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왼쪽
오른쪽
  • UPDATE : 2017.11.20 월 00:38
> 기획/연재 > 칼럼/기고
부산시향 김해공연 유감
일간리더스경제신문  |  ileaders@leaders.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승인 2017.07.13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 천성우
   ㈜국제렌트카 대표이사
 
부산시립교향악단을 좋아해 시향공연을 빠지지 않고 챙기는 클래식 애호가다. 부산시향이 14일 오후 8시 김해문화의 전당에서 공연을 한다. 인근 도시인 김해시민들에게 부산시향의 수준 높은 실력을 보여주는 행사는 부산시향의 위상을 높임은 물론 김해시민들에게 문화향유권을 제공한다는 의미가 있다. 부산시향이 김해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수준 높은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자주 마련됐으면 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번 공연의 지휘자가 차기 부산시향을 지휘하게 될 지휘자 후보군 중의 한 명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부산시향은 전임 지휘자 리 신차오 이후 1년 반 동안 지휘자가 공석인 상태에 있다. 부산문화회관은 그동안 30명이 넘는 지휘자를 테스트한 후 지휘자 선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설명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을 수도 있지만 부산시향 지휘자를 선정하는 공연은 부산문화화관에서 개최하는 것이 정상이다. 지휘자 후보자를 부산시민들 앞에서 또한 전문가들 앞에서 당당하게 공연을 하게 함으로써 평가를 받게 해야 한다. 벌써 차기 지휘자 선정을 두고 갖가지 억측이 나온다고 한다. 누가 내정이 됐다든지, 이번 공연이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게 될 후보자에게 유리 또는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든지 하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사람을 채용하는 문제는 극히 예민한 문제이며, ‘인사는 만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요한 문제다. 지휘자가 부산이 아닌 김해에서 지휘한다는 자체가 불공정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나 시민들로 하여금 의구심이 생기지 않게 해야 한다. 부산시민들의 예산으로 운영되는 시립교향악단의 지휘자는 부산시민들과 지역의 전문가들에게 냉정하게 평가를 받아야 한다. 부산의 전문가들과 음악 애호가들이 지휘자의 역량을 보기 위해 김해까지 가야한다는 것은 그냥 넘기기 어려운 해프닝이다.

부산시와 문화회관 관계자들은 문화·예술 분야에서 만큼은 한 점 의혹 없는 깨끗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시민들로부터 의혹을 사는 일 조차도 절대로 있어선 안 된다. 이하부정관(李下不整冠)의 자세를 갖고 당당하게 처신하는 것이 부산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첩경이라는 사실을 깊이 깨달아야 한다.
 

[관련기사]

일간리더스경제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594 |  대표전화 : 051-996-2400  |  팩스 : 051-996-2408  |  등록번호 : 부산 가 00020  |  발행·편집인 : 이헌률
등록번호 : 아00219 |  등록일자 : 2015년 2월 06일 |  청소년 보호책임자 : 백재현
Copyright © 2014 일간리더스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