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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엘시티사업 숨겨진 특혜대출 3천억원 더 있었다
장청희 기자  |  sweetpea@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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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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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 “약정은 했으나 집행은 안돼”
부산은행, 페이퍼컴퍼니로 3백억원 불법대출


불법대출로 검찰의 수사를 받아온 엘시티 관련 대출에 추가로 3000억원 규모의 특혜 대출이 더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BNK그룹의 경남은행이 엘시티 사업에 3000억원을 약정 형태로 추가 대출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과정에서 경남은행은 엘시티와 관련이 없는 다른 명목으로 대출약정을 해줘 특혜 대출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검찰로부터 특혜의혹을 받은 엘시티 사업 대주단(채권자 단체) 대출 규모는 그동안 총 1조7800억원으로 알려져 왔다. 이중 BNK금융지주의 대출규모는 계열사인 부산은행이 8500억원, 경남은행이 2500억원, BNK캐피탈이 500억원 등 총 1조1500억원으로 전체의 64%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여기에 포스코 건설이 책임시공을 위해 3000억원 추가 약정을 요구했고 경남은행이 엘시티와 관련 없는 다른 명목으로 대출약정을 해줬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경남은행 관계자는 “그런 사실이 있다”며 “하지만 엘시티 분양이 순조롭게 진행돼 3000억원 추가 약정이 실제로 집행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명목을 다르게 약정했고 약정 역시 사실상 대출이란 점에서 특혜대출이란 지적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한편 부산은행이 엘시티 사업의 필수사업비조달 목적으로 만들어진 페이퍼 컴퍼니 ‘BL개발’에 300억원 신용대출을 해준 사실도 드러났다.

BL개발은 엘시티 이영복 회장의 계열사로 지난해 부산지검 수사와 금융감독원 검사에서는 엘시티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판명돼 수사망을 벗어났다. 하지만 300억원이 신용 대출된 후 엘시티 주 사업자금으로 흘러들어가면서 금감원의 이번 감사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오는 8일로 예정된 BNK금융지주 회장 선출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편 부산의미래를준비하는사람들(부미사)은 6일 오전 ‘BNK 임원추천위원회는 부산정관계 부패커넥션의 압력을 받지 않고, BNK 경영의 조속한 안정과 부울경 시민의 공동이익에 진력할 능력 있는 인사를 빠른 시일내 추천해주길 바란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부산은행 노조는 5일 오전 8시~9시, 오후 6시~7시에 전조합원을 대상으로 ‘외부낙하산 저지를 위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조합은 ‘자격 없는  외부 낙하산 인사의 BNK입성 반대’, ‘상기 요구사항 무시할 시 총파업 실시에 대한 가부’ 등을 안건으로 투표를 실시하고 결과를 6일 오전 9시에 노조원들에게 메일로 발표할 예정이다. 장청희 기자 sweetpea@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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