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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수기’ 이사회가 BNK불안의 원인[흔들리는 BNK금융]- 대안은 없나 <下> 제기능 못하는 이사회
장청희 기자  |  sweetpea@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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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08  09: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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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추위, 외부압력무시하고 분열없이 회장추천해야
사외이사선임제도 변경으로 강한 지배구조 필요

 
   
 

처음으로 BNK금융지주의 회장공모를 외부에 까지 개방한 것을 새로운 성장의 계기로 삼아야한다.  비록 잡음은 적지 않으나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BNK금융이 기존의 관행과 지역안주에서 벗어나 강력한 리더십으로 체질을 완전히 개선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금융권에서는 BNK금융지주가 국내 5위규모의 금융지주이기 때문에 이번 회장공모의 객관적인 절차와 평가에 의해 성장발판을 만들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의 적임자를 선임한다면, BNK금융이 향후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가장 우선적인 것이 BNK금융지주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가 외부 여론에 흔들리지 않고 위원간 의견을 합치해 회장 선임에 속도를 내는 것이다.  임추위가 외부압력이나 내부의 이견으로 신임회장선임에 실패한다면 그 후유증은 엄청나기 때문이다.
 
6개월째 후임행장선임을 못하고 있는 수협은행을 보자.
 
수협은행도 지난 4월 12일 이원태 전 행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2월부터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를 열어 행장 공모에 나섰으나 행추위원 간 이견으로 행장 선임에 실패했다. 지난 2월이후 무려 9차례의 마라톤회의와 재공모절차를 거쳤음에도 의견 합치를 이루지 못한 행추위는 아직도 재논의 일정을 잡지 못한 상태다.
 
행추위가 그간 행장 인선을 두고 파행을 거듭한 것은 수협중앙회 측 위원들은 금융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내부전문가’가 선임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정부 측은 공적자금관리 명목으로 ‘관료 출신’을 고집했기 때문이다.
 
한편 금융권에서는 BNK금융지주가 흔들리는 주원인을 취약한 지배구조와 제 기능을 못하는 이사회의 문제로 보고 있다.
 
20년 전에 제정된 새 지배구조법은 금융회사 이사회 의장은 반드시 사외이사 중에서 매년 선임해야 하며 이사회 의장은 모든 주주총회 승인 사항과 대표이사 선임·해임 등을 의결한다. 금융회사 경영목표 및 평가, 예·결산, CEO 경영승계 등 지배구조 정책 수립 등도 이사회 의결 사항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금융사 사외이사들은 아직도  ‘거수기’ 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BNK금융지주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주요 의결사항으로 나온 35개 안건 가운데 반대표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올해 들어서도 1분기까지 이사회에서 올라간 안건 12개 중 반대는 없다. 이는 사외이사 추천 단계부터 임명까지 철저하게 대주주와 경영진이 주도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사외이사제도가 제구실을 하려면 BNK금융지주의 사외이사 선임 제도를 전면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5명의 사외이사 중 3명이 2016년 사외 이사에 이름을 올려 2018년 3월까지 활동한다.
 
리스크관리위원회도 올해 들어 두 차례 열렸지만 모두 ‘찬성’ 표였다. 여덟 차례의 감사위원회에서도 다섯 명의 사외이사는 모두 찬성했다.
 
BNK금융지주는 이제 지역은행의 규모를 벗어나 글로벌시대에 대비를 해야한다. 강력한 리더십으로 내부적폐를 해소하고 투명한 인사와 경영을 통해 정상화되어야한다.
 
내.외부 출신을 막론하고 BNK금융지주의 신임회장은 그룹을 개혁하고 재성장할 수 있는 능력 여부가 최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하고  신임회장은 내부적으로는 조직을 추스러고 외부적으로는 지역민과 지역경제, 나아가 국가경제의 한축으로 명실상부한 금융지주의 역할을 하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다. 끝(장청희 이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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