는 일본도, 중국도 아닌 우리나라다. 한마디로 우리나라는 생선회의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생선회의 브랜드 가치는 서양 사회에서 일본에 빼앗긴지 오래다. 일상적으로 먹는 생선회를 우리는 우리 것이라고 세상에 알리고 브랜드화 시키는 등 문화적으로 육성 하는 데에는 소홀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저 때가 되면 여름철 피서와 함께 즐겨 먹다 잊고 지나가는 음식쯤으로 여기지 생선회가 서양 사회에서는 일본의 음식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했다. 일본이 초밥을 세계화 시켜온 과정을 살펴보면 우리가 배울 점이 상당히 많다. 단순히 홍보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치밀한 전략을 구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초밥이 전문적인 기술이나 특별한 조리법이 필요한 것이 아님에도 세계적인 음식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일본이 초밥이라는 음식 자체를 문화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문화적인 부분을 부각해 사람들의 머릿속에 이미지를 각인 시킨 것이다. 원래 서양 사람들은 생선을 날 것으로 먹지 않았다. 하지만 초밥이 널리 알려지면서 비로소 서양인들도 생선을 날 것으로 먹게 됐다. 지금부터라도 생선회를 우리 문화로 알리기 위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특히 부산은 우리나라에서도 생선회의 대표도시로 꼽힌다. 부산은 자연산 활어를 바로 먹을 수 있는 지리적인 요건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광안리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회 타운도 자리잡고 있다. 지역상인들과 학계, 지자체를 중심으로 생선회를 산업적으로나 문화적으로 키우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최형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미투데이 트위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594 |  대표전화 : 051-996-2400  |  팩스 : 051-996-2408  |  등록번호 : 부산 가 00020  |  발행·편집인 : 백재현
등록번호 : 아00219 |  등록일자 : 2015년 2월 06일 |  청소년 보호책임자 : 백재현
Copyright © 2014 일간리더스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