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왼쪽
오른쪽
  • UPDATE : 2018.6.22 금 18:20
> 기획/연재 > 미래경영포럼
“자신의 운명을 만드는 첫 출발은 꿈이다”
신성찬 기자  |  singlerider@leaders.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승인 2017.07.03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미투데이 트위터
강사: 김영기 화미주인터네이셔널 대표
주제: 매일 꿈을 꾸고 비전을 그려라
   
▲ 지난달 29일 해운대 더베이 101 마린홀에서 열린 ‘제11기 리더스 미래경영아카데미’에서 김영기 화미주 대표가 “자신의 운명을 만드는 첫 출발은 꿈이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이현수 기자)

리더스경제신문과 세계미래포럼이 진행하는 ‘제5기 리더스 미래경영아카데미’ 열한 번째 강의가 지난달 29일 해운대 더베이 101 마린홀에서 진행됐다. 이날 강사로 나선 김영기 화미주 대표는 ‘가난한 가정에서 화미주 인터네이셔널 CEO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했다.

◇ 성공을 꿈꾼다면 ‘화미주처럼’
미용실 매장 1곳으로 출발한 화미주는 지금 화미주인터네이셜이 되었다. 부산·울산을 아우르는 경남 지역에 매장 43곳을 가진 동남권 최대 미용 업체다. 800여 명이 일하는 미용기업과 헤어 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주)코시오’, 교육 기관인 ‘뷰티스쿨G', '화미주ITC' 등 자회사를 거느린 미용 그룹으로 성장했다.

2016년 화미주연수원도 출범했다. 화미주연수원은 미용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교육 기관으로 화미주 경영을 통해 검증된 현장형 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화미주는 직원 교육을 위한 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차별화를 추구한다. 모든 헤어 디자이너는 연간 154시간의 의무 교육을 받아야 한다. 교육 과정에는 기술은 물론이고 인성, 서비스, 화술, 마케팅 전략뿐만 아니라 외국인을 위한 미용 영어까지 포함돼 있다. 화미주가 직원 교육에 투자하는 돈은 연간 3억 원이 넘는다. 화미주의 디자이너 승격 시험은 철저하고 까다로워 업계에서는 ‘미용고시’라고 불린다. 매장의 점장으로 일하려면 최소 10년간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능력을 평가받아야 한다.

화미주는 헤어업계에서 도전적인 회사로 유명하다. 국내 최초로 미용업계에 마일리지 제도를 실시했다. 윤기 나는 생머리의 대명사로 불리는 일명 ‘코팅 파마’도 처음 시작해 전국에 유행시켰다. 친환경 원료를 사용해 머릿결이 상하지 않도록 하는 ‘와칸 염색’도 처음 시작했다. 매장 인테리어를 고급화하고 좌석 간 간격을 기존 미용실보다 1.5배 넓게 구성해 편안한 기분을 느끼도록 차별화했다. 특히 업계에선 처음으로 매장을 찾는 고객에게 “사랑합니다” 인사 시스템을 도입했다. 2020년까지 중구 광복로에 5000m² 규모의 ‘미용 타운’을 세우고 장학회를 설립하려는 비전을 갖고 있다.

◇ “나는 10년 안에 반드시 1,000만원을 모을 거야”
꿈은 우리가 실현하고자 하는 희망이다. 그리고 꿈의 구체적인 미래의 모습이 비전(vision)이다. 꿈이 ‘어떤 삶’을 살 것인가에 대한 대답이라면 비전은 ‘무엇을’ 통해 꿈을 달성할 것인가에 대한 답이다. 꿈과 비전, 목표에 대한 개념을 일일이 설명하는 이유는 꿈, 비전, 목표를 각각 명확하게 인식해야만 자신이 ‘무엇을’ 위해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행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10년 안에 반드시 1,000만원을 모을 거야” 1976년 17세의 나이로 아버지를 대신해 가장이 되던 날, 나 자신과 한 약속이다. 돈이 없어서 병을 제대로 치료하지도 못하고 돌아가신 아버지의 삶에 대한 억울함, 어머니마저 돈 때문에 잃고 싶지 않다는 절박함은 어린 장남에게 무거운 책임으로 돌아왔다. 온통 ‘부자가 되고 싶다’는 꿈으로 가슴과 머리를 가득 채웠던 나에게 처음으로 ‘1,000만원’이라는 구체적인 비전이 생겼다. 집을 떠나 현장 막노동부터 노점상, 가게 점원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 고단한 일상의 연속이었다. 하루의 노동이 끝나고 손바닥만한 셋방으로 돌아오면 쓰러져 자기 바빴다.

그러나 매일 저녁 아무리 피곤해도 잠들기 전 절대로 거르지 않는 일이 하나 있었다. 낡아서 누렇게 변한 벽지 위에 매일 “10년 안에 1,000만원을 모은다”라는 결심을 적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매일 부자의 꿈을 구체화한 비전을 적고,보고,점검하는 습관을 갖게 된 것이었다. 벽지가 온통 까맣게 채워지는 동안 나는 이를 악물고 작은 목표들을 하나씩 성취해나갔다.

‘1,000만원의 약속’은 지켜졌을까. 27세가 되었을 때 1,000만원이 훨씬 넘는 돈을 벌었다. 이후로 30여 개의 직업을 거치는 동안에도 이 습관을 절대 버리지 않았다. 내가 거쳐 간 많은 셋방과 전세방의 벽돌은 예외 없이 구체적인 비전들로 가득 채워졌다.

◇ “10년 안에 미용실 사장이 되자”
1986년 나는 부산 광복동의 파리미용실(현 화미주)의 총무로 입사했다. 부산에서 블랙박스라는 커피숍을 소문날 정도로 경영을 잘했던 한마디로 ‘잘나가는 사장’이었던 내가 월급쟁이 총무로 입사했다. 커피숍 단골 미용실 원장의 “하루에 세 사람만 파마를 말면 지금보다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한마디 때문이었다. 이번에는 벽지 대신 일기장에 비전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비전과 함께 온종일 내가 했던 일들과 생각, 그리고 새로운 목표를 빼곡하게 적어넣었다.

주위 사람들에게 “10년 안에 이 미용실 사장이 될 것”이라며 공공연하게 비전을 선포하기도 했다. 이런 나를 이상하게 바라보고 손가락질하는 사람도 물로 있었지만, 상관하지 않고 매일 미용실 주인처럼 생각하고 행동했다. 월급을 받는 총무였음에도 나는 경영자의 시각으로 1년후, 5년 후, 10년 후의 미래를 위한 게획을 수립하고 실천해나갔다. 그리고 너무나 놀랍게도 10년이 채 되기도 전에 이 비전은 현실이 되었다.

미용실 총무일 때 “10년 안에 매출액을 10배로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바로 이튿날부터 미용실의 터주대감 직원들과 매일같이 전쟁을 치뤘다. 당시 서비스 정신이 전무했던 직원들의 화법과 옷차림, 표정, 인사법까지 모두 바꾸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미용실 원장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기술 교육과 서비스 교육, 홍보 전략 등 3대 혁신을 통해 내가 정한 목표를 하나씩 이뤄나갔다. 정확히 6년 후, 나는 원장과의 약속을 지켰다. 10~20만원대였던 하루 매출이 200만원대로 뛰었고, 미용실도 60평에서 200평으로 확장했다. 이후 기술력과 서비스가 충분히 향상되었다고 자신할 수 있게 되었을 때 고급화 전략으로 미용실의 매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갔다. 파리미용실의 상호를 화미주로 바꾼 것 역시 나였다. 파리미용실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해 나가기 위한 변화를 선포하는 의미에서였다.

어느 날 원장이 내게 미용실의 인수를 제안했다. 그동안 머릿속에서 수백 번, 수천 번 상상했던 일이었지만 현실은 상상보다 훨씬 멋있었고 행복했다. 하지만 저축한 돈은 인수 금액의 절반도 되지 않았다. 원장은 천천히 벌어서 갚으라고 배려해줬다. 아마 원장은 한 번 목표를 세우면 어떻게든 이뤄내고야 마는 나의 강인한 정신과 그동안 일하며 쌓아온 신뢰와 성실성 등을 고려했을 것이다. 1994년 남은 빚을 모두 청산하고 화미주 미용실의 완전한 대표가 되었다. 미용업계에 처음 총무로 발을 내디디며 “10년 안에 미용실 주인이 되겠다”는 비전을 그렸던 8년 만에 목표를 달성하게 되었다.

 
   
▲ 김영기 대표 강의 모습(사진제공=이현수 기자)

◇ 일하러 나온 사람 vs 돈 벌러 나온 사람
나는 평소 일하러 나온 사람과 돈 벌러 나온 사람의 차이에 대해 자주 얘기한다. 그 두 사람에게 무슨 차이가 있느냐고 묻는 사람도 있겠지만 큰 차이가 있다. 막연히 주어진 일을 하기 위해 출근한 사람은 자신이 맞은 직무를 무사히 수행하는 것이 하루의 목표가 된다. 예를 들어 ‘지각을 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일을 하러 나온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분명히 성실할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지시를 받는 것에 익숙하고 지시를 따르는 데 충실할 뿐이다.

‘돈을 벌러 나온 사람’은 무엇이 다른가. 이 사람은 주어진 일에 머물지 않는다. 지시를 받지 않아도 매출을 일으킬 방법을 찾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한다. 무엇을 위해 일하는지 본질을 알고 있으므로 진짜 목표에 집중하게 된다. 바로 여기서 남과 다른 1%의 창의적 발상이 시작된다.

◇ 조직과 직원관리 “화술이 열쇠다”
화술이란 말을 잘하는 기술이다. 말을 잘한다는 것은 단지 매끄러운 말솜씨를 뜻하지는 않는다. 화술에는 상대의 기분을 배려하고 인격을 존중하는 말로 대화하는 지혜가 담겨 있어야 한다. 분야에 상관없이 직장 생활을 성공적으로 해내기 위한 기본 조건은 관계다. 선배,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맺어야만 일이 즐겁고 능률이 오른다. 이것이 바로 시너지 효과다.

부정적인 말투로 “~하지마”.“~해”라고 할 때, 직원들은 "네“라거나 ”알았어요“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표정이 밝지 않았고 무엇보다 지시사항이 잘 지켜지지 않았다. 그런데 ”~해주시겠습니까“라고 했더니 ”네, 알겠습니다“라는 답이 돌아왔다. 말을 조금 바꿨을 뿐인데, 직원들도 상당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표정도 훨씬 좋았고 무엇보다 지시한 내용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크게 변했다.

화미주는 오래전부터 존댓말 에절을 시행해 왔다. 미용실의 서비스 문화를 개혁하기 위해 내가 처음 강력하게 시도한 것이 바로 디자이너와 파트너의 상호 존댓말 쓰기였다. 1980년대 중반, 미용실 문화는 흡사 군대만큼이나 권위적이었다. 디자이너들의 불만과 반발에도 불구하고 나느 무척이나 세게 상호 존댓말 사용하기를 밀어붙였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화술의 힘을 절절하게 경험했고 이후 본격적으로 대화법을 적용해나갔다. 상대의 마음을 얻는 화술을 노력해 익혀야만 할 이유가 너무나 분명하지 않은가.
 

김영기 화미주인터네이셔널 대표 프로필

 
○1994년 화미주 미용실 대표
○1997년 데일 카네기 최고경영자과정 1기 수료
○1998년 경원대학교 경영대학원 미용산업과 수료
○1999년 경원대학교 경영대학원 외래교수
○1999년 기업진단사 자격취득(한국 생산성 본부)
○2002년 화미주 아카데미 오픈
○2004년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원 프랜차이즈 학과 수료
○2006년 “천만원의 약속”저술 “웰컴투미용영어”저작권자
○2012년 부경대학교 경영대학원 수료
○2013년 영산대학교 특강 자문교수
○2013년 KPC CEO 경영대학 수료
○2015년 부일 CEO 아카데미 입학
○2016년 부산MBC 신년특강 강의
현 화미주 인터내셔날 대표
 
 

[관련기사]

신성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미투데이 트위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594 |  대표전화 : 051-996-2400  |  팩스 : 051-996-2408  |  등록번호 : 부산 가 00020  |  발행·편집인 : 이헌률
등록번호 : 아00219 |  등록일자 : 2015년 2월 06일 |  청소년 보호책임자 : 백재현
Copyright © 2014 일간리더스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