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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파산에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손실 발생"
김형준 기자  |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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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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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명 실직…부산항 환적화물 30만개 이탈해
3조원 운임수입 증발…기업 물류비 부담 상승
KMI 보고서 "국민경제 전반에 심각한 악영향"


한진해운 사태 1년이 흐르는 동안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내놓은 '한진해운 사태의 반성과 원양 정기선 해운 재건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한진해운이 수송하던 환적화물 가운데 30만개가 부산항에서 외국항만으로 이탈했으며 1만명의 실업자가 발생했다. 또 한진해운의 물동량 대부분을 외국 선사들이 흡수한 탓에 약 3조원의 운임수입이 증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적 선사의 규모가 줄어드는 바람에 국내 화주들은 기간 항로에서 일본 화주보다 40피트 컨테이너 개당 최소 500달러 이상 운임을 추가로 부담하는 불이익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SM상선의 미주 노선 취항으로 이런 추가 물류비 부담은 거의 사라졌다는 것이 KMI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유럽 항로는 지난 4월 해운동맹 재편으로 현대상선의 선박들이 철수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물류비 부담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는 한진해운의 파산의 주요 원인에 대해서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계속된 해운경기의 침체를 극복하지 못한 기업경영의 실패로 규정했다. 이 과정에서 정부의 미흡한 대처로 국민경제 전반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한진해운 파산으로 우리나라 수출에 필요한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가 많이 축소되고 특히 중소기업의 해외 물류 네트워크 역할을 하던 국적 선사의 영업망이 사라져 그만큼 수출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것이 보고서의 분석 내용이다.

현대상선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선박과 터미널을 매각함으로써 경쟁력이 약화해 한진해운 파산과 더불어 우리 해운산업의 역량 자체가 후퇴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도 진단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우리나라 수출입 기업의 무역활동이 위축되고 관련 산업 전반에 연쇄 파급효과를 미쳐 한진해운 사태로 인한 실업자 규모는 전국적으로 1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해양수산개발원은 추정했다. 김형준 기자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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