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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성분·가격거품 뺀 친환경 천연화장품 제조[사람, 사람을 만나다] - (163) 신혜연 샤인네이처 대표
김형준 기자  |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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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28  15:5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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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혜연 샤인네이처 대표가 천연비누, 천연화장품의 주원료와 효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피부 유형별 맞춤 비누·화장품… 만드는 재미도
“트러블 개선 등 제품 만족감 느낄 때 감사함 느껴”


천연비누, 천연화장품은 자연에서 얻은 올리브오일, 코코넛오일 등의 식물성오일과 식물에서 추출한 에센셜오일 등을 원료로 사용해 개인의 피부 상태에 맞게 만든 비누, 화장품을 말한다. 최근 들어 환경 문제가 사회의 뜨거운 이슈로 부각되고 있으며 국민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웰빙(well being)에 관심을 가지면서 건강 문제가 주요한 이슈로 부각하고 있다. 천연비누, 천연화장품을 손수 제작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천연비누·화장품제조사로서, 피부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피부관리사로서 활동하고 있는 신혜연(45·여·영도구 영선동)을 만났다. 그는 천연화장품의 정의와 효능 그리고 그가 강사로 일하고 있는 피부 분야에 대한 설명을 이어나갔다.


- 지금 하는 일에 대한 설명 부탁합니다.

▲ 부산 영도 영선동에 샤인네이처(Shine Nature)라는 천연비누·천연화장품 공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샤인네이처는 한국수공예협회 부산 영도지부에 속해 있으며 취미반 수업과 자격증 발급이 가능한 전문가반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종 문화센터 출강과 인근 중·고등학교, 대안교실, 방과 후 수업 및 다수의 기업에 출강하는 등 외부강사로도 활동 중입니다. 지금은 영도 소재 학교에서 가을학기 자유학기제 천연비누·천연화장품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천연비누, 화장품이 무엇입니까?

▲ 천연비누, 천연화장품은 자연에서 얻은 올리브오일, 코코넛오일 등의 식물성오일과 식물에서 추출한 에센셜오일 등으로 개인의 피부 상태에 맞게 만든 비누, 화장품을 말합니다. 인공향료, 색소, 파라벤, 합성계면활성제 등의 화학성분을 첨가하지 않고 먹어도 될 만큼 깨끗한 재료로 정성을 다해 만들기 때문에 피부가 흡수하는 최상의 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천연비누, 천연화장품 제조사가 된 계기는?

▲ 어릴 때부터 약한 피부 때문에 저에게 맞는 세안제와 화장품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피부와 미용제품에 관심이 많았고 2008년 피부관리사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하였습니다.

피부관리를 하면서 일반 비누나 화장품은 인체에 유해한 화학성분이 주를 이루고 석유를 정제한 미네랄오일과 광물계열의 실리콘오일이 주성분이란 것을 알았습니다. 단지 사용의 편리성과 값싼 원료 때문에 사용하는 이 원료들이 우리 피부호흡을 방해하여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는 걸 알고 난 후부터 건강한 제품에 대한 갈증은 더하여 갔습니다.

천연화장품을 만나게 된 것도 더 나은 제품을 찾다가 만나게 되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별 기대 없이 만들어본 천연화장품을 사용해보고 민감하고 건조한 제 피부가 편안함을 느끼고 개선되었으며 한 번씩 올라오는 피부 트러블 현상도 사라졌습니다. 아마 제 피부가 민감하지 않고 건강했다면 이런 변화를 느끼지 못하였을 겁니다.

옛날에는 아무거나 막 바르지 못하는 제 피부 때문에 고민이 많았는데 지금은 이를 계기로 건강한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처럼 저의 약한 피부 때문에 천연비누, 천연화장품 전문가반 제조사 과정을 이수하여 자격증을 취득하고 지금은 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 천연비누, 천연화장품의 특성은?

▲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르듯 피부도 마찬가지입니다. 피부 역시 피부에 맞는 화장법과 세안제가 필요한데 천연제품은 이를 충족시켜 주었습니다.

피부 타입별로 자신에게 맞는 천연원료와 첨가물을 결정하여 나만의 맞춤비누, 맞춤화장품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안심할 수 있는 자연에서 얻은 순수한 동·식물성 오일을 주원료로 하기 때문에 유효한 성분들의 효과가 크고 인체에 유해한 화학성분을 첨가하지 않아 원료의 순수성 또한 뛰어납니다.

많은 분들이 수업을 배우면서 트러블 등의 피부고민이 단시간에 호전되기를 기대하시는데 천연제품은 기다림의 미학이라고 말씀해 드리고 싶습니다. 천연 숙성비누도 만들어서 금방 쓸 수 있는 게 아니라 4~6주의 숙성기간을 거쳐야만 풍부한 천연 글리세린(보습제)이 생성된 비누가 되어 비누로써 사용이 가능합니다.

단시간에 해결되는 드라마틱한 효과는 없으나 유해한 화학성분이 첨가되지 않은 제품을 쓰다 보면 건강한 피부로 보답해 줍니다. 더 나아가서는 수질오염을 줄여 깨끗한 환경을 보존하는 자연주의와 웰빙에 적합한 친환경 제품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 환경문제로 연결된다는 것은 왜 그렇습니까?

▲ 우리가 사용하는 비누, 화장품 등의 생활용품은 물과 기름을 섞어서 만드는 것입니다. 즉, 물과 기름을 섞이게 하기 위해선 계면활성제가 필요한데 시중의 제품들은 합성계면활성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합성계면활성제는 처음엔 공업용 클렌저, 산업오일 제거제로 사용되었는데 풍부한 거품과 저렴한 원료 덕에 생활용품에도 많이 쓰이게 되었습니다. 샴푸, 린스, 세제, 치약, 비누 등등 생활용품에 포함하고 있는 합성계면활성제는 과도한 세척으로 피부장벽을 손상시킬 수 있고 잔류성분이 우리 몸에 축적되기도 하지요. 그리고 배수 후에도 분해되지 않은 채로 남아있기 때문에 수질오염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렇듯 자연은 계속 오염되고 그 영향은 고스란히 우리에게 돌아오는 것이죠.

현대문명이 발전함에 따라 우리는 큰 혜택을 누리고 살지만 그에 따른 환경오염, 스트레스, 피부질환 등을 경험하면서 부작용에 대한 경각심도 커졌습니다. 우리가 먹고 마시는 것에 어떤 성분이 들어있는지 신경 쓰듯 우리 피부를 통해 흡수되고 호흡기로 흡수되는 성분들도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천연원료가 가격면에서 부담스럽지는 않나요?

▲ 천연원료를 사용해서 만드는 천연비누, 천연화장품이라 혹시라도 비용이 많이 들 것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으나 브랜드 제품에 비해 합리적이라 생각합니다. 그럴듯한 포장과 광고마케팅으로 제품의 내실보다 외형에 치중하는 브랜드제품에 비해 천연비누, 천연화장품은 원가가 높은 원료를 사용하지만 포장과 광고의 거품을 빼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들어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강사활동 중 기억에 남는 일은?

▲ 강의를 듣는 학생 중에 공부에 취미가 없던 학생이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학교생활에 소극적이고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처음엔 천연비누, 천연화장품 수업도 참석하는데 의미를 두었고 아주 소극적인 자세로 수업에 임했었는데 천연비누, 천연화장품을 만들어 보면서 궁금한 것도 많이 생기고 본인이 직접 자신만의 화장품을 만들었다는 것에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습니다. 또한 화장품 연구원의 꿈이 생겼다며 갈수록 밝아지고 진지하게 수업에 임했던 학생이 기억에 남습니다. 취미생활을 넘어 누군가의 꿈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기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한 분은 스트레스 때문에 탈모가 생겼는데 탈모 때문에 스트레스가 더 심해져 여기저기 좋다는 두피관리는 다 받아봤고 고가의 헤어 제품 또한 많이 사용했지만 아직도 탈모 고민은 진행 중이라며 천연제품을 상담해 오셨던 수강생분이 있으셨습니다.

천연샴푸 수업과 천연비누 수업을 권해드렸고 수업하시면서 일반제품의 원료와는 많은 차이가 있는 천연제품을 직접 경험하시면서 천연원료들만 보아도 탈모가 개선될 것이라는 긍정의 힘이 생긴다고 하셨습니다. 이분은 이제 탈모 때문에 어떤 샴푸를 써야 할지, 어떤 관리를 받아야 할지에 대한 걱정이 사라졌다고 하셨습니다. 탈모도 많이 개선되었고 지인들께 선물할 일이 있으면 직접 만들어서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물론 차이점을 못 느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이렇게 많이 개선됨을 느끼고 꾸준히 사용하시는 분들 또한 기억에 남습니다.


- 학교에서도 강의를 하는데, 학생들이 만들기 어렵지는 않은지?

▲ 대부분의 학생들이 처음 접하는 경우가 많아 생소해 하고 과연 내가 화장품을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으로 첫 수업에 임하지만 첫 수업만으로도 나만의 화장품을 만들었다는 것에 자신감을 얻고 재미를 느낍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물론 천연재료라 안전성이 떨어진다는 점 때문에 수업 전 청소, 환기, 손 씻기, 손 소독 등을 철저하게 실행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건강한 원료로 만드는 천연비누, 천연화장품에 대한 이해도 높일 수 있습니다. 천연원료라 대량생산이 불가하지만 나만의 맞춤 비누, 화장품을 만들 때 소량이지만 친구들의 정성 어린 작업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은 그 어떤 브랜드 제품과도 비교할 수 없는 제품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 현재 하는 일에 만족합니까?

▲ 앞에서 열거한 바대로 수업 중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거나 사용감에 만족해하고 부족한 부분이 많이 개선된 분들을 볼 때 감사함을 느낍니다. 그리고 제 피부 또한 많이 건강해졌음에도 감사함을 느낍니다. 요즘은 전 성분 표시가 의무화되어 화장품 등의 생활용품을 구입할 때 전 성분을 꼼꼼히 체크하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천연비누, 천연화장품을 만들어 쓰시겠다는 분들이 늘어나는 것을 볼 때마다 기쁘고 감사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좋아해서 이 일을 시작한 게 아니라 일을 하다 보니 좋아하는 일이 되었는데 이 일이 많은 분들께 건강한 것을 전할 수 있다는 점에 매우 만족합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 앞으로도 샤인네이처라는 공방에서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분들께 건강한 재료로 만드는 천연제품을 알려 드리고 싶습니다.

핸드메이드! 무언가 내 손으로 만든다는 것은 멋지고 살아있는 느낌이지요. 그런데 그것이 건강한 제품이고 일상생활에 매일 사용되고 있다면 더욱 행복할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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