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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즐기는 여름휴가 떠나자"
김현정 기자  |  khj@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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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7.28  16: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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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상영 내달 27일까지
아이스발레 30, 31 양일간
부산바다축제 다음 달 1~7일
합창과 가요 다음 달 12일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가 마련한 ‘서머 스폐셜’ 중 ‘마음이 행로’는 1980년대 할리우드 영화들로 꾸몄다. 사진은 십대 청춘의 사랑과고민을 다룬 <금지된 사랑> 중 한 장면.

올여름 휴가는 어디로 갈까? 바다, 계곡 아니면 해외여행. 시간과 예산이 허락하지 않는다고 실망하지 말자. 멀리 떠나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멋진 휴가를 즐길 수 있다. 영화, 발레, 축제까지 좋은 작품을 보고 듣는 여름휴가를 떠나보자.

◇서머 스폐셜 영화 상영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는 부산을 찾는 피서객과 가족 관객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여름기획전 ‘서머 스페셜 2014’을 마련한다. 오늘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영화의전당에서 상영한다. 이번 서머 스페셜은 ‘프렌치 미스터리’, ‘북구(北歐)방향’, ‘마음의 행로’ 세 여정으로 나누어 1940년대부터 최신작까지 24편을 소개한다.

프랑스 추리영화 여덟 편으로 꾸미는 ‘프렌치 미스터리’는 추리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을 영화화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1945)를 비롯하여 심리추리소설의 대가 조르주 심농의 소설을 각색한 <패닉>(1945), <매그레, 덫을 놓다>(1985) 등을 상영한다. 특히 지난해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감독상 수상작으로 알랭 기드로의 <호수의 이방인>(2013) 무삭제판을 만날 수 있다.

‘북구(北歐)방향’은 현재 세계영화계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고 있는 북유럽 영화를 소개한다.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등 낯설지만 신비로운 매력의 북유럽을 엿볼 수 있다. 스웨덴 남서부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청소년의 금기와 호기심을 동성애 코드로 풀어낸 <쇼 미 러브>(1998)부터 노르웨이 유망주 요아킴 트리에의 <오슬로, 8월 31일>(2011)까지 7편을 상영한다.

1980년대 할리우드 멜로 영화를 모은 ‘마음의 행로’에는 로맨틱한 작품이 가득하다. 십대 청춘들의 고민과 서툰 사랑은 다룬 <리치몬트 연애소동>(1982), <금지된 사랑>(1989) 등 명작 아홉 편을 상영한다. 시네도슨트 감상을 선택하면 영화평론가 박인호의 해설과 함께할 수 있다. 월요일 상영은 없다. 입장료 6,000원, 청소년 및 경로 4,000원 문의 051-780-6033

   
지난해 부산바다축제 개막식 모습

◇부산바다축제

해운대, 광안리, 다대포 등 해수욕장을 가지고 있는 부산에서는 매년 ‘부산바다축제’가 열린다. 19회째를 맞는 올해 바다축제 주제는 ‘축제의 바다 속으로’다. 부산 5개 해수욕장에서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27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1일 개막식이 열리며 YB, AOA, 에일리 등 인기가수의 축하공연과 불꽃 쇼가 진행된다. 또한, 6일 오후 1시에는 해운대시장 입구에서 해운대해변도로 입구까지 200m에 걸쳐 ‘물의 난장’이 열린다. 물 폭탄, 프린지공연 등의 프로그램으로 물과 음악, 젊음의 열정이 가득한 거리축제를 즐길 수 있다.

스윗스로우, 어반자카파, 10센치, 옥상달빛 등 여성들이 좋아하는 말랑말랑한 가요를 들려주는 가수들이 한데 모였다. 6, 7 양일간 광안리해수욕장에는 감미로운 음악을 선사하는 ‘말랑말랑 뮤직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4일에는 8개국 14개 팀이 참가하는 힙합 배틀대회 ‘제7회 부산국제힙합페스티벌’이 열리고 8~9일은 살사축제 ‘썸머 살사의 밤’이 개최된다.

서부산에서도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다대포해수욕장은 꿈의 낙조분수를 배경으로 7080 가수들이 공연을 펼치는 ‘7080 가족사랑 콘서트’가 2일에 열린다.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는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이 8일에서 9일까지 열린다. 전인권밴드, 신중현밴드, YB, 핀치, 임펠리테리 등 6개 국 23개 밴드가 참가한다. 문의 051-888-4131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의 ‘잠자는 숲속의 공주’ 중 한 장면.

◇잠자는 숲속의 공주

도심 한가운데서 얼음을 지치는 공주를 만나는 공연이 있다.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의 ‘잠자는 숲속의 공주’가 30, 31 양일간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 펼쳐진다.

일반 아이스링크에서 공연되는 여타 아이스 쇼와는 달리 공연장에서 공연하므로 발레를 즐기기에 충분한 환경을 제공한다. 극장 내 무대시설을 활용하여 화려한 무대 장식으로 공연의 완성도를 높인다. 공연장 무대를 아이스링크로 변신시키기 위해 특별공법으로 30시간 동안 공을 들인다. 특별 고안된 자가 냉동식 링크에 총 5톤의 분쇄 얼음을 쏟아 붓고 공연장의 온도를 영하 15도로 유지한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은 대부분의 출연진이 전직 피겨 스케이팅 챔피언과 각종 국제대회 우승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뛰어난 무용수들이 차이코프스키의 친숙한 음악에 맞추어 고전 발레 표현력과 피겨 스케이팅의 기술을 결합한 수준 높은 아이스발레를 선보인다.

러시아 황실 발레의 절정으로 불리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는 공주의 생일에 초대 받지 못한 마녀의 저주를 받아 100년 동안 잠든 오로라공주가 왕자에게 사랑의 입맞춤을 받고 깨어나는 내용이다. 30일 오후 3시, 8시, 31일 오후 8시. 입장료 R석 6만 원, S석 5만 원, A석 4만 원 문의 051-780-6000

◇ 썸머판타지 콘서트

부산시립합창단 특별연주회 ‘2014 콘서트 썸머판타지’가 다음 달 12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가요와 팝으로 꾸미는 이번 무대는 가수 심수봉 씨가 특별출연하며 부산시립합창단 수석지휘자 오세종 씨가 지휘를 맡는다. 부산의 작곡가 최석태, 김태호, 백현주, 문지은, 박주희, 이은진 씨가 가요를 합창으로 재해석하여 편곡했다. 협연에는 김진훈(드럼), 김정태(기타), 홍광현(기타) 씨가 함께한다.

심수봉 씨가 ‘그때 그 사람’, ‘백 만송이 장미’ 외에도 부산시립합창단과 합동무대를 꾸민다. 또한 합창곡으로 편곡된 윤복희의 ‘여러분’, 이선희의 ‘한바탕 웃음으로’,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들려준다. 입장권 R석 1만 원, S석 7,000원, A석 5,000원 문의 051-607-3141

김현정 기자 khj@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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