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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파트 값, 정부 규제강화에도 ‘아랑곳’…고공행진
김형준 기자  |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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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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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대상 지역 추가 지정된 기장·부산진구 등 상승세 지속
전문가 신중론… “부동산 대책 효과 시간 두고 평가해야”

 

   
▲ 2015년 12월 해당 지역 아파트 가격을 100으로 놓고 비교한 수치.

정부가 규제강화 대상으로 추가한 부산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6·19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에도 꺽이기는 커녕 여전히 상승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민은행의 주택 시장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달 19일 정부 발표에 따라 조정대상 지역으로 추가된 부산 기장군·부산진구 등 2개 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주택안정 대책 발효 후에도 올랐다.
 
2015년 12월 해당 지역의 집값을 100으로 설정해 부산 지역 아파트 가격을 비교해보면 주택안정 대책 발표에도 집값 상승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난다.
 
기장의 아파트는 주택안정 대책 발표 1주일 전인 6월 12일에 104.7이었고 대책 발표 당일인 19일에는 104.8로 상승했으며 1주일 후인 26일에는 105.0으로 올랐다. 부산진구에 있는 아파트 가격은 5월 29일부터 6월 19일까지 4주 연속 105.4를 유지했는데 대책 발표 1주일 후인 26일 갑자기 105.5로 올랐다.
 
기존에 조정대상이던 부산 지역의 아파트 가격도 꾸준히 올랐다. 다만 상승폭은 조금 둔화됐다. 한국감정원이 지난 3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부산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0.06%에서 0.05%로 오름폭이 줄었다.
 
정부가 조정대상 지역으로 추가 지정한 부산지역 2곳을 제외하고 나머지 한 곳인 경기도 광명의 아파트 값 역시 6월 12일 104.6, 19일 104.8이었고 26일에는 104.9로 상승했다.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6월 12일에 105.7이었는데 19일에는 105.9로, 26일에는 106.1로 올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부동산 대책의 효과는 시간을 두고 평가할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임채우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전문위원은 “대책이 발표된 지 일주일밖에 안 지났기 때문에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도 “실수요 시장이 여전히 견고하고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많아서 당분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6·19 주택안정 대책에는 광명·기장·부산진구를 추가해 조정대상 지역을 전국 37곳에서 40곳으로 늘리는 내용이 포함됐다. 정부는 이들 지역에 대해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 강화, 1순위·재당첨 제한 등의 규제를 가하고 이달 3일 이후 접수되는 신규 주택담보대출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70%에서 60%로, 60%에서 50%로 각각 강화했다.
 
한편 아파트 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 부산지역 분양 물량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올 하반기 부산에서는 총 2만7951가구의 분양이 예정돼 조사가 시작된 2000년 이후 반기별 물량으로는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817가구)과 비교하면 무려 250% 가량 증가한 수치로 올 하반기 지방에서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이다. 5대 광역시와 비교해도 부산의 분양물량이 압도적으로 많다. 지난해 11.3대책과 올해 들어 탄핵정국, 대선정국에 이어 6.19대책 등으로 상반기 분양물량이 대거 하반기로 넘어갔다는 분석이다.
 
올해 연간으로는 분양 물량이 작년(2만 3000여가구) 대비 약 1.8배 가량으로 4만가구(상반기 1만2724가구)를 넘어설 전망이다. 김형준 기자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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