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왼쪽
오른쪽
  • UPDATE : 2017.9.25 월 01:25
> 뉴스 > 기업탐방
리턴박스, 물류 반품 시장을 개척한다
이현수 기자  |  leehs0103@leaders.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승인 2017.07.24  14:40:05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사진 한 장으로 택배 및 반품 물품 보낼 수 있는 서비스 제공
고객 위한 온디맨드 방식…커머스, 택배 업체에도 이점 생겨
동남아 시장까지 진출 계획
   
▲ 윤지근 리턴박스 대표이사(오른쪽)와 임지용 최고운영책임자가 업무에 관한 상의를 하고 있다.(사진=이현수 기자)

부산시 동래구에 위치한 물류 스타트업 리턴박스(RETURN BOX)는 사진 한 장으로 택배 및 반품 물품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윤지근 대표이사와 임지용 최고운영책임자를 포함한 6명의 창업 멤버 정규직원과 6명의 픽업매니저, 2~3명의 포장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작년 4월 MVP(최소요구조건제품) 테스트 서비스를 시작으로 6월에 개인사업자로 등록했고 올해 2월에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콜즈다이나믹스로부터 1억 원을 투자받으며 법인사업자로 등록했다.

한국은 현재 배송 전쟁 중이다. 택배 시장은 연평균 13%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작년 시장규모가 5조 원으로까지 커졌다. 15세 이상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통계한 결과 평균 주 1회 이상 택배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처럼 엄청난 성장률을 보이고 있지만 도심물류의 수배송, 보관·하역 분야에서는 새로운 서비스와 솔루션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반면 반품·환불 분야는 아직까지 미흡하다. 온라인 구매품 중 33%가 반품되고 있어도 기존의 택배 프로세스는 배송 위주의 업무와 기업 고객 우선 정책으로 이뤄져 있다.

이에 윤 대표이사와 직원들은 개인 픽업 부분과 택배 발송, 반품 부문에서 기존의 택배 프로세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서비스를 만들었다. 윤 대표이사와 직원들은 종합물류기업 등에서 평균 6년 이상 근무한 적이 있는 물류 경력자들이다. 각자 다른 물류 기업에 다녔지만 서로 간 교류가 있었고 교류 중 이제는 반품 시장을 전문적으로 하는 물류 스타트업이 필요하다는 것에 의견이 모아져 창업을 하게 됐다.

이렇게 창업된 리턴박스는 사진 한 장으로 택배 및 반품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먼저 고객이 리턴박스 애플리케이션에 들어가 사진을 찍은 후 접수를 하게 되면 픽업매니저가 온디맨드(On-demand, 모바일을 포함한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통해 소비자의 수요에 맞춰 즉각적으로 맞춤형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제 활동) 방식으로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방문해 물품을 수거한다. 수거한 물품은 포장센터로 옮겨지고 포장센터에 있는 포장 직원들이 포장까지 완료한 후 택배 발송을 하게 된다. 택배 발송 이후에도 택배에 대한 정보들을 받아 볼 수 있는 피드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고객에게 반품 회수하는 즉시 환불이 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리턴박스 서비스가 생기면서 고객뿐만 아니라 커머스 업체, 택배 업체 등에도 이점이 생겼다. 우선 고객 입장에서는 온디맨드 방식이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설정할 수 있고 무료 포장 서비스 및 즉시 환불되는 서비스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커머스 업체 입장에서는 고객 서비스 만족도가 향상되고 최소 3~6일 이상 소요되던 기존의 반품 기간이 D+1, 즉 오늘 반품 시키면 내일 입점업체에서 회수할 수 있기 때문에 재고 회전율을 증가해 재판매 기회도 상승한다. 택배 업체 또한 이점이 있다. 현재 택배 업체들의 업무는 96% 이상이 배송 위주이기 때문에 개인 픽업 부문에 투자를 하려고 해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리턴박스가 개인 픽업 부문을 전문적으로 서비스해주기 때문에 택배 업체들의 투자 부담이 감소했다. 또한 리턴박스는 택배 서비스를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물품을 회수해서 결국은 택배 업체로 발송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물동량도 유지할 수 있다.

리턴박스는 이러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지난달 기준 누적 서비스 이용 고객이 6900여 명에 이르렀고 139사의 기업고객 유치, 1만 8000여 건의 택배 발송 건수, 88.5%의 재이용 고객율을 달성했다.

한국통합물류협회의 ‘2016년도 국내 택배시장 실적발표’에 따르면 작년 택배 물량은 20억 개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택배 물량 중 반품 물량은 2억 개로 4700억 원 규모이며 개인택배 이용 규모도 1억 6000개로 4100억 원 규모다. 부산 반품 물류 시장으로 한정해도 2500만 개, 630억 원 규모다. 협회는 올해도 10% 이상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리턴박스는 전체 반품 및 개인택배 시장의 1% 규모인 88억 원을 1차 목표로 잡았다. 구체적으로 올해는 1만 5000명의 신규고객 유치와 4억 5000만 원의 매출 목표를 설정해 목표 달성을 위한 세 가지 마일 스톤(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특기할 만한 사건)을 진행 중이다. 먼저 서비스 지역 및 서비스 확대다. 현재 부산 지역 11개구에서 이뤄지고 있는 서비스를 내달 14개구로 확장할 예정이고 부산 지역 당일 배송 테스트 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다음은 B2B 및 반품 물류 영업 확대다. 이미 SK 플래닛 오픈마켓 11번가에서 리턴박스와 계약하기 위해 실사를 마친 상태고 롯데홈쇼핑 등 대형 커머스 업체와도 반품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마지막으로 주문채널 통합이다. 지난 3월 리턴박스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고 중소형 커머스 업체와 주문부터 포장, 택배 반송, 반품 회수까지의 물류 서비스들을 계약해서 영업하는 전략으로 지원사업을 받아 개발하고 있다.

서비스 지역의 경우 부산을 기본으로 서울 및 수도권과 인도네시아 등의 동남아시아 지역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동남아의 커머스 시장이 급격히 성장 중인데 동남아의 경우도 모든 커머스 시장이 배송 위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리턴박스에서 만든 서비스와 시스템, 솔루션을 가지고 대형 커머스 업체와 협력해 동반 진출할 전략을 세우고 있다.

윤 대표는 “기존 물류 기업들뿐만 아니라 편의점, 택배보관함, 심부름 서비스 등과 경쟁하기 보다는 이들에게 취약한 부분을 우리가 도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현수 기자 leehs0103@leaders.kr
 

[관련기사]

이현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594 |  대표전화 : 051-996-2400  |  팩스 : 051-996-2408  |  등록번호 : 부산 가 00020  |  발행·편집인 : 이헌률
등록번호 : 아00219 |  등록일자 : 2015년 2월 06일 |  청소년 보호책임자 : 백재현
Copyright © 2014 일간리더스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