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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파트값 역대 최고…투자수요 유입 영향
김형준 기자  |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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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12  19: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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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가격지수 1.68 기록…수급 균형에도 가격 상승
전셋값도 사상 최고치…“안정위해 규제 강화 필요” 

 
   
▲ 부산 아파트값이 지난달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수요 유입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부산지역 아파트 모습.

올해 상반기 상대적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부산 아파트값이 지난달 기준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저금리로 인해 투자수요가 늘면서 외지인의 주택 구입도 상반기에 전국적으로 증가했다.
 
한국감정원이 12일 발표한 2017년 상반기 부동산 시장 동향 및 하반기 전망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지역 매매가격지수(기준시점 2010년 10월)는 1.68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부산은 최근 재건축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가격 상승폭이 커졌다.
 
부산지역 주택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올해 거주지가 아닌 다른 지역의 주택을 구입한 외지인의 거래 비중은 작년보다 증가했다. 저금리의 장기화로 갈 곳 없는 유동자금이 늘면서 개발 호재나 상품 가치가 있는 다른 인기지역에 투자수요가 많아진 것이다.
 
채미옥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은 “외지인 매입 비율이 늘었다는 것은 투자목적의 수요가 증가했고 시장이 그만큼 호황기였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채 원장은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맞춤형 핀셋 규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채 원장은 “갭투자 등 투자수요를 막기 위해 보유세를 일정부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며 “참여정부에서는 보유세와 다주택자의 양도세를 같이 강화하면서 이후 주택시장이 마비되는 부작용이 있었지만 보유세만 인상할 경우 시장 거래에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국토연구원에서도 부산지역 아파트 값 상승과 관련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있다.  
국토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지역별 주택수급 진단과 정책과제’라는 국토정책 보고서에서 부산은 서울, 인천 등과 더불어 수급 균형 예상 지역으로 분류됐다.
 
이처럼 수급 균형이 맞는데도 불구하고 부산지역의 집값이 오른 것은 투자수요가 유입된 된 데 따른 것이라는 것이 국토연구원의 분석이다. 이에 수급 균형 예상 지역임에도 매매가격이 뛰는 서울과 부산 등에 대해선 모니터링 후 분양주택 청약요건과 전매제한 강화,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지정 등의 수요관리 정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런 예측에 대한 구체적인 통계는 제시하지 않아 ‘정부 보조 맞추기’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달 23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사에서 “올해 5월 무주택자나 1주택자가 집을 산 비율은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5주택 이상 보유자는 증가했다”며 다주택자 등 투자수요를 집값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한 바 있다.
 
부산 아파트는 지난달 기준 전세가격 지수도 1.77로 역대 최고가까지 올랐다. 지난해와 올해 전세 시장이 비교적 안정돼 있지만 전세 물량의 월세 전환 등으로 가격은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편 서울과 광주의 아파트 값도 지난달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61을 기록해 직전 고점이었던 2008년 9월(1.57) 지수를 넘어섰다. 강남권 재건축 가격 상승과 강북 도심권의 고가 아파트 입주 증가 및 가격 상승 등으로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광주광역시도 지난 5월에 지수 1.71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이에 따라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지수도 지난달 최고가(1.58)를 찍은 것으로 조사됐다. 6월 기준 수도권의 매매가격지수가 1.53으로 직전 고점인 2008년 9월(1.54)의 99.53%에 그쳤으나 부산, 광주의 강세로 5대 광역시의 지수가 역대 최고가(1.65)까지 오른 영향이다. 김형준 기자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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