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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부산항만공사, 500억원짜리 북항 마리나 직접 운영
김형준 기자  |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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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31  09: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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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운영업자 찾기 연이어 실패…결국 포기
100% 대중제 마리나로 운영…수익창출 우려

 
   
▲ 부산북항 마리나 예상도.

북항재개발지 내 마리나 시설의 민자 유치에 실패한 부산항만공사가 직접 개발에 이어 운영까지 도맡기로 했다.

31일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북항 마리나 항만시설 개발 후 대중제 요트 계류장 형태로 직접 운영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해 11월 북항 마리나를 전문적으로 운영할 사업자를 공모했지만 적당한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아 최종 사업자 선정을 포기했다. 적격 업체 선정이 무산되자 부산항만공사는 아예 직접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운영방식은 회원제 대신 요트 소유자에게 계류시설을 이용하게 하고 사용료를 받는 '100% 대중제 방식'으로 가닥을 잡았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대중제 골프장과 같은 개념”이라며 “계류를 희망하는 요트 소유자에게 계류시설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북항 마리나는 당초 전 세계 마리나클럽과 네크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싱가포르의 SUTL사가 650억 원을 투자해 시설을 짓고 35년간 운영하기로 했지만 국내 사업 여건 악화 등을 이유로 투자를 철회했다.

이후 또다른 민간업자를 찾기 위해 국제공모를 진행했지만 토지 매입비 등 초기 부담이 크고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사업자가 나서지 않자 BPA가 기반시설을 직접 건설해 임대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하지만 마리나를 전문적으로 운영할 민간 운영사 찾기에도 실패하면서 개발과 운영을 부산항만공사가 모두 떠안게 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전문성이 없는 부산항만공사가 마리나 시설 운영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우려섞인 눈길을 보내고 있다. 특히 대중제 마리나 운영만으로 수익창출 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에는 물음표가 달리고 있다. 막대한 돈을 들여 지어 놓고 ‘돈먹는 하마’가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이에 북항 마리나 운영이 활성화되고 수익창출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슈퍼요트 유치 등을 할 수 있는 전문 운영업체가 맡아 회원제 운영도 적절히 이뤄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부산지역 A 대학 교수는 “북항 마리나 조성사업에 500억원이 투입되는 만큼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마리나의 기능과 컨셉을 명확히 그려야 한다”며 “회원제와 퍼블릭이 혼합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운영하는 방안이 적절할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북항 마리나와 인근 시설이 상호 연계성을 가질 수 있도록 조성되어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마리나 개발 맥락에 맞는 자연스런 인근 시설 조성으로 마리나 개발 흐름을 살려나가야 한다는 이야기다.

A 교수는 “마리나 시설은 주변에 수리시설, 쇼핑, 테마공원, 숙박 등 다양한 연계 시설을 갖추고 있어야 바람직한데 북항 마리나 부지 인근에 들어설 오페라하우스는 마리나 개발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 생뚱맞은 시설”이라고 꼬집었다.

현재 부산항만공사가 설계를 진행하고 있는 북항 마리나 항만시설은 수역 6만여㎡와 육상부지 2만8400여㎡로 이뤄진다. 여기에 200척 정도의 요트를 접안할 수 있는 계류시설과 수리시설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마리나 건설에는 500억원 정도 예산을 단계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김형준 기자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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